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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포트폴리오 작성법 ㅣ 입학사정관제의 정석
송태인, 이호경 지음 / 미디어숲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입학사정관제의 정석! 나만의 포트폴리오 작성법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 - 대학에서 다른 행정조직으로부터 독립된 직책으로서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과정 전문가이다. (위키백과)
우리나라만큼 학구열이 높은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사회적 성공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필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물론 높은 학구열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에서 부터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일생을 과거시험에 매달렸던 옛 조선 선비들의 애절한 갈망의 이유가 가문의 영광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출신 대학별 졸업자들이 사회 진출 시 받게 되는 연봉에서 승진에까지 깊숙이 연관이 된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크다고 생각이 된다.
정권 교체 때마다 만들어지는 입시제도의 변화에 많은 수험생들이 갈팡질팡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오로지 성적 중심의 입시제도에서 많은 부분 탈피를 한 듯 보이나 여전히 성적 위주의 학생선발이 대학들의 주된 입시전형이다. 사실 입학사정관제처럼 조금은 주관적 입장에서 학생 선발에는 어려움이 많다. 또한 그것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공부 외에 다른 것들이 요구되기 때문에 더 힘들어 질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입학사정관제 도입의 배경을 요약하면 이렇다. 학생부 및 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의 성적 위주의 학생 선발 기준이 개인의 발전이 없는 점수 위주의 입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획일적인 교육방식이 학생들의 개인적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고 잠재적으로 사회 발전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개인이 가진 특성을 최대한 발휘하고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 양성에 부합하기 위한 방편으로 선진국형 입시제도 도입이 바로 입학사정관제이기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학교는 2009년 기준으로 90개 대학이다. 점차 확대하여 정착 시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이지만 각 학교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는 편이다. 또한 각 대학마다 입학사정관제의 반영 비율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진학 대학에 대한 입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성적반영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그 실효성에 의문이 많이 생긴다. 또한 일부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에서도 입학사정관제를 도입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입학사정관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 즉 자기 소개서이다. 그리고 이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잘 작성했는지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가능한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포트폴리오를 잘 작성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나만의 포트폴리오 작성법이다. 한마디로 성공적 합격을 이루어낸 수험생들을 포트폴리오를 읽어 보며 나의 포트폴리오를 어떠한 방향으로 풀어 나가야 될지 방향성을 지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이 책의 구성은 의외로 간단하다. 45개의 워크폼을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 설명과 합격수기를 제시한다.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에게 아주 유용한 자료가 되지 않을까 한다. 롤 모델, 모티브, 임팩트 작품, 진로, 직업탐색, 전공학과, 전공 소양, 독서, 봉사활동, 견학, 캠프, 여행, 답사, 창작활동등 정말 많은 종류의 포트폴리오를 다룬다.
2010년 3월 새 학기부터 시작되는 NEIS 포트폴리오 개인별 학교 생활기록부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또한 지도하거나 학습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활용도는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와 당사자인 학생들까지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 아직 확실한 개념을 잡지 못하고 있는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유요한 자료가 될 나만의 포트폴리오 작성법. 나의 인생의 미래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정말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고 싶다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깨닫고 그 길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다. 시행초기 많은 난관이 앞에 놓여 있지만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보며 입학사정관제의 의미를 제대로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