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리의 영을 받는 법
R. A. 토레이 지음, 조계광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진리의 영을 받는 법
20대 중반 청년 시절 한겨울에 강원도에 위치한 예수원을 다녀온 적이 있다. 마치 동화 속 그림처럼 눈 덮인 예수원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예수원을 가꾸고 있는 많은 형제, 자매들의 모습도 은혜가 되던 시간이었다. 그곳에서 지긋이 나이가 드신 대천덕 신부님을 처음 뵈었고, 그분의 인자하던 웃음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진리의 영을 받는 법을 쓴 R.A 토레이 목사는 대천덕 신부님의 할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 정말 놀라운 사실이다.
진리의 영을 받는 법은 기독전문 출판사 규장에서 준비한 R.A 토레이 파이어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이다. 성령 세례를 받는 법, 기도의 영을 받는 법, 말씀의 영을 받는 법을 잇는 또 하나의 책이다. 토레이는 많은 사람들이 무분별한 진보적 성향의 합리주의 신앙의 빠지는 것에 대한 경고와 바리새인과 같이 정통에만 얽매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은혜를 체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참된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하나님을 아는 것을 세상적인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오랜 시간 성경에 대한 연구과 묵상 기도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다.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저 그렇게 가르쳐 준 지식 그대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영생을 얻고 참 된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는 진리의 영을 받아야 하는데 진리의 영을 받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오해하기 쉬웠던 하나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 모든 것을 알기를 원한다. 그가 좋아 하는 것, 그가 좋아하는 말들, 그리고 그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하게 생각한다. 그럼 우리가 매일 입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는데,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참 된 진리를 사모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해서 구체적인 예시와 더불어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좀 더 명확하게 하나님의 존재를 우리에게 인식 시키고자 한다. 삼위일체의 하나님, 모든 만물의 창조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계시는 하나님등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특히 인본주의적 이단적 사상이 만연한 현 시대에 절대적인 창조주 하나님의 인격을 알고 그분의 사랑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고 제대로 알게 될 때 우리에게 진리의 영이 임하신다. 그리고 진리의 영이 임한 우리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기는데 그중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크신 능력과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하나님 안에서 불가능이란 없다. 그저 인간의 한계적인 생각과 사고방식 그리고 선입견이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그릇된 오해와 인간의 교만이 하나님의 능력을 사그라지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진리의 영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제한하고 억압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이 멀어서 보지 못하는 것뿐이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것을 계획하셨고, 언제나 우리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신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보내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진리의 영을 받는 법에 나오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그런데 알고 있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는 뜨거운 성령의 말씀을 전하였던 하나님의 종 토레이 목사를 통해 깨닫지 못했던 하나님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껴야 한다. 작금의 많은 문제들은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인본주의적 교만만 키운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다. 21세기 위축되어지는 한국교회에 정금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는 다시금 일어서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