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쟁, 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험 - 잘못된 5대 금융상식과 5대 금융명제
신장섭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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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전쟁-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험




"한번 굳어진 생각을 바꾸는 데에는 새로운 사실이라고 하는 것들을 밝히는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제일 중요한 과제는 기존의 인식틀에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를 명확히 하고 새로운 틀을 뚜렷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그래야 현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P09)




한국은 근래에 들어 두 번의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이하였다. 하나는 IMF사태로 대변 되는 97년 외환 위기이며, 두 번째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08년 금융 위기이다. 외환위기는 우리가 미처 대처할 틈새도 없이 들이 닥쳐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바꾸어 놓았다. 국가적 차원에서 구조조정이 실시되었고 수많은 실업자와 부도가 난 기업들이 줄을 잇는 사태가 벌어졌다. 여기에 정부는 적극적인 IMF식 경제 논리를 받아 들여 글로벌리즘 이라는 경제개방을 지난 10년간 실시 해 왔다.




그리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것과 동시에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고 미국의 유수 기업들이 줄도산을 이루었다. 물론 과도한 금융 파생상품과 극악무도한 레버리지로 말미암아 일어 난 사태이지만 그 쓰나미 같은 여파에 한국은 그대로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미국발 금융위기를 기회로 만든 국가들도 많은데 우리는 왜 직격탄을 맞아야 했을까? 외환위기 이후 꾸준히 외환 보유고도 높이고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글로벌한 시장 개방을 이루었음에도 말이다.




여기서 먼저 금융 전쟁 - 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험을 쓴 장본인 신장섭 교수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는 과연 누구인가?  싱가폴국립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혹 싱가폴국립대학교가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말하자면 도쿄대학, 베이징대학과 함께 아시아의 3대 대학으로 불린다. 세계 대학 순위에서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 대학이라 말하는 서울대학교가 50위권 밖이니 사실 싱가폴국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는 것도 여간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싱가폴국립대학교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금융 위기 전 출간한 "한국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로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경제학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이 외환위기 이후 걸었던 경제 정책의 오류와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제적 패러다임의 인식틀에 대한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저자는 잘 못 된 금융상식과 금융 명제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참 많은 부분을 공감하였다. 그 내용들을 대략 요약 해 보면 음모론에 가까울지 모르지만 어떠한 음모론을 믿느냐에 따라 한국의 생사가 갈리는 것이다. 돈의 흐름은 결코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흡수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각종 버블의 붕괴는 또 다른 버블을 만들어서 수습하기가 일수이다. 과연 한국이 지난 10년간 IMF에 복종하며 지내왔는데 그것이 결국 그들에게 종속 되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 한국 경제는 IMF라는 투기꾼에게 멋지게 걸려든 경우이다.




한국은 이번 금융위기에서 말하는 세 가지 외국 투자자들의 디레버리징으로 인한 자본 회수를 하기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춘 나라이고, 원자재 수입의 비율이 굉장히 높아 원자재 가격 상승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고, 완전자유변동환율제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극심한 환율 변동에 제대로 대응 할 수 없다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외국 투기꾼들은 한국주식 시장을 투자의 대상이 아닌 투기의 대상으로 일삼았다. 이 모두가 지난 10년간 금융의 글로벌리즘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여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 구조조정의 결정적 실패가 요인인 것이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세계 4대강국에 둘러싸져 있고, 또한 세계의 금융 전쟁의 한가운데 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세계를 움직이는 여러 금융 엘리트들의 아주 좋은 노리개로 전락하였고, 선진국도 아닌 신흥국도 아닌 중간국의 위치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우리는 선진국을 따르는 경제 정책의 인식틀을 깨 부셔야 한다.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을 감안 할 때 한국만의 독자적인 경제 정책이 수립이 시급하다. 또한 금융에 집중된 경제 전략도 금융과 산업이라는 양대 경제 바퀴의 균형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세계 여러 중진국들의 성공적 사례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신장섭 교수의 금융 전쟁.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결국 한 국민과 개인으로 금융 엘리트들의 먹잇감이 되기 좋은 조건을 갖춘 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에서 벗어나 진정한 부국의 길로 가는 것은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기존의 인식틀의 변화를 가지는 것이다. 상상하여 본다. 어느 금융 강국도 쉽게 넘보지 못하는 튼튼한 경제를 가진 나라에 살고 있을 우리 후손들을. 그리고 그것을 만드는 것은 어느 누가 되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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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랑스의 두 얼굴 -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파괴하는 현시대의 문화 기류
밥 호스테틀러, 조시 맥도웰 지음, 유정희 옮김 / 스텝스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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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랑스의 두 얼굴




