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소명 - 잃어버린 부흥의 땅을 향한
심주일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멈출 수 없는 소명




북한의 인권에 대한 기사들이 요즘 언론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거의 20만 명에 육박하는 정치범들이 인간으로서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대우를 받으면서 정치범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핏줄이면서도 전혀 다른 삶을 추구하고 있는 북한. 가까우면서도 굉장히 먼 그곳. 우리가 선교에 대한 중보기를 할 때 빼 놓지 않는 것이 바로 북한의 문의 활짝 열리는 것이다. 그 어떤 자유도 용납 되지 않는 그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뿌리 내려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다.




심주일 목사. 그는 북한에서도 굉장한 능력을 인정받던 고급 정치 장교였다. 북한의 부르주아 계층인 공산당원의 신분이 아니었는데도 그는 나름대로 성공의 길을 걸어 왔다. 아버지의 형의 죽음이 그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하였으며, 그러한 특별한 상황 때문에 그는 김일성 정치대학과 김일성 정치 경제학부를 졸업할 수 있었다. 그는 김일성 주체사상의 선봉장이라 할 정도로 주체사상의 맹신도였다. 그런 그에게 어떠한 변화가 찾아 온 것일까?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 독재정권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문제는 김일성 사망이후 아들 김정일에게 정권이 세습되면서 북한 수뇌부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는 것이다. 김정일이 못 미덥은 것도 있었지만 항상 가난하게 살아야하는 나라의 정서를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김정일의 정권 장악을 위한 여러 가지 숙청 잡업과 친정 세력의 배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가지게 하였던 것이다.




심주일 목사에게도 이렇게 김정일 정권에 대한 의구심이 막연하게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와중에 친구에게 받은 성경책이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게 되었다. 마치 조선 말기 서학에 대한 탄압이 심했던 풍경과 비슷한데 하나님의 말씀이 그를 감동케 하였고, 남 몰래 듣던 극동방송에 은혜를 받아 그는 결국 탈북을 결심하게 된다. 사실 탈북이라는 것이 말이 쉽지 북한 정권에서의 그의 위치와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와야 하는 상황은 겪어 보지 않은 이는 절대 알지 못할 것 같다. 참 엄청난 결단력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인생은 이렇게 탈북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북한 장교로서의 삶이 전반전이었다면 그는 지금 북한 선교를 위해 살고 있는 인생의 후반전을 걸어가고 있다. 탈북이후 한국에 오기까지 그리고 한국에서 경험한 여러 사건 사고들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연단시키신 하나님의 역사였다. 마치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연단시키신 것처럼 그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진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감내해야 했다. 




"북한은 가장 악랄한 폐쇄된 독재사회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하나님의 때에 한순간에 복음에 의해 무너질 것을 믿는다."(237)




그의 삶의 목적은 북한 선교이다. 북한의 문을 열고 그곳을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그의 유일한 목표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죽어가는 저 불쌍한 동포를 하나님께 인도해야 하는 멈출 수 없는 소명을 그는 가진 것이다. 심주일 목사는 북한의 선교 방법을 여러 개 제시한다. 외교적 선교와 직접선교의 방법, 통일 전 선교와 통일 후의 선교등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극동방송을 통한 방송 선교이다. 전파는 제한 없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을 적극적으로 보급해야 한다.




일부 한국 교회는 선교를 복음이 아닌 돈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한 사람을 어떻게 택하시고 연단시키시고 쓰시는지 우리는 심주일 목사의 멈출 수 없는 소명을 통해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부르심에 응답한 심주일 목사. 과연 배부른 우리들에게는 이렇게 간절한 믿음을 찾아 볼 수 있을까? 나의 게으르고 부족한 모습이 반성 되는 아주 소중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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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01-21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삼중혁명의 영성 - 21세기 성경적 신사고
한기채 지음 / 두란노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삼중혁명의 영성




"지혜는 사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진리는 사람을 살리고 자유케 합니다."(P38)




