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홍콩
신서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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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HONGKONG




아마도 가장 가보기 쉬운 해외 여행지를 뽑으라면 어김없이 홍콩이라 말하고 싶다. 영국령에서 중국으로 반환이 된지 십여 년이 지났지만 우려했던 상황들은 일어나지 않았고 홍콩은 중국에 있어서도 아주 특별한 도시가 된 것은 사실이다. 물론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엄청난 속도로 경제 발전을 이룩하며 거대한 도시들도 많이 생기고 있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홍콩에 미치지는 못하는 것 같다. 홍콩은 영국의 문화와 중국의 문화가 섞여서 아주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내었고 그것을 관광 상품으로 잘 개발하였기에 지금의 홍콩의 성공이 있지 않았을까.




홍콩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물론 주윤발을 위시한 많은 홍콩 배우들이 인기를 얻었던 80~90년대 영화들이 생각이 난다. 또한 홍콩은 쇼핑의 천국이다. 정말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있고, 흔히 짝퉁이라는 것들도 엄청 많은 쇼핑의 도시이다. 또 그 어느 곳보다 먹을거리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그 작은 섬 도시들에 그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재미있는 곳이다.




랜덤하우스의 아이 러브 홍콩은 아이 러브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랜덤하우스에서 출판된 책들의 퀼리티는 이미 정평이 나있기 때문에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망설임이 없다. 아이 러브의 시리즈 책들만 모아도 정말 뿌듯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르셀로나, 파리, 도쿄, 상하이, 뉴욕, 하와이, 런던, 베이징등 세계의 유명한 도시들을 책 한권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이 있다면 굉장히 사실적이다는 것이다. 오로지 여행객들을 위한 지침서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세밀하게 도시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 러브 홍콩은 33가지 홍콩 여행의 테마를 소개한다. 그래서 홍콩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많은 도움을 주는데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홍콩의 명소에서 부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홍콩의 구석구석의 풍경도 이야기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교 중국어 교사로 재직중인데 중국 유학은 홍콩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진정한 홍콩 마니아가 된 사람이다. 시간이 될 때마다 홍콩으로 날아가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먼저 이 책에서는 꼭 가봐야 하는 홍콩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엄청난 경사로 기차를 타고 올라갔던 빅토리아 피크, 침샤추이, 오션파크, 카오룽 공원, 홍콩 컨벤션 센터, 디즈니랜드와 할리우드 로드등 홍콩하면 떠오르는 명소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또한 라마섬과 란타우 섬에 대한 많은 이야기도 들려준다. 또한 테마별 추천 명소를 소개하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다른 여행 책들과 차별성을 느끼게 하는 부분들이다




아이러브 홍콩에서는 홍콩에서 맛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음식들을 소개한다. 또한 홍콩을 여행하면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들을 소개하고 음식으로 유명해진 명소들도 소개한다. 또한 홍콩 마니아들만 간직하고 있는 홍콩 맛집을 소개하는데 홍콩 여행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 중국은 엄청난 가지의 요리를 자랑하는데 아마도 그 많은 요리들이 모두 홍콩에 모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이징, 상하이, 쓰촨, 광둥, 차오저우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음식을 홍콩이라는 곳에서 모두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하면 제일 생각나는 것이 바로 쇼핑이다. 홍콩 여행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쇼핑이기 때문이다. 홍콩에서는 세계의 명품들에서 부터 가지각각 짝퉁 제품과 기상천외한 상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그것은 홍콩이 가진 지리적 특성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홍콩에서 즐기는 쇼핑은 그래서 남다르다. 명품이 즐비한 센트럴, 편리함이 서려 있는 깜종, 침샤추이, 쇼핑의 중심가 코즈워이 베이, 명품 아웃렛 매장 압레이 차우등을 둘러 볼 수 있다.




또한 홍콩을 여행할 때 필요한 세세한 많은 정보들이 설명되어져 있다. 여행일정 짜기부터 화폐 환전하는 방법, 필수 회화, 출입국하는 방법도 설명되어져 있다. 또한 홍콩의 교통과 숙박정보도 있다. 홍콩에서 중국으로 가는 것과 홍콩에서 마카오로 넘어가는 방법도 있어서 홍콩뿐만 아니라 중국과 마카오도 같이 여행 해보는 것도 어떨까 한다. 




홍콩 여행에서 필요한 많은 정보들을 이 책 한권으로 얻을 수 있다니 놀랍다. 5년 전 신혼 여행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정말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얼렁뚱땅 홍콩을 다녀온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홍콩을 여행하거나 홍콩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꼭 가져보라 권하고 싶다. 사실 중국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의 출발은 홍콩을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될지도 모른다.