톨레랑스[Tolerance] - 관용(寬容) 자기와 다른 종교·종파·신앙을 가진 사람의 입장과 권리를 용인(容認)하는 일.




사실 처음 알았다. 이 책 톨레랑스의 두 얼굴을 읽고 나서야 톨레랑스가 가지는 의미를 알게 된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거시적 관용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톨레랑스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관용이라는 뜻을 가진다. 관용(寬容)은 너그러울 관에 얼굴 용자가 합쳐진 말이다. 즉 마음이 넓어서 남의 말이나 행동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어떠한 사실에 대해서 관대함을 가지는 것을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신학적 의미에서 관용의 의미는 무엇일까? 또한 이 시대 그리스도인에게 이 관용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일까? 다소 어렵고 깊이가 있는 내용들이기에 이해함에 있어서 난해도가 요구 되지만 반드시 생각해 보고 짚어 보고 넘어 가야 하는 것이 이 시대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관용에 대한 정체성이다.




얼마 전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 단기 선교를 갔다가 순교한 이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 때 온 나라는 기독교 선교에 대한 심지어 교계와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적극적인 선교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일삼았다.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복음 전파라는 이유로 많은 이들에게 외면과 질타를 받아야만 했던 것이다. 오직 예수라는 불변한 진리에 살고 죽는 그리스도인에게는 관용이 없다는 문제가 제기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관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관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전통적인 관용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관용으로 해석한다. 전통적인 관용은 사전적 의미를 말 그대로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포용하는 나와 생각이 다른 이들의 권리도 존중하여 주는 것이다. 가령 비록 문화, 종교, 나라는 틀리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정중하게 이해하여 주는 것을 전통적 관용이라 한다. 새로운 관용은 쉽게 이야기 하면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인류는 평등하다는 원리 원칙을 내세우고 개인의 사상에 의해 오히려 더욱 매도 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장 할 수 있다. 기독교를 믿는 다는 이유하나로 포용하지 못하는 많은 이들이 가지는 것이 새로운 관용주의이다.




새로운 관용의 대가는 어떠할까? 새로운 관용은 문화와 행위로 정체성을 드러낸다. 그래서 어떤 이들이 나의 신념에 동의하지 않는 다면 그것은 나를 비방하고 비판하는 것으로 매도한다. 또한 아이러니 한 것은 관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불관용의 모습을 드러내는 딜레마를 가진다는 것이다. 예수 외에 다른 것에 관용하지 않는 기독교를 불관용의 자세로 대하는 것이 새로운 관용주의자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들은 기독교가 관용하지 못하다고 비판한다. 그래서 우상에 불관용한 기독교를 비판하는 것 그리고 그 자체를 동화 시키려는 행위 자체가 우상숭배의 전략임을 깨달아야 한다.




새로운 관용은 결과는 참담하다. 참 된 진리는 사라져 간다. 오로지 나의 생각만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용기, 정직, 성실이 말하는 미덕이 사라져 간다. 또한 정의가 죽어가며 인권이 붕괴 된다. 인본주의적 사상이 최고점에 달하면서 타락의 일로를 걷게 된다. 오히려 더욱 악순환 적인 사회 풍토가 만연하게 되며, 그로 인한 인류애의 상실이 드러나게 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기독교인에게 깊숙이 들어와 있는 새로운 관용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그것은 이미 사회와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깊숙이 나타나고 있다. 음악, 영화, 과학, 의학, 교육, 문학, 스포츠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면 심지어 교회 내에 영적인 신앙생활에도 동화 되어져 있다. 이러한 것에 비관용적인 자세를 드러낼 때 그들의 자세는 과연 어떠한가? 편협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광신도 취급을 해 버린다.




