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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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읽지못했는데 빠르게 읽고 문명! 도전~! 왜? 베르나르 베르베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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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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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가 말하는 고양이의 문명이란 무얼 말하는 걸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묻지도 말고 읽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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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책
류이스 프라츠 지음, 조일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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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책 ㅣ 류이스 프라츠 ㅣ 조일아 옮김 ㅣ 문학동네




책을 읽으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

저멀리 여행을 할 수도 있고, 

현실에서는 절대로 가능하지 않은 멋진 모험도 할 수 있지.

게다가 너 스스로 그 모험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말이야.




레오는 4과목에서 낙제를 했다. 성적표도 문제지만 낙제한 벌로 역사 선생님이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원정에 대해 조사해 오라는 과제로 레오는 리타와 아브람과 함께 처음으로 도서관을 방문하고 중세시대 모험소설들이 꽂힌 책장 꼭대기에서 마치 누군가 숨겨놓은 듯 뽀얀 먼지를 뒤집어쓴 책 한 권을 발견한다. 온통 파란색으로 인쇄되어 있는 그 책은 제목도 파란 책이었으며 도서관 도장이 찍혀있지 않아 사서가 도장을 찍었는데 도장이 찍히질 않았다!


사서 누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파란 책을 집으로 가져와 읽어보는 레오. 그런데 마치 책 속 이야기가 실제인 것처럼 책 속에서 12시 종이 울리자 레오에게도 종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마치 누군가 옆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고 레오는 책을 놓을 수가 없게 된다. 마치 마력처럼 뭔가의 힘에 의해 그 책 속 이야기로 빨려 들어간다.



고고학 박물관에서 일하는 폴츠 교수는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남쪽 끝의 버려지다시피한 건물에서 석고상을 발견하고 조사를 시작한다. 석관 속 미라에게는 칼과 방패가 있었는데 그는 힐라베르토 데 크루이예스 기사로 밝혀졌다. 방패 아래 드러난 가죽 주머니에서 파피루스가 발견되었고 내용은 그의 유언장이었는데 십자군 원정에 참전한 이야기 그리고 보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파란책>은 주인공의 현실 세계와 책 속 세계, 두 가지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진행과정의 숨은 비밀이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 책을 읽어줘야만 책 내용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너무나 흥미진진한 설정이다. 특히나 청소년 소설로 그 내용이 모험에 관련된 이야기니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작가가 고고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야기는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정복과 십자군 원정대에 관련한 이야기로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보물이 묻혀 있는 지도를 찾아 떠나는 원정대란 설정은 최고다.



책을 읽지 않는 레오라는 소년이 역사 과목에 낙제하면서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게 되고 마침 낙제된 부분에 대한 책을 읽게 된다는 설정 또한 책을 멀리하고 있는 청소년을 겨냥한 책이라는 생각과 그들이 관심 있어 할 보물원정대란 설정 또한 너무나 흥미롭다. 더구나 쫓고 자가 있어 이야기는 더욱 스펙터클해진다. 나만이 알고 있는 보물지도가 아니라 누군가 또 이 비밀을 알고 쫓아오지만 주인공들은 모르고 있다가 보물을 발견한 순간에 뺏기는 설정, 진부하지만 사실 가장 두근거리는 클라이맥스이기 때문에 <파란 책>에는 우리가 궁금할 모든 설정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설정들은 역사 관련 정보들과 어우러져 더욱 빛이 난다. 파피루스, 십자군 원정대, 알렉산더 대왕,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정복기, 열기구 등등 흥미가 넘쳐나는 이야깃거리들이 가득 담긴 종합선물세트 같은 <파란 책>. 파란 책의 모험기는 코로나로 친구들과 PC방에 가지 못하고 여럿이서 어울리지 못해 혼자의 시간이 넘쳐나는 청소년들에게 혼자의 시간, 독서의 묘미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려줄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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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2021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꿈꾸는돌 28
태 켈러 지음, 강나은 옮김 / 돌베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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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ㅣ 태 켈러 ㅣ 강나은 옮김 ㅣ 돌베개





"호랑이들이 나를 찾고 있어. 내가 호랑이들 것을 훔쳤어. 옛날 옛날에, 너만큼 작을 때 그랬어. 그런데 이제 호랑이들이 그거 되찾고 싶어 해."

"뭘 훔치신 거예요?"

"옛날 이야기들이야. 옛날 옛날, 호랑이가 사람처럼 걷던 때 이야기."




