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의 심리학 거장들
Noel Sheehy 지음, 정태연.조은영 옮김 / 학지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50인의 심리학 거장들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라는 속담이 있다. 세상의 모든 이치를 깨닫고 있는 듯 한 인간의 모습이지만 실상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의 상태일지도 모른다.  

 현대생활에 심리학이 미치는 영향은 엄청 크다고 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 내면의 모습에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사회가 발달하면 발달 할수록, 사람들의 생각이 많아지면 많아 질수록, 사람의 행동과 생각의 이치와 원리에 대한 원인규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어떤 과학이나 학문보다도 심오하고 어려답고 보아야 될 것이 심리학일 것이다. 

 즐겨 보는 미국 드라마 중에 Criminal Minds라는 것이 있다. 특수 범죄에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사건을 해결해 가는 FBI 행동분석팀의 이야기이다. 여러 가지 미국 드라마를 섭렵해 왔지만 그중에 단연 최고를 뽑으라면 당연히 Criminal Minds를 뽑고 싶다. 인간 내면의 심리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묘사하는 그 짜릿함이 머리를 번쩍이게 한다. 그런데 그 드라마를 보던 중 너무나 많은 심리학의 용어와 심리학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의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였다. 나도 저렇게 알고 싶다는 대리만족감이 랄까? 헌데 이 심리학이 너무 광범위 하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 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몇 해 전 정신분석학이라는 심리학의 한 분류를 알게 되었다. 그 덕에 그 유명한 프로이트도 알게 되었고 무의식의 세계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재미있고 오묘한 것이 심리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떠한 책을 읽어야 심리학에 대해서 알 수 있는지, 어떠한 이들부터 알아야 심리학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지 고민하던 차에 만난 책이 학지사의 50인의 심리학 거장들이다.  

 

학지사는 심리학에 관해서는 거의 독보적이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아마도 학지사를 좀 빨리 알았더라면 이렇게 몇 년을 허비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그런 학지사에서 심리에 대한 초보 및 입문자들의 위해서 50인의 심리학의 거장들이란 책을 출간하였다. 심리학에 만들어지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50인의 이야기를 정리함으로써 심리학 입문자들의 머릿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고 평하고 싶다. 

무언가를 차례대로 정리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광범위하고 넓게 퍼져 있는 학문을 한 눈에 살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학문이든 입문 단계에서 그 학문의 위대한 인물에 대해 습득을 해야만 한다. 지식의 습득 단계가 아닌 한 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학지사의 50인의 심리학 거장들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몰랐던 많은 심리학자들의 생애와 그들의 학문적 철학, 그들이 추구했던 방향등을 짧게 읽어 분수 있다. 이 책을 먼저 읽어 보고 심리학의 분류와 심리학자의 성향을 파악한 뒤에 좀 더 심도 있는 공부와 연구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초보 심리학 생도들이나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모든 이들에게 심리학의 재미난 여행으로 인도해 줄 중요한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
아지즈 네신 지음, 이난아 옮김, 노석미 그림 / 살림Friends / 200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  

 

왜 점점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릴 적 아름답거나 좋은 추억들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만 가는 것일까?  

 

아지즈 네신의 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는 동화같은 이야기지만 어릴 적 아지즈 네신의 실제의 일기이다. 아주 단순한 것 같지만 왜 이 책을 일고 난 후 나는 왜 한참을 멍하게 있어야 했을까? 알수 없는 눈물이 흐르건 아마도 아지즈 네신을 통해 다시금 떠올리게 된 어릴 적 기억 때문일 꺼라 생각이 된다.  

 

 아지즈 네신은 어릴 적 동생의 죽음을 기억하고 있다. 아마도 우리도 어릴 적 죽음에 대한 기억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할아버지 혹은 할머니,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 친구들. 그 기억들이 어떻게 남아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어릴 적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 가셨을 때 소리 없이 흐르던 눈물의 기억은 한참이 지난 지금에도 잊을 수가 없다. 동생의 죽음 아지즈 네신을 풍자 작가로 만든 것처럼, 우리도 인생도 그 무엇인가에 의해서 달라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몇 해 전 싸움의 기술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고등학교에서 항상 따돌림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이 독서실에서 귀인을 만나 싸움의 기술을 배우고, 통쾌하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렇게 밝지만도 않았던 영화였다. 아지즈 네신도 어릴 적 첫 싸움을 동네 형에게 배우게 된다. 그리고 통쾌하게 이겨버린 싸움. 우리도 모두 이러한 재미난 기억을 누구나 하고 있지 않을까?  