이미 이 시대는 톨레랑스의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급속과 고도의 문화적 발달은 더욱더 참 된 진리에서 멀어지게 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시 할 것이다. 동화 혹은 동참하지 않는 이들을 시대에 동 떨어진 이들로 취급하고 분류하는 현 기류 속에서 오직 예수만을 바라보아야 할 기독교인들에게 남은 숙제는 무궁무진하다. 




"사랑 안에서 진리를 나타내는 것이 우리의 가장 훌륭한 변증이다."(P223)




결국 이것에 대한 해답은 별과 같이 빛나는 삶을 기독교인이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진정한 코이노니아를 이루어야 그리고 올바른 우리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이다. 오직 그것만이 해답인 것이다. 조시 맥도웰의 톨레랑스의 두 얼굴. 우리 한국의 정서와 조금 차이점을 보이기에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 기독교인의 믿음을 붕괴 시키는 고차원적인 사탄의 전략에 어떻게 대응 할 것인가는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합의를, 모든 것에는 사랑을"이라 말이 생각나게 하는 톨레랑스의 두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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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 아동과 청소년 문제해결 2
김유숙 지음 / 이너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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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




저 출산으로 인한 자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 각 가정에 마다 자녀수가 한명에서 많으면 두 명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귀하게 자녀 교육을 요구하다 보면 자칫 과보호로 인한 성격 장애가 올 수 있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 부른다. 쉽게 생각하면 주위가 아주 산만한 아이, 정리 정돈이 전혀 안 되는 아이, 버럭 화를 내거나 고집을 꺾지 않는 아이, 질문에 상관없는 동문서답을 하는 아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고집을 피우는 아이 등이다. 아마도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 책은 이러한 아이들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는 부모님들과 교사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다.




ADHD의 원인은 생물학적인 원인과 심리사회적 환경과 양육방식으로 인한 원인이 있다. 일부 유전적 요인으로 이야기하는 학자들도 있으나 임신 중과 출산시 미세하게 뇌손상을 입는 경우에 생길 수 있다. 또한 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고열, 감염, 독성물질, 대사장애로 인한 뇌손상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 심리사회적 양육방식에 의한 원인은 아동이 가진 천성적 기질과 부모의 성격과의 상호 작용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ADHD 아동의 특징은 주의력 결핍, 충동성, 과잉행동, 사회적 능력의 결여, 낮은 자존감등이 있다. 한가지 일을 수행함에 있어 몇 분을 못 넘기는 아이들과 자기 물건을 굉장히 어수선하게 펼쳐 놓는 아이들이 주의력 결핍으로 본다. 생각하기 전에 먼저 행동으로 옮기거나 별 다른 생각 없이 사고를 저지르는 아이들은 충동성으로 본다. 또한 사소한 일에도 큰 소리로 짜증을 내거나 울음으로 표현하는 아이, 과격한 폭력으로 일관하는 아이들을 과잉행동으로 본다. 다른 아이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거나 늘 혼자 있는 아이들은 사회적 능력의 결여로 본다. 또한 동기 수준이 결여 되고 부정적 생각이 지배하는 아이들에게는 학습 부진이라는 결과물이 온다. 이러한 아이들은 낮은 자존감이 마음속에 팽배하기 때문이다.




ADHD 아동들을 어떻게 대하면 될 것인가? 주의력 결핍 아동들에게는 주변 환경 정리, 효과적인 지시, 자기 조절 훈련 등이 필요하다. 충동성을 보이는 아동들에게는 부모와 자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솔직한 감정 표현이 있어야 한다. 과잉행동을 보이는 아동에게는 효과적은 상벌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일정한 규칙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 능력 결여 아동에게는 친구와 사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낮은 자존감의 아동들에게는 구체적은 목표와 스케줄을 설정이 필요하다.