캘리포니아에 살던 릴리네 가족은 외할머니가 사시는 선빔(sunbeam)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선빔에 들어서면서 릴리는 커다란 호랑이를 보았는데 오로지 자신만이 그 호랑이를 본 것 같다.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자 할머니는 릴리에게 고백을 한다. 아주 오래 전 호랑이에게서 이야기를 훔쳐 유리 단지에 숨겨 놓았고 그 이야기를 찾으러 호랑이가 온 것 같다고. 그리고 릴리는 할머니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며칠 후 다시 보게 된 호랑이는 릴리네 가족을 오랫동안 찾아다녔으며 이제 이야기를 돌려달라고 한다. 그래야 할머니가 나을 수 있다고. 할머니의 몸이 낫기를 바라며 릴리는 새로 사귄 친구 리키와 함께 호랑이를 가둘 덫을 만드는데.....


할머니가 훔쳤다는 이야기가 궁금한 릴리. 릴리는 종종 투명 인간이 된다. 캘리포니아에서도 종종 친구들과 있다가도 투명인간이 되곤 했던 릴리는 이제 호랑이까지 보게 되었다. 어릴 적 사고로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언니 샘과 함께 사는 릴리는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언니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강하게 드러내는 반면 자신은 조용하고 어른들에게 반항하지 않는 얌전한 아이였다. 그런 릴리가 호랑이를 잡기 위해 덫을 만들고 호랑이와 싸우기 위해 도서관에 몰래 침입하는 등 평소의 릴리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한다. 또한 할머니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친구에게 진흙이 섞인 머핀을 주기도 한다. 재촉해 오는 호랑이와 할머니의 병환이 낫기를 바라는 릴리는 할머니가 호랑이에게 훔친 이야기를 담아 놓은 유리 단지를 찾아낸다.




"내가 우리 애자를 치유해 줄 거라고 약속했지만,

치유라는 게 꼭 질병이 치료된다는 뜻을 아니야. 이해한게 된다는 뜻일 때가 많지.

자기 이야기 전체를 받아 들이면, 자기 심장 전체를 이해할 수 있어."




아직은 동심을 잃지 않은 릴리가 이야기를 돌려주지 않으려는 할머니와 이야기를 되돌려 받으려는 호랑이 사이에서 고민하며 호랑이와 거래를 하는 모습은 안쓰럽다. 평소 존재감이 없는 아이인 릴리에게는 엄청난 마법 같은 일이다. 특히나 종종 투명인간이 되는 릴리에게는 더욱더. 투명인간은 마치 존재감이 없는 아이라는 표현일 텐데, 그만큼 릴리에게는 호랑이와의 대치는 분명 어려운 일이었다.




호랑이에게서 이야기를 훔쳤다는 설정이 참 흥미롭다. 어릴 적 듣게 되는 옛날이야기의 시작은 '옛날 옛날에~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에~'였는데 그것은 마치 호랑이가 사람처럼 행동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라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었다. 그래서 진짜 호랑이가 그렇게 담배를 피웠던 시절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지만 그것은 바로 이어지는 옛날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결국 호랑이가 담배를 피웠을 당시는 도대체 연도로 언제쯤이며 정말 담배를 피웠나 하는 사실규명은 늘 뒷전이 되었다. 그런데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에서 드디어 호랑이가 떡도 먹고 옛날 이야기는 호랑이들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오랜만에 읽는 청소년 소설로 인해 마음이 동심으로 변화된 듯하다. 세상을 강하게 대하는 언니 샘과 아직은 동심이 가득한 릴리가 대립하던 관계가 어느새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이라든가 외할머니와의 재회로 가족의 이야기를 되찾고 관계가 돈독해지는 모습은 신비로운 전래동화를 통해 성장하는 스토리로 청소년들에게 동화의 아름다움과 우정을 만들어 가는 과정, 그리고 성장의 계기를 보여준다. 작가 태 켈러는 "어떤 이야기들은 갇혀 있기를 거부한다."라고 했다. 이야기를 드러내고 문제점을 찾고 아름다움을 지켜가는 것은 모든 이야기들의 최종 도착지가 아닐까.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동심을 나눌 수 있는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으로 오래전에 가졌던 신비로운 옛날이야기에 대한 감성을 되찾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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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세계 - 한 권으로 읽는 인류의 오류사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엮음, 박효은 옮김 / 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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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세계 l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l 박효은 옮김 l 윌북






"인간사에서 어리석음의 지분은 늘 악의 지분보다 크다"