 

 어릴 적 풍족했었던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것이 서러움이 될 수도 있고 그것이 더 좋은 방향으로의 나를 만들 수도 있다. 어린이날이 되면 자장면을 먹거나 통닭을 시켜 먹었던 기억은 풍요로워진 지금의 모습에도 가끔씩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면 한 봉지면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하고도 지치지 않을 만큼 어릴 적에는 더 이상 필요한 것도 더 이상 부족한 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의 나에게는 왜 이렇게 필요하고 부족한 것이 많은 것일까?  

 

 아지즈 네신의 이야기는 무언가 틀리다. 이것만은 확실히 장담을 한다. 어릴 적의 그 기억들을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따뜻하고 가슴에 오래 남는 이야기를 만난 것이 언제인지. 어린 아이의 맑고 투명한 마음의 눈을 우리 어른들은 이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일까? 아이들의 따뜻한 기억은 지금의 어른들이 만들어 준다는 것을 깨닫게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 일어버린 나의 추억들을 되찾고 싶거나, 아이들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가슴 작은 곳에 따뜻한 그 무엇을 남겨 두고 싶다면 아지즈 네신의 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 를 적극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년습작 - 김탁환의 따듯한 글쓰기 특강
김탁환 지음 / 살림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천년습작  

 

 참 많은 작가들이 있다. 창작 문학의 고통을 어떻게 표현해 낼수 있을까? 고민스럽고 또 고민스럽다. 나의 모든 것을 쥐어 짜내어도 마음에 드는 글을 써내기란 쉽지가 않다. 나의 마음에도 들지 않는데 어떻게 남의 마음에 들 수가 있을까?  

 

수많은 작가들의 공통 관심사는 무엇일까? 아니 너무 멍청한 질문을 해 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여 본다. 이것은 왜 사는가? 라는 질문과 거의 용호쌍박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알고 지나가자. 도대체 그들의 공통 관심사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좋은 글 멋진 글, 나의 마음에도 들고 남의 마음에도 드는 글을 쓰는 방법일 것이다. 

자. 여기 이러한 질문에 쉽게 대답해줄 이가 과연 있는가? 글에 대해 보통 미치지 않고서는 좋은 글 멋진 글을 쓰는 방법을 가르쳐줄 이가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과감하게 대답을 하고 싶다. 여기 따뜻한 글쓰기를 강의하는 글에 죽고 사는 한 남자 김탁환을 소개하고 싶은 것이다.  

 

천년습작의 저자 김탁환. 왜 우리는 그의 책을 읽어야만 되고 왜 우리는 그의 책을 스테디셀러로 삼은 것일까? 먼저 천년습작은 간단하다. 어렵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다. 그렇다 글이라는 것. 그것은 인간의 삶 그 자체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천년습작의 주인공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사춘기를 겪는다. 누구나 사춘기를 겪듯이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문학청년의 시기를 보내게 된다. 문청은 매혹과 불안을 동시에 지닙니다(P31). 글을 써 보겠노라고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줄 담배를 피기도 하는 그러했던 시절. 이 문청의 시기를 잘 넘기는 방법은 일기를 쓰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작은 것부터 시작을 해보자. 일기를 써 보자.  

 

 많은 사람들이 소설가는 머리가 중요하다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손입니다(P67) 그렇습니다. 끊임없는 습작이야 말로 대성하는 작가로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경험을 해 보자. 여행도 떠나보고, 이성도 만나보고, 자신만의 탈출구를 만들어 보자.  

 글을 쓰는 것이 고상한 직업으로 보이는가? 글을 쓴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고통을 받는 중노동 중의 중노동이다. 창작은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겠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삶이다. 몇 십 년간의 삶을 원고지에  몇 장, 혹은 몇 줄의 시만으로 독자가 확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P77).  

 김탁환의 천년습작은 많은 작가들과 많은 책들을 언급한다. 그의 탁월한 선택의 문학에 우리가 쉽게 다가 갈수 있음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15강으로 나뉘는 글쓰기 특강은 어렵지 않고 쉽게 품을 수 있음이 가장 큰 장점이다. 어쩌면 이러한 시대에 이러한 책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고 행복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따뜻한 글 나의 삶 나의 모든 것을 담은 글을 쓰고 싶다면 김탁환의 따뜻한 글쓰기 특강 천년습작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
윤승일 지음 / 살림Friends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 

 분명히 대한민국 교육에는 문제점이 있다. 획일화된 교육 방식과 입시 위주의 교육 분위기는 우리 아이들의 수많은 재능을 죽여 버리는 결과를 낳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보면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참 이상하다. 어느 곳에서 일등을 하기 바라면서 정작 아이들의 특별한 재능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나 또한 한 아이의 부모로써 이러한 교육 분위기의 휩쓸리지 않고 싶지만 그 방법을 잘 모르는 게 사실이다. 

