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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내비게이션 - 혼자서 꿰뚫는 독학성경공부법
테리 홀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성경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 [Navigation] - 차량자동항법장치(車輛自動航法裝置, car navigation system).위성항법장치가 내장되어 차량의 위치를 자동으로 표시해 주는 장치로 보통 내비게이션이라고 한다.(네이버 백과사전)
어느 때인가 부터 거의 모든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되어지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비게이션. 문명의 발달에서 오는 편리함이랄까, 이 장치를 볼 때 마다 신기하고 묘하다는 생각을 한다. 길 안내도 해 줄 뿐만 아니라 위험한 곳 요철, 과속 방지, 미끄럼 지역, 커브길 까지 상세하게 안내해 주니 말이다. 이제는 차량을 몰고 어디를 갈 때 이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왠지 허전하고 길을 찾지 못 해 헤매게 될 것 같다.
그런데 성경 내비게이션이라니 이건 무슨 말일까? 그것은 바로 성경공부의 지름길을 안내하는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성경 66권속에 숨겨져 있는 하늘나라 보화를 찾아 가는 여정에 우리는 서 있다. 그런데 이해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황하고 어려운 말들은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테리 홀의 성경 내비게이션이다.
이 책의 저자 테리 홀을 한마디로 표현 해 놓은 것이 바로 탁월한 성경 교사이다. 테리 홀은 어렵고, 힘들고, 지겨운 성경에서 벗어나 정말 흥미롭게 재미있는 것이 성경공부임을 인식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무디성경대학에서 성서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성경 전체의 흐름과 윤곽을 단기간에 가르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만의 재미있고 위트 있는 성경공부의 세계가 여기 성경 내비게이션에서 펼쳐진다.
책의 구성은 첫 장에서는 성경공부의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리고 나머지 일곱 장은 듣기, 읽기, 공부, 암송, 묵상, 적용, 나눔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각 파트 마다 너무 중요한 내용들이 많아서 어느 것 하나 놓치면 안 된다.
성경공부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 즉 설교 듣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설교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요즘 우리는 얼마나 설교 말씀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물어 보고 싶다. 느린 설교에 비해 인간의 뇌는 엄청 빠른 속도의 회전을 보이기에 설교 시간에 좀처럼 집중 할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설교 노트를 적극 권한다. 말씀에 집중 할 수 있고, 기록 한 것을 복습 할 수 있으며, 설교자에게는 좀 더 잘 준비 할 수 있는 긴장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성경 읽기. 하나님의 말씀은 매일 읽고 묵상하여야 하는데 창세기부터 순서대로 읽고 있으면 내용이 잘 연결 되지 않거나, 어려운 지명, 인명, 단어들이 우리들을 괴롭힌다. 여기에 탁월한 방법이 나오는데 바로 이합체 문장 만들기이다. 이합체란 일련의 문장이나 어구나 단어의 첫 글자들을 결합하여 다른 문장이나 어구나 단어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P71) 흔히 우리가 시험 공부할 때 앞 글자들을 노래가사처럼 만들어 공부하는 방법과 유사하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성경공부이다. 여기서는 성경공부 표라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각종 지명과 장소, 분위기 그리고 사건이나 주제를 적을 수 있고, 유사점, 대조점, 삶의 원칙을 정리 할 수 있다. 성경공부에 도움이 되는 모든 것들을 적극 활용 할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성경의 암송, 묵상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리고 삶의 적용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성경공부로 나눌 수 있는 여러 가지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가령 가족 성경 신문 만들기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개사한 찬양을 부르면서 온 가족이 즐겁게 성경 공부를 하고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성경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잘 모르고, 딱딱하다고 여기는 선입견 때문이다. 이처럼 성경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향을 제시하는 성경 내비게이션. 혼자서도 이제는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게 하나님의 말씀에 다가 설수 있다는 것. 그로 인해 매일 즐거운 삶을 살아 갈 수 있다는 것. 테리 홀이 안내하는 성경으로 여행길에 함께 올라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