역시 긴 인생
내가 좋아하는 걸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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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하라 마리<Yonehara Mari,よねはら まり,米原 万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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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문화는 내부적 결속을 위해 원래 살던 곳의문화보다 훨씬 더 옛 스타일을 고집한다고 하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아무도 입지 않는 전통복식을 뉴욕 이주자들은 꼭 갖춰 입는다든지, 그런 일이 충분히 있을 수 있지. 그렇다면 우리는 마치 민속촌이나 청학동 구경하러 가듯 한인촌 구경하러갔을지도 몰라. 뉴욕의 유대인들도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열심히, 엄격하게 지키는 것 아닐까? 사실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이더 정열적으로 나서는 데도 그런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
그런 의미에서 뉴욕이 인종의 용광로라는 말은 잘못된것 같아. 용광로는 무엇이든 녹여서 하나로 만들어버리는 거잖아. 원래의 형체나 성질을 알 수 없게, 그런데 뉴욕은 인종과 문화의 패치워크 같다고 할까? 바로 옆에 다닥다닥 붙어살지만,
원래의 성격과 관습을 쉽게 버리지 않으려 한다고나 할까? 마치 도시 자체가 만국박람회 같기도 해,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이곳에 온다고 해서 자기가 원래속해 있던 인종이나 나라의 정체성이 강해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지. 새로운 고향, 새로운 인종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찾을수도 있잖아. 아까 갔던 ‘부쉬위크Bushwick 오픈 스튜디오‘ 행사 때 만난 예술가들도 하나의 인종을 이루는 것 같았어. 각각의 사람들이 공통점이 거의 없는, 그런 이상한 인종,
- P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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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에프론 감독은 자신의 영화 <유브 갓 메일you‘ve got mail)의 진짜 주인공이 ‘어퍼 웨스트 사이드‘ 라는 동네 자체라고 했다. 영화가 보여주는 주인공의 모습은 이렇다. 맨해튼에서는 보기 어려운 조용한 주택가, 아직도 사람냄새가 나는 가게들, 서로 인사를 나누며 웃을 수 있는 이웃들……. 어찌 가보고 싶지 않겠는가? -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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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B 화이트라는 사람은 뉴요커에는 세 부류가 있다고 했대, 하나는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 뉴요커‘, 또 다른부류는 살기는 다른 곳에 살지만 출퇴근을 뉴욕으로 하는 ‘통근 뉴요커‘, 그리고 고향은 먼 곳이지만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뉴욕으로 온 ‘정착 뉴요커‘, 그의 말에 따르면 통근 뉴요커는뉴욕에 어떤 끊임없는 흐름을, 토박이 뉴요커는 견고한 토대를정착 뉴요커는 열정을 가져다준다고 하더라고,
서울과 비교해봐도 비슷한 부분이 있지. 3대 이상 서울에살고 있는 토박이와 근교나 위성도시에 살면서 출퇴근하는 사람들, 그리고 서울로 무작정 상경한 사람들, 판타지가 부족한도시라서 세 번째는 그다지두드러지지 않지만, 그래도아무튼 서울은 대한민국에서는 그나마 제일 뭔가를 기대해볼 만한 도시니까.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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