또한 이 책에서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들이 소개 된다. 각각의 행동을 하는 아동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게임과 놀이 방법의 제공하는 것이 다른 책들과 비교되는 점이다. 또한 대부분의 아동 심리학 책들은 내용이 방대하고 이해하기 힘든데 반해 이 책은 굉장히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ADHD 아동들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수수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원인의 분석과 함께 대책도 같이 세워야 한다. 내 아이들 왜 이럴까 고민만 하지 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생각하고 이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결국 아동의 심리를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적절한 조치가 행해 질 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극복 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수영 황제 펠프스 또한 ADHD 아동이었다. 부모의 적극적인 자세가 한 사람의 전 세계의 영웅으로 바꾸어 놓았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조금 틀리다고 속상해 하지 말고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라 생각하며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혹 내 아이가 아니면 주위에 ADHD 아동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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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범의 파워 클래식 2
조윤범 지음 / 살림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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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범의 파워 클래식 VOL.2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여럿 있다. 그중에서 음악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 디지털 시대가 오고 아날로그가 사라져 가지만 그 어떤 위협에도 전혀 사그라지지 않는 음악. 그것은 바로 클래식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이라 하면 지루하고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틀린 말은 결코 아니다. 접하기 힘들고 클래식에 대해서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는 이도 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괜찮은 해설가를 만났다면, 클래식에 대해서 정말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해 줄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조윤범. 그는 정말 비범한 음악인이다. 이미 그는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전작의 호평으로 많은 인지도가 이었고 또한 후속 작들이 나오기를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작에서 바로크 시대의 거장들과 낭만파의 거장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번 책에서는 과연 어떠한 이들을 소개하며 그의 유창한 말솜씨로 우리를 클래식의 세계로 몰입하게 할 까?




조윤범의 파워 클래식 VOL.2 에서는 21명의 음악의 거장들이 등장한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발디, 헨델, 로시니, 쇼팽, 바그너, 생상스 등이 있고 잘 알지 못했던 (사실 내가 잘 몰랐던 것) 파가니니, 베버, 베를리오즈, 브루크너, 말러, 코플랜드등이 등장한다. 사실 클래식에 대해서 어느 정도 조금은 들었다고 하는 사람인데 나의 무지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것 같아 부끄럽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클래식을 해설하고 소개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21명의 인물들을 370페이지 분량으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어디서 다 들었고 수집을 했는지 신기 할 정도이며, 각종 영화, 책, 그리고 세계사, 인물 등을 총 망라하면서 이야기를 묶어 가는데 그 재주에 감복할 따름이다.




비발디가 신부였다는 것을 그리고 그가 그의 합창단원 안나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 신부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로 인한 징계로 수많은 비발디의 명곡들이 만들어 졌다는 것은 정말 처음 듣는 이야기다. 전작에서 바흐의 이야기 나왔는데 많은 이들이 헨델의 이야기가 없었음에 아쉬워했는지 이번 책에서는 헨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헨델하면 메시아. 교회 성가대에서 매년 성탄절 칸타타로 즐겨 부르는 할렐루야를 생각나게 한다.




레퀴엠, 오델로, 팔스타프, 아베 마리아등으로 우리에게 숙한 오페라의 황제 주세페 베르디. 베르디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하늘로 올라가려는 사람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이곡을 작고하고 3년 뒤 뇌일혈로 사망한다. 리스트의 피아노곡을 들어 본적이 있는가? 정말 놀라울 따름인데 리스트가 그러한 피아노곡을 쓴 이유가 파가니니 보고 충격을 받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끝 부분 5악장 부분에서는 디지털화 되어가는 현 시대의 음악의 주류 분위기와 클래식이 가야 할 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인데, 클래식이 왜 변함없이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조금 알게 하여준 글들이다. 사실 클래식은 듣는 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 공연장에 가서 그들이 직접 연주하는 곡들을 듣고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음반 녹음의 획기적인 발전과 디지털화로 변화된 클래식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이제 훨씬 더 쉽게 클래식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는 이 작은 기기 안에 수천 곡의 클래식 곡들을 담아서 듣게 되었고, 그것을 상세하게 설명할 영상들을 발전도 급격하게 이루어 질 것이다. 아이폰으로 공연의 모습과 연주를 같은 보고 들을 수 있으며,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실로 획기적인 방법들인데 이것은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만나고 있는 현실이고 모습들이다.