이번 여름휴가는 홍콩으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 한권을 들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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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주경철 지음 / 사계절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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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사실 이러한 책들을 만난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다. 왜냐하면 한 권의 책에는 굉장히 많은 의미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의도한 의미의 방향 외에도 역사적 진실성들이 곳곳에 살아 숨 쉬는 것이 바로 문학이기 때문이다. 문학은 작가가 의도를 하였거나 아니면 의도 하지 않았더라도 후대들에 의해서 전혀 다른 해석들의 이야기로 전개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문학이라는 것을 읽을 때에는 텍스트 그 자체만의 의도를 파악하기 보다는 그것들과 연관된 많은 이야기들을 같이 섭렵 할 필요성이 있다. 그것은 자칫 단순해지기 쉬운 문학이라는 장르를 굉장히 다변적이면서 흥미로운 살아있는 문화 콘텐츠로 바꾸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는 한 역사학자가 만난 문학의 다른 시선들이다. 사실 저자가 소개한 많은 책들은 어린 시절 읽었던 책들이 많다. 신드바드의 모험이나 해저 삼만리, 보물섬, 타잔, 이솝 우화집은 그냥 동화 같은 느낌들의 책들이었는데 그 이야기 속에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그렇게 많이 숨겨져 있으리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러한 책을 접하고 읽고 배우는 것은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자칫 놓치기 쉬운 이야기들의 핵심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주경철 교수의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는 총 23편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거의 모든 작품이 많은 이들이 읽고 접한 책들이라는 점이 놀랍다. 사실 이러한 책들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기란 쉽지 않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책 내용에 대해서 전혀 다른 역사적 시선으로 책을 풀이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차라리 많은 이들이 모르는 책들을 소재로 한다면 훨씬 이야기를 꾸며가기에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23편에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나면 마치 세계의 유구한 역사들을 한 눈에 펼쳐 보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아주 오랜 옛날이야기부터 현재와 미래를 암시하는 내용들을 가진 책들까지 포섭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권의 책에서 만날 수 없었던 역사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야기 한편에 만들어 지기까지 그 시대의 풍경과 사상 그리고 환경과 정신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학은 그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이솝우화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듣고 자랐다. 하지만 좋은 우화로만 인식되는 이솝우화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노예로 살아가야 했던 이솝의 피노예층에 대한 깊은 원한이 서려 있는 작품이 바로 이솝우화이다. 그래서 이솝우화는 그렇게 동화적이지 못하다. 노예의 삶 즉 지배를 받고 살아가야 했던 그들의 삶을 단층적으로 우회하여 보여주기 때문이다.




문학은 작가가 속한 나라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23편의 이야기 중에는 많은 국가들이 등장한다. 그리스,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멕시코, 중국등 각 나라가 가지고 있었던 문제들에 대한 심사숙고한 고찰들이 많다. 그래서 한 문학 한 작품을 만나게 되면 그 나라가 가진 아픈 기억과 추억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국가가 가져야 할 반성의 역사이며 후대들이 간직해야 할 기억들이다.




세월이 빠른 속도로 변해 가고 있다. 이제는 역사를 움직이는 기억하는 장치로 비단 문학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의 발전은 영화, 음악, 인터넷등을 내세워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럼에도 문학이 흔들림 없이 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삶이 곧 문학이기 때문이다. 유구한 세월을 거쳐서 온 문학은 전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는 아마도 독서토론에서 아주 유용한 참고서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한 작품을 들여다보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그것에 말하는 진정한 의미와 또 그것과 연관되어진 많은 사실들이 덧 붙여져지기 때문이다. 생각하여 보라. 온갖 불륜의 온상지로 여겨지는 아가멤논이 제시하는 현시대의 가족관이 무엇인지. 그때와 지금이 무엇이 다르다고 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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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포트폴리오 작성법 입학사정관제의 정석
송태인, 이호경 지음 / 미디어숲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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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의 정석! 나만의 포트폴리오 작성법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 - 대학에서 다른 행정조직으로부터 독립된 직책으로서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과정 전문가이다. (위키백과)




우리나라만큼 학구열이 높은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사회적 성공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필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물론 높은 학구열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에서 부터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일생을 과거시험에 매달렸던 옛 조선 선비들의 애절한 갈망의 이유가 가문의 영광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출신 대학별 졸업자들이 사회 진출 시 받게 되는 연봉에서 승진에까지 깊숙이 연관이 된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크다고 생각이 된다.