199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교회는 분명하게 한국의 사회와 문화를 이끌어 가는 주류세력이었다. 21세기가 다가오고 세상의 문화는 더욱 가속도를 붙여서 달려가고 있지만 한국 교회는 아직 제자리걸음 혹은 뒷걸음을 취하고 있는 상태이다. 물론 한국 교회가 세상적으로 변해서 달려가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분명한 것은 한국 교회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문제점을 생각 안 해 본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깨닫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21세기 성경적 신사고 삼중혁명의 영성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던 이스라엘이 미스바 부흥운동으로 말미암아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되찾은 것처럼 현 한국 교회의 영적 각성으로 한국 사회 변화의 주역이 되고자 말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복잡다양하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역할을 분명하게 제시하고자 하며 또한 성령이 요구하는 시대적 변화와 창조의 역사에 어떻게 동참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이 시대에 요구되는 그리스도인의 인식 변화 패러다임을 세 가지로 압축하고 있다. 그것을 삼중혁명이라 명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유형에서 무형으로', '외면에서 내면으로', 강함에서 유함으로'라는 세 가지의 주제로 분류한다. 각 주제와 이야기는 수많은 성경 인용과 예제 제시 그리고 저자의 넓은 지식의 폭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폭 넓은 지식에 한번 놀라고,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분명한 메시지에 대해서 그리고 이제까지 찾지 못했던 한국 교회 사고의 문제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게 되어 다시 한 번 놀랬다.




책의 구성을 총 4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뒤에 나오는 세 가지 주제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을 설명하고자 하는 부분이고 나머지 3부는 각각의 주제를 풀이 해 놓은 구성이다. 특히 엘리야의 제자 엘리사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굉장한 도움을 준다. 엘리사가 가진 세 가지 패러다임 즉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중요시 한 것과 외면보다 내면을 중요시한 선지자였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함보다는 유함에 기반을 둔 선지자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엘리사의 사고방식이 그 시대에 유효했던 것인데 지금 이 시대에 엘리사의 사고방식이 적용 된 점이 굉장히 놀라운 사실이다.




"꿈은 현실로 만들어지기 전에 마음에서 이미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을 진심으로 바라면 현실이 됩니다."(P107)




유형에서 무형으로. 20세기가 눈에 보이는 즉 손에 만져지는 것들에 의해 지배된 세상이라면 21세기는 무형의 자산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즉 지식, 지혜, 영감으로 이어지는 무형의 자산이 각광을 받는 세계라는 뜻이다. 지식을 기반으로 최고의 부자가 된 사람들을 소개하고, 지혜의 부분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솔로몬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리고 무형의 자산으로 최고의 가치를 가진 영감으로 이어진다. 최고의 무형 자산 영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 요구 된다. 그것은 즉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믿음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원대한 꿈을 꾸어야 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내의 기도가 필요하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실의 성과만을 원하는 현 시대 사람들에게 참으로 중요한 충고가 될 만한 이야기들이다.




"인간의 문제는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새로워지려면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P175)




외면에서 내면으로.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내면에 살아 숨 쉬는 힘을 더욱 중요시해야 한다. 즉 끝없는 내면의 질서를 확립하지 않는 이상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한국 교회의 외적 성장을 괄목할 만하다. 하지만 외면을 중요시 하고 내면을 무시한 한국 교회가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지 않은가. 즉 한국 교회 개개인의 영적 신뢰도가 회복 혹은 성장하지 못한다면 한국 교회는 절대로 부흥을 맛 볼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사무엘이 있었던 이스라엘에 미스바의 회개가 있었던 것처럼 지금 한국 교회에도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 절대적 회개의 필요하다. 곰곰이 생각 해 보라. 지금 우리에게 과연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있는지 없는지. 외면의 성장에만 치중한 교회가 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지 말이다.