좋은 음악을 선곡하고 그 것에 대한 여러 가지 박학다식한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굉장히 행복한 이들이다. 유창한 말솜씨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조윤범. 전작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책을 다시 우리에게 선물한 그에게 감사한다. 클래식이 멀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조윤범의 파워 클래식을 한번 보고 들어 보라. 아주 가까운 곳에 클래식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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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흐름을 타라 - 개미가 돈 버는 길
미녀53 지음 / 에디터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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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흐름을 타라




"돈을 버는 트레이더와 잃는 트레이더의 차이는 기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 매매에 임하는 자세, 주어진 정보를 해석해내는 능력, 매매 실패를 다루는 방법, 자금 관리 등에 있습니다."(P08)




일명 미녀53의 쩐의 흐름을 타라는 주식 투자에 있어서 돈을 버는 특수한 기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주식을 가지고 인생을 논하는 철학과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주식 투자라는 것이 결국 경제적 이익을 보기 위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는 인간이라는 중심이 있고 그로 인해서 생기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 철학적 투자에 대해서 논하고 이야기 하고 있기에 어떻게 보면 직투에 관심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자칫 흥미를 잃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하고 바탕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는 않는 윤리적 신뢰를 가지는 것이다.




미녀53은 과연 누구인가? 주식과 선물 옵션 경력 10년.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대학인 서울대학 출신으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주식 고수라 할 수 있다. 흔히 무협 소설이나 무협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무술로 대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갖은 고초를 겪고 혹독한 훈련을 이겨 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무술을 전수해 주는 스승을 만나는 것이다.




미녀53 그는 젊은 시절 주식에 가져다 받쳤지만 남은 것은 쪽박하나 밖에 없었다. 이 찰나에 좋은 스승을 만나 추세추종을 배운 후 성공 가도를 걷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이제 이 주식시장을 떠나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아마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들 부러워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 책을 읽어 보면 그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 삶이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전반적으로 추세추종에 대해서 설명한다. 추세추종 기법은 리처드 돈천이라는 이가 체계화 한 기법으로 시장에는 추세가 존재한다는 전제 조건 아래 성립되는 기법이다. 직투에는 여러 가지 기법이 있지만 추세추종은 예측에 의한 투자가 아니라 대응에 중점을 둔 투자 기법이다. 추세추종 기법에 시작함에 있어서 주의 할 것은 돈은 시장이 벌어다 주는 것이고 누구든 시장에 순응해야 하며 자신이 자신과 시장을 통제 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책은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책으로 구성은 크게 7가지로 나뉜다. 트레이딩의 기초, 트레이딩에 있어서 고급 기술, 투자를 하는 사람의 심리, 전반적인 시세 흐름의 이해 방법, 실전적인 전략 수립, 그리고 투자 포인트로 구성 되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가상 인터뷰라 불리는 미녀53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책 반적인 책의 흐름은 투자에 대한 기법 소개 보다는, 투자자가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가져야 하는 성공하는 투자자들의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래서 다른 투자기법 소개 책들과는 엄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미녀53의 쩐의 흐름을 타라이다.




주식시장은 변화무쌍하여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을 예측 하려고 애를 쓴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저자는 단순해 질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매주 매일, 분봉차트를 보면서 예측을 할 필요성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고수라 불리는 이들의 기법을 찾으려고 노력 할 필요도 없으며, 또한 고수라 불리는 이들을 애써 찾아가며 공부 할 필요도 없다.




또한 나만 다르다는 생각을 제일 먼저 버려야 하며,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면 그 순간으로 부터 게임은 끝이다. 이것은 어느 누구나 잘 아는 것이지만 막상 실전에서 그리고 여러 상황에 빠지게 되면 인식조차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단투로 인한 대박 환상을 버리는 것도 아주 중요하며, 여러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시장에 빠져 들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 책에는 좋은 트레이더가 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은 저자가 산전수전 겪으며 느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개인투자자들에게 꼭 말하고 싶어 하는 진심어린 충고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주식투자를 모르는 입문생이지만 시작하는 단계에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났다는 것에 참 감사함을 느낀다.




"트레이더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때가 올 때까지 몸을 웅크리고 어떻게든 정글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시장의 승자는 소수입니다."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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