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사람>은 로댕이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지옥문>의 한 부분이었다. 문에는 지옥으로 들어가는 인간 군상의 고통과 죽음의 상들이 펼쳐져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데카르트의 명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중세와 결별하고 근대를 알리는 변곡점이었다.

중세의 인간관은 성서에 나와 있듯이 "하느님에 의해 하느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었다"는 창조론에 입각해 있었는데, 그것이 무너지자 의문을 품었던 데카르트는 생각하는 존재로 근대의 인간관을 말했다.

유럽의 아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첫째가 ‘엄마’, 둘째가 ‘왜?’였다. 아이가 엄마에게 ‘왜?’를 묻는 것은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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