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흐름을 타라 - 개미가 돈 버는 길
미녀53 지음 / 에디터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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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흐름을 타라




"돈을 버는 트레이더와 잃는 트레이더의 차이는 기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 매매에 임하는 자세, 주어진 정보를 해석해내는 능력, 매매 실패를 다루는 방법, 자금 관리 등에 있습니다."(P08)




일명 미녀53의 쩐의 흐름을 타라는 주식 투자에 있어서 돈을 버는 특수한 기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주식을 가지고 인생을 논하는 철학과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주식 투자라는 것이 결국 경제적 이익을 보기 위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는 인간이라는 중심이 있고 그로 인해서 생기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 철학적 투자에 대해서 논하고 이야기 하고 있기에 어떻게 보면 직투에 관심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자칫 흥미를 잃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하고 바탕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는 않는 윤리적 신뢰를 가지는 것이다.




미녀53은 과연 누구인가? 주식과 선물 옵션 경력 10년.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대학인 서울대학 출신으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주식 고수라 할 수 있다. 흔히 무협 소설이나 무협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무술로 대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갖은 고초를 겪고 혹독한 훈련을 이겨 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무술을 전수해 주는 스승을 만나는 것이다.




미녀53 그는 젊은 시절 주식에 가져다 받쳤지만 남은 것은 쪽박하나 밖에 없었다. 이 찰나에 좋은 스승을 만나 추세추종을 배운 후 성공 가도를 걷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이제 이 주식시장을 떠나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아마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들 부러워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 책을 읽어 보면 그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 삶이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전반적으로 추세추종에 대해서 설명한다. 추세추종 기법은 리처드 돈천이라는 이가 체계화 한 기법으로 시장에는 추세가 존재한다는 전제 조건 아래 성립되는 기법이다. 직투에는 여러 가지 기법이 있지만 추세추종은 예측에 의한 투자가 아니라 대응에 중점을 둔 투자 기법이다. 추세추종 기법에 시작함에 있어서 주의 할 것은 돈은 시장이 벌어다 주는 것이고 누구든 시장에 순응해야 하며 자신이 자신과 시장을 통제 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책은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책으로 구성은 크게 7가지로 나뉜다. 트레이딩의 기초, 트레이딩에 있어서 고급 기술, 투자를 하는 사람의 심리, 전반적인 시세 흐름의 이해 방법, 실전적인 전략 수립, 그리고 투자 포인트로 구성 되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가상 인터뷰라 불리는 미녀53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책 반적인 책의 흐름은 투자에 대한 기법 소개 보다는, 투자자가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가져야 하는 성공하는 투자자들의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래서 다른 투자기법 소개 책들과는 엄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미녀53의 쩐의 흐름을 타라이다.




주식시장은 변화무쌍하여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을 예측 하려고 애를 쓴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저자는 단순해 질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매주 매일, 분봉차트를 보면서 예측을 할 필요성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고수라 불리는 이들의 기법을 찾으려고 노력 할 필요도 없으며, 또한 고수라 불리는 이들을 애써 찾아가며 공부 할 필요도 없다.




또한 나만 다르다는 생각을 제일 먼저 버려야 하며,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면 그 순간으로 부터 게임은 끝이다. 이것은 어느 누구나 잘 아는 것이지만 막상 실전에서 그리고 여러 상황에 빠지게 되면 인식조차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단투로 인한 대박 환상을 버리는 것도 아주 중요하며, 여러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시장에 빠져 들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 책에는 좋은 트레이더가 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은 저자가 산전수전 겪으며 느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개인투자자들에게 꼭 말하고 싶어 하는 진심어린 충고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주식투자를 모르는 입문생이지만 시작하는 단계에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났다는 것에 참 감사함을 느낀다.




"트레이더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때가 올 때까지 몸을 웅크리고 어떻게든 정글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시장의 승자는 소수입니다."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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