역사는 힘 있는 자, 즉 권력을 가진 자들이 만들었던 기록이다. 그 권력자들이 만든 인류사는 멍청이 짓으로 가득하다. 인류가 무얼 얼마나 현명하지 못하게 결정을 내리고 역사를 기록했을까라는 의문으로 읽었던 <바보의 세계>. 인류의 오류, 즉 멍청한 짓은 생각보다 많았다. 왜 책이 두꺼웠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분야별 전문가들의 인류의 오류사를 읽다 보니 놀랍기도 하고 맞짱구를 치기도 하며 읽었던 <바보의 세계>는 마치 수학문제에 대한 오답노트를 쓰듯 인류의 오류사를 지우고 다시 쓰고 싶은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으며 농업혁명이 가져다준 실수나 댓가에 대해 <바보의 세계>에도 등장한다. 이렇듯 인류의 바보짓은 사피엔스도 저질렀다. 그러니까 인류의 멍청한 짓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는데 20세기에도 별다르지 않다. 그러니까 인류의 오류사가 계속해서 지속되었다는 얘기이다. 전문가들의 목소리로 담은 오류사는 여러 분야에 걸쳐 인류는 오랜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겪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변하고 사람들의 생각도 변한다. 그 변하는 생각 때문에 '그때는 맞았고 지금은 틀리다'가 되었기에 오류사로 남는 것이겠지.




분야별 전문가들은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린다. 신랄하게 역사를 비판하고 지적 질한다. 이러한 지적질이 아마 이 책을 끝까지 보게 되는 매력이겠지. 알지 못했고 잘못 알고 있었을 역사에 대해 이것이 오류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알려주는 책, <바보의 세계>. 어찌 보면 세계사를 전반적으로 훑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노아의 홍수로 인간들을 없앴지만 결국 멍청한 남자와 멍청한 여자는 자연발생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미 1609년에 가짜 뉴스가 있었고 군주의 어리석음으로 많은 이들이 희생되는 일이 허다했으며 종교와 신화에 대한 비이성적이고 비현실적인 맹신이 만연했다. 특히 여성의 열등성으로 인해 여성의 기능이 한정되고 여성의 성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 팽배했다. 페미니즘은 19세기에 성적 문제가 있는 남성들이 겪는 질병을 일컫는 의학용어였으니 21세기인 지금 페미니즘이란 단어가 오히려 새롭게 다가온다. 여성의 성이 해방을 맞았던 건 바로 의학적 발전이 계기가 되었다. 19세기에는 제자리를 벗어난 자궁을 좋은 향기로 유인해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치료법이 있었으니 의학은 인간을 인간답게 보게하는 학문이 아닐까 싶다.


역사 속에서 빠지지 않는 민족이 있다면 유대인이 아닐까? 폴 모랑은 자신의 <쓸모없는 일기>에서 '유대인과 게이, 그중 한 명만 알아도 그들 모두를 알 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 그 옛날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유대인은 역사 속에서 게이, 사기꾼, 거짓말쟁이, 계략가, 기생충 등으로 취급되었다. 노예와 식민지 제도로 인한 희생자들의 역사는 지금도 지배국의 문화와 섞여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말은 4세기에 베게티우스의 <군사론.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인간은 이렇게도 오래전부터 평화를 원했지만 그 평화를 쟁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쟁을 택했다. 멍청하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기도 한 인류사이다.




불과 20세기에도 바보짓이 등장해 인류의 역사가 아직도 멍청한 짓의 연속적인 세계에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아니 어쩌면 인류는 계속해서 멍청이 짓을 할 것이다. 후대에 누군가 저자처럼 인류의 오류사를 다시 쓰며 21세기에도 인류는 멍청한 짓을 저질렀다고 엄청나게 두꺼운 책을 쓸지도 모를 일이다. 현재 우리의 인류사가 후대에는 역사가 될 것이므로.



인류의 오류사를 대하다 보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인류는 역사를 찾고 역사를 재검토한다. 그러면서 선조들이 과연 어떤 의미를 전하고 싶었던 건지를 생각하고 역사는 순환성 때문에 역사를 되새기며 미래를 구상한다. 인류의 오류사는 우리들에게 인류의 오류사를 잊지 말고 되새김하지 말라는 교훈을 전해준다. 인류의 오류로 인해 같은 전철을 밟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게 하는 <바보의 세계>. 지금 인류가 어떤 발자취를 남기며 어느 시점에 서있는지 궁금하다면 <바보의 세계>를 추천한다. 또한 세계사를 제대로 접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도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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