정권 교체 때마다 만들어지는 입시제도의 변화에 많은 수험생들이 갈팡질팡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오로지 성적 중심의 입시제도에서 많은 부분 탈피를 한 듯 보이나 여전히 성적 위주의 학생선발이 대학들의 주된 입시전형이다. 사실 입학사정관제처럼 조금은 주관적 입장에서 학생 선발에는 어려움이 많다. 또한 그것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공부 외에 다른 것들이 요구되기 때문에 더 힘들어 질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입학사정관제 도입의 배경을 요약하면 이렇다. 학생부 및 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의 성적 위주의 학생 선발 기준이 개인의 발전이 없는 점수 위주의 입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획일적인 교육방식이 학생들의 개인적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고 잠재적으로 사회 발전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개인이 가진 특성을 최대한 발휘하고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 양성에 부합하기 위한 방편으로 선진국형 입시제도 도입이 바로 입학사정관제이기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학교는 2009년 기준으로 90개 대학이다. 점차 확대하여 정착 시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이지만 각 학교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는 편이다. 또한 각 대학마다 입학사정관제의 반영 비율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진학 대학에 대한 입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성적반영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그 실효성에 의문이 많이 생긴다. 또한 일부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에서도 입학사정관제를 도입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입학사정관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 즉 자기 소개서이다. 그리고 이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잘 작성했는지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가능한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포트폴리오를 잘 작성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나만의 포트폴리오 작성법이다. 한마디로 성공적 합격을 이루어낸 수험생들을 포트폴리오를 읽어 보며 나의 포트폴리오를 어떠한 방향으로 풀어 나가야 될지 방향성을 지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이 책의 구성은 의외로 간단하다. 45개의 워크폼을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 설명과 합격수기를 제시한다.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에게 아주 유용한 자료가 되지 않을까 한다. 롤 모델, 모티브, 임팩트 작품, 진로, 직업탐색, 전공학과, 전공 소양, 독서, 봉사활동, 견학, 캠프, 여행, 답사, 창작활동등 정말 많은 종류의 포트폴리오를 다룬다.




2010년 3월 새 학기부터 시작되는 NEIS 포트폴리오 개인별 학교 생활기록부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또한 지도하거나 학습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활용도는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와 당사자인 학생들까지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 아직 확실한 개념을 잡지 못하고 있는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유요한 자료가 될 나만의 포트폴리오 작성법. 나의 인생의 미래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정말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고 싶다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깨닫고 그 길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다. 시행초기 많은 난관이 앞에 놓여 있지만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보며 입학사정관제의 의미를 제대로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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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돈 관리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고득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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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돈 관리




결론은 벼락부자가 되지 않는 이상 돈이라는 속성에서 도저히 벗어 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경제인이라 불리게 그 때부터 지금까지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이다. 경제는 곧 돈이라는 것과 연결이 된다. 또한 사회적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경제적인 속박에서 벗어 날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원한다. 사유재산이 인정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느 누구든지 노력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옛말이다. 부는 부를 낳고 가난은 가난을 낳는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돈이 있는 사람은 더욱 돈 벌기가 쉬운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마법의 돈 관리에서는 조금 다른 견해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적은 돈이라도 그것을 철저하게 잘 관리하는 사람이 결국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사실 처음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이 들었다. 나 또한 박봉에 시달리는 월급쟁이이며, 하루 한주, 한 달을 위태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나도 돈의 관리에서 대해서 무감각 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워낙 빠듯하게 살았던 터라 생각을 안 한 것이 아니라 포기한 상태라 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고득성의 마법의 돈 관리는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빠듯한 나의 월급을 가지고 철저하고 세심한 재테크 플랜을 통해서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서 보장된 미래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사실 들어오는 돈 보다 나가는 돈이 많은 소비에 치중된 요즘의 생활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재무 설계이다. 그런데 전문가에게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재무 설계를 받기에는 우리 형편에는 신중함을 더해야 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이렇게 재무 설계를 앉은 자리에서 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에게 굉장한 행운인지도 모른다.




마법의 돈 관리를 쓴 저자는 다양한 경험을 쌓은 재무 설계의 달인이다. 대기업, 회계법인, 로펌, 은행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만들어 왔다. 그래서 이 책의 신뢰도가 더욱 높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는 매경이코노미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자산 관리 전문가 5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주요 언론매체에 출연하였고 유수한 대학과 대기업 그리고 금융권에서 활발한 강연과 칼럼기고를 하고 있다. 그의 목적은 단순하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래서 출발한 것이 자신의 자산 관리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함이다.