"작고 사소한 일에 주목할 때 의외로 기회는 쉽게 찾아옵니다. 세상을 바꾼느 것은 혁명이나 개혁보다 작은 기적에서 시작됩니다."(P242)




강함에서 유함으로. 우리는 너무 큰 그림만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그것은 작은 것에 충실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다윗은 자신이 맡은 작은 것에 충실하였기에 거인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다. 결코 강해서 이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끝없이 강한 것만을 요구하고 있다. 21세기의 인식 전환은 크고 강함이 아니라 작고 부드러움이라는 깨달아야 한다. 남의 위에서 군림하고자 하는 경쟁의식에서 벗어나 끝없이 낮아지고 섬김의 자세를 회복해야 우리 개인이 살고 한국 교회가 살 수 있다. 부드러워지지 않는 한국 교회의 수직적 구조는 21세기 변화의 인식에 전혀 맞지 않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기채 목사의 삼중혁명의 영성은 실로 놀라운 책이다. 분명하게도 한국 교회와 한국의 그리스도인 더 나아가 세계의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21세기형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삼중혁명이라 명명한 인식의 변화는 결국 하나님 안에서 나의 사고가 변하고, 나의 성품이 변하여서 나의 생활이 변할 때 우리 모두가 변화되고 세상이 변화 되어지는 것이다.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논리만 앞세우지 말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돌아 갈 수 있는지 제시하는 책을 읽어 보고 실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기채 목사의 삼중혁명의 영성은 정체되어져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변화를 가져다 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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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심리학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로버트 E. 건서 지음, 박선령 옮김 / 로그인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결정의 심리학




"적절한 실수 하나는 성공적인 결정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교훈을 준다."(P37)




우리는 항상 결정이라는 갈등의 논리 속에서 벗어 날 수 없다. 그것은 비단 인간만이 아닌 모든 대자연들도 여기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작게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에서부터 크게는 한 개인의 삶과 국가 그리고 지구라는 공동체 전체의 흐름에 있어서 주도적 결정권을 잡을 때도 있다. 이렇게 작고 큰 결정의 순간들이 우리에게 다가 올 때 우리는 얼마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때때로 결정하기 힘든 문제에 봉착할 때가 있다. 때로는 우유부단한 결정이 될 소지가 다분한 그러한 문제들에게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물론 모든 것이 결과로만 보이는 것은 올바르지 않지만 우리는 때때로 결과에 집착하는 모습들을 보이게 된다. 탁월한 선택, 명석한 결정, 망설임 없는 지적으로 만들어지는 결정의 순간. 이러한 자신감 있는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위해 로버트 E. 건서의 결정의 심리학을 읽게 된 것이다.




부제는 '순간의 결정이 인생을 바꾼다'이다. 결정함에 있어서 두렵고, 망설여진다면 분명히 심리적은 문제가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결정에는 수많은 갈등적 심리 요소가 있는데 그것을 잘 파악하고 잘 활용하면 어느 누구 못지않게 탁월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한 순간의 탁월한 결정을 위해서 필요한 50가지의 심리적 자세를 이야기 한다. 칼럼리스트인 저자가 이야기하는 결정의 심리학은 과연 어떠한 것일까?




저자는 먼저 결정을 내리기전 심리 상태에 대해서 설명한다.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거나 될 수 있으면 맑은 정신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기를 권고 한다. 사실 복잡한 문제 해결에는 복잡한 두뇌 플레이가 요구되기가 일수 인데, 이런 때 일수록 잠깐의 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복잡한 심리상태에서 결정을 내리지 말고 잠시 잠깐이라도 조용히 홀로 시간을 만들어 내어서 심리상태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현실과 현실 사이의 결정에 놓여 있다면 현실에 가까운 것을 결정하라 이야기 한다. 또한 자신의 결정 방식과 주변 사람들의 결정 방식도 이해하고 숙지해야 좋은 결정에 다가 갈 수 있다.