 얼마 전 전 세계를 강타했던 랜디 포시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 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라는 책이 나왔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가슴 저린 명강의를 들려줄지 기대가 저절로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았다. 또한 랜디 포시 교수님을 포함한 우리나라 7인의 명사들의 이야기들 들을 수 있음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이 책은 랜디 포시 교수님만의 책은 아니다. 윤승일이라는 저자가 우리나라 7인의 인물과 랜디 포시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를 묶어 놓은 책이다. 조수미, 안철수, 엄홍길, 이어령, 박원순, 이이화, 김순권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랜디 포시의 이야기가 나온다. 한장 한장을 넘길 때마다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 어른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더욱 생각이 깊으며, 더욱 똑똑하며, 더욱 큰 비젼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냥 어린 친구들로만, 우리가 보호하고 지켜줘야만 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것에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하겠다. 우리 청소년들을 마냥 어른들의 소유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를 이끌고 갈 미래의 주역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청소년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그것은 돈도, 지식도 그 무엇도 아닌 뜨거운 열정, 그리고 그들의 가슴에 불을 지펴 주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의무이며 책무일 것이다. 그들의 가슴에 열정의 꽃을 피워주는 있는 방법은 이렇게 좋은 책을 선물하는 것이다. 똑같은 청소년의 시기를 겪으며 살아온 여러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의 그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며 그들에게 새로운 삶의 지표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는 남다르다 하겠다. 공부만을 강요당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아니라, 각처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처럼 그들의 특별한 재능들을 이해해주고, 꽃 피울 수 있도록 하여주는 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는 청소년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릴 적 마음을 잊어버린 우리 어른들에게 주는 또 다른 선물이 될 것이다. 

 "진짜로 나의 꿈을 이루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완벽한 하루
멜라니아 마추코 지음, 이현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어느 완벽한 하루   

 

24시간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24시간이라는 하루를 완벽하게 살아간다는 것. 짧게는 오십, 길게는 팔십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루라는 존재는 보잘것없고 가치 없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이런 하루하루가 겹쳐지지 않고 시간 시간이 만나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인생은 불완전한 삶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만들어진 24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그런 시간이다. 

 멜라니아 마추코. 현 시대 이탈리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류작가이며 영화, 연극, 라디오 드라마 작가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그러한 이력 때문인지 그녀의 책들은 다양한 주제와 끝을 알수 없는 이야기의 전개, 오묘한 인간 심리의 묘사 또한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또한 13개 국어로 번역된 이번 작품 어느 완벽한 하루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탈리아 로마의 일상을 이야기함으로 우리의 즐거움의 감흥을 더 한다.  

 

 이 소설은 24시간이라는 단 하루 만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처음엔 520쪽에 달하는 이 두꺼운 책을 손에 잡았을 때 어떻게 24시간의 시간만으로 이러한 이야기를 펼쳐 쓸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였다. 작가의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글 솜씨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만들 수 없을 텐데 라는 걱정도 들었다. 하지만 책이 중반을 넘어서고 부터는 이런 의심과 걱정도 그만이었다. 책의 끝부분까지 도저히 놓을 수 없는 그런 책인 것이다.  

 

 어느 완벽한 하루는 표면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한 가족들이 등장을 한다. 전형적인 서민 가정층인 안토니오와 엠마의 가족. 20대 시절 불 붙는 듯 한 사랑으로 가정을 이루었지만, 여느 가정처럼 불안과 만족감이 같이 맞물려 가는 모습이다. 비록 안토니오의 극단적인 의처증으로 서로를 불편한 관계로 만들었지만 말이다. 또 하나의 주인공 가족 피오라반티가. 그들은 상류층의 모습을 적절하게 표현하면서 겉으로는 풍족해 보이지만 실상 그들의 내면은 그렇지만은 못하다. 안토니오와 피오라반티를 대조함으로써 인간 내부의 만족감과 행복은 그 어떤 것으로 이루어지는지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을까?  

 

 로마의 어느 날 밤에 총성이 올리고, 그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서 24시간 전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구성한다는 점도 특이하다.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는 그 이상의 시간을 로마에 머문 것처럼 느껴진다. 다혈질 적이고 즉흥적인 이탈리아 로마인들의 다양하고 치밀한 이야기로 우리는 이 시대에 잃어버린 가족애와 진정한 삶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여준다.  

 

 매일 똑같은 일상인것 같지만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작은 것들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멜라니아 마추코 특유의 글 솜씨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일상의 특별함을 멋지게 선물한다. 자 이제 이탈리아 소설의 극치 어느 완벽한 하루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