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내공 - 뿌리 깊은 나무처럼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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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내공




“여러분은 죽고 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제목이 참 특이하다. 더도 말고 내공이 끝이다. 간단명료 그 자체가 아닌가 한다. 공병호의 내공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성공적인 삶이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내공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내공을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 안내하는 자기계발서이다. 내공이라는 용어 자체가 특이하기는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단어 중에 하나임을 알아야 한다. 컴퓨터 게임에도 내공이 필요하며, 스포츠를 즐길 때도 나만의 내공이 필요하다. 인터넷상에서도 내공이 필요하고, 우리가 사회생활을 함에서도 내공이 필요하다.




즐겨 보았던 무협소설 중에 최고라 꼽는 김용의 영웅문이라는 소설이 있다. 모든 장편 무협 소설의 원조라 생각하면 되는데 여기에는 수많은 내공이 나온다. 무술을 하는 사람들은 외공과 내공을 같이 연마하게 되는데 외공은 외형적으로 표출되는 무술의 형을 이야기 하며, 내공은 그 외형의 기술에 위력을 더 해주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고수와 고수의 대결에서는 흔히 내공의 대결로 이어지고 내공이 적은 사람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 또한 내공 연마를 잘 못 하면 주화입마에 빠져 전신 불구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내공은 좋은 스승을 만나야 한다. 또한 내공 연마를 가르쳐 주는 비법서를 만나야 한다. 영웅문의 줄거리는 구음진경이라는 내공 수련법과 관련한 책을 어느 누가 소유하느냐에 따라 여러 모양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그렇다면 우리도 내공을 쌓을 수 있는 비법서를 가져야 한다. 그러한 입문서로 공병호의 내공은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한다. 내공이라는 말을 쓰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에서 내공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공병호 박사는 이렇게 정의한다. 한 분야의 전문인이 있다. 그는 오랜 시간 공부와 지식의 축적 그리고 경험으로 그 분야의 최고 전문인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내공인 인가? 저자는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전문인과 내공인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내공인은 전문인의 단계를 뛰어 넘은 사람을 이야기 한다. 내공인은 한 분야를 만든 사람이라 생각하면 쉽다. 어느 분야 하면 전문인 누구라고 떠오른 것이고, 누구 그러면 그 분야를 만든 사람이라 이야기 한다면 그것은 내공인이다.




내공인은 한마디로 문제 해결력이 있는 사람이다. 어떠한 상황과 여건, 환경이 주어지더라도 자신만의 독특하고 걸출한 방법으로 꾸준한 성과를 올리는 사람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정말 감히 어떤 이들이 넘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 보며 그의 모습을 따라가고자 하는 단계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장삼봉이 소림사에서 나와 자신만의 무학의 세계인 무당파를 만든 것처럼 남과는 다른 그 어떤 능력이 바로 내공인 것이다.




내공의 개념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는 내공 수련 단계이다. 그것은 수많은 경험, 넘어 지지 않는 끈기, 끝없는 도전, 지속 가능한 체계적 학습을 통한 지적 공장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남과는 다른 나의 모습을 찾아야 하며,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시행착오를 감내해 내야 한다. 세밀하고 정교한 삶의 분석과 분야의 연구가 필요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내공을 만들어 낸다면 내공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이루어 내어야 진정한 고수로 태어 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끝없는 자기 성찰과 넘어 지지 않는 아니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남들이 포기 할 때 포기하지 않는 정신,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 한다면 나도 언젠가는 내공의 고수가 되어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우리가 보고 배울 수 있는 내공인 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러한 내공인 들을 소개하고 그들에게 배울 점을 이야기 한다. 내 안에 무언가를 만들고 연마하고 단련하여 쌓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 그것이 나만의 내공을 만드는 첫 단추가 된다. 공병호의 내공. 뿌리 깊은 나무는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우리도 뿌리 깊은 나무처럼 내 안에 깊은 내공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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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고민, 남들은 어떻게 해결할까
Arthur M. Nezu 외 지음, 최이순 옮김 / 이너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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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고민 남들은 어떻게 해결할까?




우리의 삶은 고민과 갈등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다. 어느 누구도 삶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 날 수 없다. 그런데 왜 나는 유독 더 심하게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일까? 왜 나는 남들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살아갈까? 이유 없는 나는 우울해 지는 것일까? 이러한 고민들은 도대체 누구에게 털어 놓아야 하는 것일까? 여기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의 무수한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이 있을까? 바로 조금 독특한 방법으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바로 일상생활 고민 남들은 어떻게 해결할까 이다.