때로는 결정이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낙심하기 보다는 실패를 본보기 삼아 다음 결정 때에는 좀 더 성공으로 다가가는 결정을 이루어 내어야 한다. 문제는 실패로 인해서 극심한 불행의 결과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별 문제 없이 지나가는 결정의 실수에는 관대해지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그리고 곧 망각해 버리고 또 다시 실수를 유발하는 사이클을 반복하게 되는데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결정을 검토 할 때는 실패할 경우도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을 내려야 되돌아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제목이 결정의 심리학이지만 정확하게 심리학과는 별로 연관이 없는 자기계발서이다. 결정 내리기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것의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성공적인 결정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실천적 방법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50가지로 요약되는 내용들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책의 내용이 그렇게 복잡하거나 많은 량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읽고 삶에 적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방법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여도 뭔가 시도해야 한다."(P109)




성공적이고 훌륭한 결정을 내리는 심리는 한순간에 만들어 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평소의 습관이며 생활의 모습이 가져다주는 결과들이다. 이 책은 나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또 나에게 어떠한 방향의 심리적 상태와 습관을 가져야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가르쳐 준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법들을 하나하나 체득해 나가봄은 어떠할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내린 뒤 이 결정을 안고 앞으로 나아가자."(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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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영을 받는 법
R. A. 토레이 지음, 조계광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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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진리의 영을 받는 법




20대 중반 청년 시절 한겨울에 강원도에 위치한 예수원을 다녀온 적이 있다. 마치 동화 속 그림처럼 눈 덮인 예수원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예수원을 가꾸고 있는 많은 형제, 자매들의 모습도 은혜가 되던 시간이었다. 그곳에서 지긋이 나이가 드신 대천덕 신부님을 처음 뵈었고, 그분의 인자하던 웃음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진리의 영을 받는 법을 쓴 R.A 토레이 목사는 대천덕 신부님의 할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 정말 놀라운 사실이다.




진리의 영을 받는 법은 기독전문 출판사 규장에서 준비한 R.A 토레이 파이어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이다. 성령 세례를 받는 법, 기도의 영을 받는 법, 말씀의 영을 받는 법을 잇는 또 하나의 책이다. 토레이는 많은 사람들이 무분별한 진보적 성향의 합리주의 신앙의 빠지는 것에 대한 경고와 바리새인과 같이 정통에만 얽매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은혜를 체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참된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하나님을 아는 것을 세상적인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오랜 시간 성경에 대한 연구과 묵상 기도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다.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저 그렇게 가르쳐 준 지식 그대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영생을 얻고 참 된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는 진리의 영을 받아야 하는데 진리의 영을 받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오해하기 쉬웠던 하나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 모든 것을 알기를 원한다. 그가 좋아 하는 것, 그가 좋아하는 말들, 그리고 그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하게 생각한다. 그럼 우리가 매일 입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는데,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참 된 진리를 사모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해서 구체적인 예시와 더불어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좀 더 명확하게 하나님의 존재를 우리에게 인식 시키고자 한다. 삼위일체의 하나님, 모든 만물의 창조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계시는 하나님등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특히 인본주의적 이단적 사상이 만연한 현 시대에 절대적인 창조주 하나님의 인격을 알고 그분의 사랑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고 제대로 알게 될 때 우리에게 진리의 영이 임하신다. 그리고 진리의 영이 임한 우리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기는데 그중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크신 능력과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하나님 안에서 불가능이란 없다. 그저 인간의 한계적인 생각과 사고방식 그리고 선입견이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그릇된 오해와 인간의 교만이 하나님의 능력을 사그라지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진리의 영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제한하고 억압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이 멀어서 보지 못하는 것뿐이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것을 계획하셨고, 언제나 우리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신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보내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진리의 영을 받는 법에 나오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그런데 알고 있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는 뜨거운 성령의 말씀을 전하였던 하나님의 종 토레이 목사를 통해 깨닫지 못했던 하나님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껴야 한다. 작금의 많은 문제들은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인본주의적 교만만 키운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다. 21세기 위축되어지는 한국교회에 정금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는 다시금 일어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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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영과 젊은 그들 - 아나키스트가 된 조선 명문가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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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영과 젊은 그들