마법의 돈 관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한 부분은 돈 관리 원리의 정의이고 다른 한 부분은 돈 관리의 실천적 방법인 5대 자산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이 다른 여느 재테크 관련 책들과 차별성을 두는 것이 이 부분에 있다. 돈 관리를 해야 되는 목적과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실천적인 방법을 아주 세밀하게 제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재테크에 전혀 무지한 초보 입문자가 읽어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오랜 시간 자산관리에 몸담아 왔던 저자의 노하우의 집적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의 핵심은 5대 자산 포트폴리오에 있다. 예비자산, 은퇴자산, 투자자산, 보장자산, 부동산 자산으로 이어지는 자산 관리는 정말 꼭 읽어 보고 숙지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들이다. 저자는 제일 먼저 예비자산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비자산은 말 그대로 긴급한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하는 자산이다. 은퇴자산은 내가 정년퇴직을 했을 때 향후 20~30년을 직장 없이 살아야 될 때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만들어 지는 것이다. 사실 이 은퇴자산에 대해서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이다. 이 은퇴자산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정말 비참한 노후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보장 자산은 위험한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쉽게 이야기 하면 일종의 보험 상품이라 생각하면 된다. 엄청나게 긴 기간과 많은 돈을 투자하는 보험 상품에 대해서 의구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데 보험 상품에 관해서 궁금한 것은 여기서 풀 수 있다. 그 다음은 투자자산은 자녀양육자금, 창업자금, 주택확장 자금 등의 부분으로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부동산 자산에 대한 설명들이 등장한다.




정말 큰돈을 벌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자산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나의 자산 규모가 어떠한지, 어느 부분에 치우쳐 있지 않은지 판단을 하여야 한다. 불균형한 자산 상태를 균형 잡힌 자산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해결해야 한다. 철저하고 꾸준한 자산 관리만이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다.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마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나의 재무 상태를 판단하고 더 이상 돈에 구속당하지 않는 미래를 준비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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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분 2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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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분 2부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왕따라는 것이 있다. 물론 일본에서는 이지매라 불리는 것이지만 이것은 심각한 사회 현상이다. 분명한 것은 나도 이러한 것을 보면서 중고등하교 시절을 보내었다. 아무리 철없는 아이들의 행동이라지만 그 행동들은 정도를 지나쳤고 한 아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패자는 커서도 패자이다. 결국 폐쇄적인 스털링이라는 동네의 모습이 그런 것이다. 나도 스털링과 비슷한 환경의 고향에서 아직도 살고 있다. 인구 3만이 조금 넘는 인구인데 어릴 적 친구들이 커서도 여전히 동네에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렸을 때 민달팽이 몸에 소금을 뿌리곤 했다. 눈앞에서 민달팽이가 죽어가는 걸 지켜보며 좋아했다. 학대는 누군가 다치고 있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일종의 오락이다."(2부P262)




19분의 2부는 법정 공방으로 이어진다. 결국 누가 원인 제공자인가에 대한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진다. 왔다 갔다 하는 이야기들은 정말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정도로 진행이 된다. 그것은 혹시나 하는 마음이 컸던 이유도 있었다. 결국 법정에서는 많은 사실들이 새롭게 밝혀지기 시작한다. 어릴 적부터 피터를 괴롭혔던 일들이 밝혀지게 되고, 피터가 그러한 일들을 일으키게 된다는 분명한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주장하기에 이른다.




영문도 모르고 피터의 총기 난사에 죽거나 다친 이들. 분명 피터의 행동은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이 가진 피해 의식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 내는 결과가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의 피해망상이 엄청난 비극을 불러 올 수밖에 없었고 수많은 슬픔을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사건의 범인 조승희. 그는 사회적으로 철저하게 외톨이였다. 그는 자신이 쓴 희곡에 사건 모의실험을 하였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 피터는 자신이 만든 게임을 통해 실제적인 범행 예행연습을 한다. 아마도 저자가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을 많이 참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괴롭힘을 하는 입장에서는 절대로 괴롭힘을 받는 이들을 심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것은 민달팽이의 이야기와도 같은 맥락이기 때문이다. 학대는 누군가 다쳐서 아프다는 것을 깨닫지 못 할 때 까지는 일종의 오락이라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가해자인 그들은 그것이 삶의 재미이며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조디 피콜티의 19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주변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또한 단 한사람이라도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주고 안아줄 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결국 더 큰 힘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자들이다. 강한 것에 약하고 약한 것에 강한 척 하는 것은 숨겨진 나의 모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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