물고기를 잡아서 나누어 주면 하루를 먹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을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무수한 고민과 스트레스에 대해서 단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이고 근원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이 책이 목표하는 바이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내용이 조금 어렵고 몇 번을 읽어야 이해 할 수 있다. 이해를 하고 나면 정말 쉽게 다가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며 우리 삶에 적용 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 책에서 접하는 문제 해결의 주요 형태는 긍정적 문제 수용 태도, 부정적 문제 수용 태도, 합리적 문제해결 스타일, 충동적 스타일, 회피적 스타일 다섯 가지이다. 문제 수용 태도는 우리가 문제를 접했을 때 생겨나는 생각과 느낌의 방식인데, 문제를 인식하고 바라는 보는 관점 어디에 있느냐의 입장이다. 저자는 일상생활의 문제를 안경에 비유하고 있는데 어떠한 안경을 쓰고 보는 것이냐에 따라 삶의 태도가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수용 태도에는 긍정적 문제 수용 태도와 부정적 문제 수용 태도로 나뉘는데 말 그대로 이해를 하면 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결말은 첨예한 결과를 나타낸다.




수용태도 이후 나타나는 것이 문제 해결 스타일이다. 합리적, 충동적, 회피적으로 나뉜다. 합리적 스타일은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과학적 사고로 문제에 대한 적극적 해결을 추구한다. 충동적 스타일은 당장 앞으로 다가온 일만 생각하며 시야를 넓히지 못하고 가슴에서 충동질 하는 일에만 몰두 한다. 이러한 문제 해결은 다소 엉뚱한 결과를 생산하게 된다. 회피적 스타일은 보통 말만 하는 사람들로서 문제 해결에 대한 생각은 있으나 막상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는 다른 책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실제로 내 삶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훈련에 대해서 자세하고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파트 4에서 파트 8까지는 실제적은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한다. "ADAPT"라 명명한 이 훈련법은 그냥 읽고 말 것이 아니라 꼼꼼히 내 삶의 문제에 적용해 봐야하는 부분들이다. 문제를 받아들이는 태도,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정의, 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 제시, 결과에 대한 예측,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결책에 대한 실행으로 진행이 된다.




생각보다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내 삶에 처해진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다면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전문 심리학자들이 책을 집필하였고, 많은 사례를 통해서 좀 더 독자들에게 쉬운 설명을 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각종 진단차트와 체크리스트를 제공함으로 나의 심리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고, 그것을 통해 문제 해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 갈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우리의 삶은 고민과 갈등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것을 긍정적인 태도로 바라보고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문제 해결 자세에 임하면 우리의 삶은 고통 받는 삶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그것은 내안에 갇혀 있는 지식밖에 되지 않는다. 여러 사례를 통해 남들이 어떻게 고민을 해결하는지 알게 되었다면 나의 삶에도 적극적으로 적용해보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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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1 - 神秘
하병무 지음 / 밝은세상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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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1,2




"武神秘記-무신비기 풀이하자면 싸움의 신, 혹은 전쟁의 신에 대한 비밀스런 기록"(1권P17). 이 소설의 제목은 신비이다. 신비는 무신비기 네 글자가 온전한 단어이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앞과 뒷 글자가 지워져 신비라는 글자만 남게 되었다. 때로는 신화 같으며, 때로는 무협소설 같은 뉘앙스를 자아내는 제목 신비. 사건의 발단은 저자가 백두산 여행길에서 어느 노인을 만나면서 시작이 된다. 이런 것을 기연이라고 하는가. 우연을 가장한 운명적인 만남으로 신비라는 제목을 가진 고서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장구한 이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두절이라는 사내의 회고록이다. 두절이라는 말은 머리를 잘라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어릴 적 본명은 생유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구사일생 목숨을 건진 어린 시절 주인공 담덕에게 하사 받은 이름이다. 비적떼들에게 멸절을 당한 가문에서 홀로 살아남아 담덕과 함께 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사나이. 주인과 같은 담덕과 그의 주군의 여인 초영. 그리고 그들을 가만히 뒤에서 바라만 봐야 하는 지고지순한 뜨거운 사랑을 간직한 사내 두절.




"그런데 그보다 더 큰 행복이 있어. 내가 그 사람 곁에 다가갔을 때 그 사람이 가만히 있는 것. 내가 그 사람의 손을 잡았을 때 그 사람이 가만히 있는 것."(1권P215)