한 가지 물음에 대답하여 보자. 우리는 우리가 일제치하에 당했던 고통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을 우리는 벌써 잊어버린 것이 아닐까? 초개와 같이 목숨을 버리면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많은 순국선열들을 희생을 우리는 왜 기억하지 못하는가? 사실 부끄러운 것이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고, 편하고 먹고 사는 것 모두가 그들의 엄청난 희생의 대가였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망각한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아니키스트가 된 이회영과 젊은 그들. 아나키스트의 원 뜻은 무정부주의자라는 뜻이다. 아나키즘은 모든 정치적 조직과 권력 따위를 인정하지 않는 이상주의자라는 뜻이다. 지도자가 없는 뜻이라는 고대 그리스어의 아나르코스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무정부주의자라는 뜻보다는 자유연합주의라는 용어를 더 선호하는 그들인데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선조들은 왜 아나키스트라 불리게 된 것일까?




우당 이회영은 조선조의 명문가였다. 그런 그가 자신의 모든 것과 가족들의 모든 것을 오로지 조선의 독립을 위해 바치고 했다. 지금 현 시대에서는 거의 상상조차 하기 힘든 그런 결단력과 희생정신이 서려 있는 것이다. 우당 이회영과 많은 이들이 조국의 독립 운동을 위해서 만주로 떠났다. 많은 양반가들이 일제에 빌붙어 작위를 후사 받고 나라를 팔아먹은데 반해 우당 이회영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한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사실 이 때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선 말기의 흐름을 잘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




고종 황제는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치정에 나서지만 이미 국세는 심하게 기울어져 있었다. 자주국방의 실현이 아닌 외세와 외세에 의지한 정치적 판단은 나라의 망조라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결국 일본에 빌어 붙은 많은 양반가들과 자신들만의 독립 주의적 이기로 뭉쳐진 몇몇 세력들에 의해 나라는 결국 일본에 병합되고 만 것이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과연 고종은 왜 순순히 일제의 병합에 무기력하게 대응을 했을까? 고종황제가 전시선포만 했더라도 전국 각처에서 수많은 의병봉기가 일어났을 것인데 말이다.




결국 자신들의 배불리기에 나선 많은 양반가들이 일제와의 병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조선왕조는 무능력하게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국제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고종의 밀지를 받아 헤이그로 밀사들이 떠나지만 세계의 반응 냉담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그들은 일본의 손을 들어 주었고, 안으로는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와 밖으로는 자국들의 이익만 생각한 외세 열강의 세력들에 의해 조선의 해는 영영 떠오를 수 없게 된 것이다.




일제가 가장 걱정한 것은 아나키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여러 단체들의 무장봉기이다. 이것은 한번 일어나면 걷잡을 수 없기에 일제는 신중과 비중을 둘 수밖에 없었다. 우당 이회영은 좀 더 안전하게 군사훈련을 할 수 있는 만주로의 여행길에 오른다. 그리고 만들어진 독립군의 요람 신흥무관학교. 이 책에서는 전반적인 조선 말기의 상황과 신흥무관학교가 겪어야 했던 여러 가지 아픔과 고통 하지만 이어지는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우당 이회영이 아나키스트가 된 연유는 임시정부를 둘러싼 여러 문제들 때문이었다는 지적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결국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양면성에 때문에 자유주의연합의 길을 걷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당 이회영의 아나키스트적 사고방식은 양명학의 배움 속에서 만들어 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우리 민족은 자긍심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겪었던 많은 것들은 잊어 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혹은 아나키즘을 오해한 나머지 무조건 적인 정부에 대한 항변과 폭력적 성향의 정치 활동의 색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회영과 그들이 가졌던 아나키즘은 분명히 차별성을 두는 것이었다. 그들의 엄청난 희생을 저평가 혹은 오해하지 않고 분명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시각이 후손인 우리들에게 필요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수많은 독립운동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하고 명확하게 알 이해할 수 있는 이회영과 젊은 그들.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이야기 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이덕일 소장이 쓴 책이라 더욱 제 값어치를 하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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