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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생존경제학 - 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
미네르바 박대성 지음 / 미르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미네르바 생존 경제학
이것으로 미네르바와 만남은 두 번째이다. 생각 보다 짧은 시간에 그의 책을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와의 첫 만남은 미네르바 경제 노트(아띠 출판 2009.07월 출판)에서 만났다. 그 책이 미네르바를 있게 만든 책이라면, 이번 책은 성장기의 미네르바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의 엄청난 압박 속에 마음고생, 몸 고생을 했을 미네르바.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 왔다. 생각 보다 짧은 미국 여행길이었지만 그곳에 느끼고 만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우리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미네르바 생존 경제학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한국 경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설명하는 것이다. 큰 틀에서는 전 세계적 경제 흐름을 읽어야 되지만 일단 우선 우리가 속한 경제 밴드인 한국 경제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경제 서적을 읽고 공부하는 이유가 다 같이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닌가. 한국이라는 틀 안에서 어느 누구는 경제적 풍요로움을 느끼고 어느 누구는 경제적 소외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실패하고 있는 경제 정책 일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작게는 한 개인에서 크게는 국가적인 경제 정책의 올바른 수립은 비교적 정확하게 내일을 예측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와 그것에 대한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오히려 왜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일까? 여기서 대해서 미네르바는 세 가지 요인을 이야기 한다. 왜곡된 농수산물 유통 구조가 첫 번째이고, 가공 식품들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두 번째이다. 세 번째는 늘어나는 국가 채무가 공공요금 인상을 불러 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네르바가 이야기한 물가 상승 요인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하며, 유통 구조의 개선과 수입 곡물의 안정화, 그리고 공공요금의 인하 없이는 물가 상승을 잡기는 힘들다고 보아지며, 계속적인 물가 상승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즉 개인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성립이 된다.
한국의 부동산에 대한 지적으로는 전세 값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점차적이고 소규모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한다. 즉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처럼 급락적인 폭락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강남의 아파트 값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고, 지방에서의 아파트 미분양 사태도 계속 될 것 같다. 즉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상승세를 유지 할 것이라고 미네르바는 말한다.
미네르바의 생존 경제는 그 외에도 금융, 증권, 정부정책,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과 예측을 내어 놓고 있다.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로 접어들고, 국제 유가는 90~95달러까지 계속적인 오름세를 나타 낼 것이라고 한다. 다만 환율은 1100원대 이하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야말로 2010년 대한민국의 경제를 속속들이 전망하고 있는 책이다.
아마 이 책은 미네르바의 인지도로 인해 많은 부수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 예상한다. 미네르바가 내어 놓은 많은 이야기들은 2010년이 끝나 갈 무렵 결과를 알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이 능력 향상으로 함으로써 철저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는 것이고, 국가 또한 수많은 국민을 담보로 벌이는 많은 국가 정책에 신중을 가해야 할 것이다.
미네르바. 이제까지 그의 행보는 굉장히 독특함을 유발 했다. 이번 책에서는 미네르바 특유의 비판적 날카로움이 줄어 든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아마 조금 더 성숙했기 때문일까? 그래도 언제나 서민들을 대표하는 미네르바 박대성. 그의 이야기는 충분히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