광개토태왕 담덕은 39세에 정말 요절한 것일까? 그의 윗대 왕들도 아래의 왕들도 오랜 기간 장수를 하였고 담덕이 왕위에 올라 그가 죽기 전 2년은 고구려의 태평성대였음에도 그는 왜 죽은 것일까? 이 책의 시작은 이렇게 의문점을 달면서 시작된다. 무신비기라 불리는 광개토태왕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이 1,600년이 흘러서야 밝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그는 죽은 것이 아니다. 단지 사랑하는 한 여인 백잔(백제)의 자손 초영을 위해 그는 떠난 것이다. 아무리 위대한 왕이 되었어도 세상의 모든 권세를 손에 쥐고 있어도 행복하지 않다. 그 이유는 좋아하는 사람과 늘 함께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광개토태왕 담덕. 그의 출생은 어떠한가. 그의 친아버지는 대원수 이련 훗날 고국양왕이며 그의 양아버지는 고구려의 17대 왕인 소수림왕이다. 백잔과의 전투에서 심하게 다친 소수림왕은 대를 이을 수 없었다. 하여 그의 후계자를 위해 동생인 이련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태어난 아이 담덕. 도를 쫓아 말하는 자라는 뜻을 가진 담덕. 당대 최고의 무신왕이라 불리는 광개토태왕의 아명은 그렇게 수수한 이름을 가졌던 것이다.




운명적인 만남. 그것은 광개토태왕과 두절 그리고 상대국인 백잔의 여인 초영. 그들은 정말 운명 같이 만나 운명 같은 삶을 살았고 운명 같은 헤어짐을 가져야 했다. 이러한 부분들은 남자의 향기에서도 잘 보여준 하병무만의 특색이다. 딱딱하고 지루할 남자들만의 이야기 속에 운명적 사랑이라는 아픔을 들어가게 되면서 이 이야기들은 구구절절한 이야기로 변모를 거듭한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림자는 해가 있을 땐 보이지만 해가 저물면 보이지 않는다. 그림자는 또 그림자의 주인이 건재할 때만 존재하지 주인이 사라지면 그 그림자도 자취를 감춘다. "(2권P229)




빛이 담덕이라면 어두움은 두절이다. 왕이 담덕이라면 그의 분신은 두절이다. 비록 왕과 신하의 신분이 있지만 그들은 신분과 계층을 뛰어 넘는 우정을 선사한다. 진정한 남자들의 삶이 무엇인지 남자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담덕과 두절. 수 많은 전장과 죽을 고비에서 함께 하며 세상에 둘도 없는 사이로 변모해 가는 그들을 볼 때 이것이 운명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랜만에 돌아온 하병무 작가가 다소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우리에게 돌아 온 것 같다.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고조 되어져 있는 국내 사학계를 생각하며 한숨만 나올 뿐인데 그 오래전 광활한 대지를 누비면 다녔던 고구려인들의 기상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 진다. 가장 치열한 곳에서 가장 위험한 전쟁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고구려의 전사들. 그들이 가진 내면의 목소리를 이곳에서 들을 수 있으며, 투박할 것 같은 그들의 삶이지만 그들이 가진 것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뜨거운 우정이며 애절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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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 하룻밤 시리즈
이쿠타 사토시 지음, 오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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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

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는 랜덤하우스 코리아의 하룻밤 시리즈로 나온 책 중에 하나이다. 보통 시리즈로 출간 되는 책들은 조금 퀼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랜덤하우스 코리아의 책은 무언가 틀리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구약성서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겠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다가 갈 수 있도록 구약성서를 풀이 해 놓았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점이다. 또한 일본인이 어떻게 성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고, 일본의 종교적 특수성을 가만하였을 경우에 이러한 책이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한국 기독교에서 성서 보다는 성경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것은 책이라는 개념보다는 경전의 개념이 더욱 뚜렷함을 말하고 싶다. 저자는 그러한 의미에서 성경 보다는 성서라는 텍스트를 택하였고, 기독교 혹은 천주교 신자들에게 국한 된 책이 아닌 비 신도들도 역사의 주류가 되어 왔던 성서에 대한 이해력을 돕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종교에 속한 경전의 의미 보다 인간과 함께 걸어온 역사적 의미에서의 성서 접근이 돋보이며, 그로 인해 좀 더 객관적인 성서의 내용 을들 접할 수 있다.

 

인류의 최대 베스트셀러인 성서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성경 자체가 시대별로 구성이 된 책이 아니고 또한 어려운 단어와 문장 그리고 이스라엘이라는 선민족에게 국한 되어져 있는 분위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특정 종교의 경전으로서의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거부되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쉽고 간단하게 구약 시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 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다. 어떠한 학문이든 그 학문이 흘러온 발자취 즉 전체적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이 주목 받는 이유는 성서에 기록된 이외의 그 시대 주변 상황과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구약 시대의 이야기를 그 시대가 가졌던 많은 사건과 사고 그리고 그것을 주도한 인물들에 대한 세밀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구약의 어렵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성서 메모란에 있는 글들은 굉장한 위력을 발휘하는 지식적인 내용들이며, 사진, 예화, 그림등이 함께 곁들여져 있어 그야 말로 구약성서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한다 할 수 있다.

적어도 내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성경이 말하는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천지창조부터 시작 되는 성서의 말씀들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덮어 두기에는 너무 소중한 말씀들이다. 또한 성경 통독을 여러 번 도전하지만 쉽게 포기하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먼저 읽고 나서 성경을 읽어 본다면 아마도 성경 말씀이 그렇게 이해하기 쉽고 달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신앙적인 문제를 떠나 구약성서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 구약시대를 이해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성경 원본을 읽자니 어렵다고 느껴지지만 이렇게 단시간 내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독자에게 아주 행복한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이 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인 것처럼 첫 페이지를 펼치면 끝까지 놓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책임을 말하고 싶다.

 

다만 기독교 성경에 나오는 인명, 지명등 여러 단어와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하며, 성경은 학문의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영적인 말씀임을 가만해야 한다. 여러 기독교 출판사에서 이러한 책들이 출판 되고 있지만 이 책과 같이 전문적인 지식을 이야기 하는 책은 드물다. 그만큼 단시간 내에 구약 시대를 파악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성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인류가 그토록 오매불망 하나님께 매달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구약 시대의 전체적인 흐름이 파악하고 싶다면, 다른 이들에게 재미있게 구약 시대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면, 성경을 연구하는 신학 전공자들이라면,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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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미의 반란 - 우리가 몰랐던 직장인을 위한 이솝우화
이솝.정진호 지음, 오금택 그림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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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미의 반란




정진호의 일개미의 반란은 우리가 몰랐던 직장인을 위한 이솝우화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제목이 참 독특하기 때문에 어떤 책일까 무척 궁금했다. 사실 이솝우화라는 부제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일개미가 반란을 일으킨다는 제목이 어떤 내용일까 더 궁금했다. 혹시 다큐멘터리처럼 실제 일개미들이 어떠한 사건을 일으키는 소설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나의 크나큰 착각이었다. 일개미의 반란은 이솝우화와 우리의 직장생활이 섞여진 실제 직장생활 백서라 할 수 있다.




딱딱한 자기계발서와는 차별성을 둔다. 어릴 적부터 듣고 자란 이솝우화를 예제로 실제 직장생활에서 겪게 되는 많은 고민과 문제를 뒤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시함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해하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쉽고, 적용하기도 쉽다는 것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할까?




"승진에 필요한 능력을 요약하면 '지,정,의'로 요약할 수 있다."(P146)




지혜로운 까마귀 이야기가 나온다. 목마른 까마귀는 자신의 지혜로 갈증을 해소 시킬 수 있었다. 직장에서는 성공의 기준은 승진이다.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지, 정, 의를 알아야 한다. 대리, 과장급은 업무능력이 승진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이다. 바로 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능력을 키워야 한다. 차장급인 중간 관리 급에서는 관계 능력 즉 정이 필요하다. 상사와의 관계가 원활하고 부하직원과는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이다. 관리자 입장인 부장 및 임원진으로 승진을 원할 경우에는 인사권자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즉 인사권자와 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세 부류의 직장인이 등장하는데 멍청한 당나귀, 사악한 여우, 비열한 늑대이다. 직장은 이 세 부류가 잘 섞여야만 원활하게 흘러 갈 수 있다. 하지만 직장 내에서 뜻하는 좋은 결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때에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에 맞는 이솝우화 당나귀 여우 그리고 사장이야기가 등장한다. 사자를 앞에 둔 여우가 동료인 당나귀를 함정에 빠뜨리지만 사자는 여우를 먼저 잡아먹는다. 직장은 끝가지 살아남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이다. 즉 개인의 생존력이 가장 중요시 되는 곳이다. 남의 탓으로 돌리기 전에 나의 역량을 키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끔은 직장 상사에 대한 험담으로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있다. 동료와 대화 속에서 동료를 위로한다고 내 뱉은 직장 상사에 대한 험담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당나귀를 조언했다 죽은 염소 이야기에서 잘 드러나는 이야기이다.




이솝은 2,600년 전 그리스에 살았던 노예였다. 노예 이솝은 같은 부류의 노예 계층이 직면한 생존 문제에 대해서 면밀하게 관찰을 했고 그들의 삶을 짧은 이야기들로 만들었다. 이솝우화가 어린아이들의 위해 단순한 동화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죽고 사는 문제와 직면했던 노예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는 것이 이솝우화이기 때문이다.







이솝우화와 일개미의 반란에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좋은 해답이 되어 줄 것이다. 직장 생활에서 무언가 잘 못 되고 꼬이기 시작한다면 나의 현재 모습을 곰곰이 뒤 돌아 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을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렇게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오랜 시간 전에 많은 풍자스러운 이야기로 우리의 삶의 이해하고자 했던 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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