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역된 자치통감,사기,한서,삼국지에 기록된, 단 독자입장에서는 잘 정리가 않되는 흉노사를 본서를 통해 일목요연히 이해할 수있었다.저자분이 독자를 위해 매우 자세하고 정성스럽게 지도들과 여타의 것을 작성했음을 느낀다.묵특선우의 무례함에 대한 계포의 의견과 한 원제때 후응의 의견을 보면,결국 자신과 상대방의 능력을 냉정히 파악할 수있는 사람이 국가와 국민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 수있다.그런 안목이 결여된 사람들은 윤리적으로도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서슴치않고,국가와 국민에게 해를 끼치게 마련이다.그러면서도 변명이 많다. 내용중에 왕망의 현실적이지 못한 정책에 대한 후대의 평가가 부정적이었다라고 기술되어있는데, 한서에 기록된 왕망은 그가 주장한 말만 볼 것같으면 세상에 그토록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능력도 도덕도 구비되지 못한 자가 정의와 올바름을 이용하는 것에,국민이 속는다면 국가와 국민에게는 불행만이 있을 뿐이다.이 정도의 책은 무선본이 아니라 얼마전에 출간된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처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삼성 *에서 구입했는데 표지가 구겨지거나 눌린 책도 있어서 그나마 깨끗한 것으로 골랐다. 이런 종류의 책은 실물상태를 확인하지않고 온라인에서 구매하기는 좀 곤란하다.두 권의 거작으로 옮긴이 해제에서 본 서의 어려움을 능가하는 책은 자본론정도라는 설명이 인상깊다.책 자체가 묵직한 느낌이다.이 책을 보면서 다시금 느낀 것은 동양학술명저(대개 세 곳의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에 국한한다.)는 서양학술명저와 비교하여 권 당 페이지가 적은 경우가 많고 페이지당 활자수도 적다.본서도 동양학술명저처럼 분권했다면 두 권이 아니라 4~5권까지는 가능했을 것이다. 대체로 동양학술명저는 서양명저와 비교하여 해제 내용의 깊이는 고려치않더라도 분량조차 비교가 안되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강남 **에서 실물을 보니 책을 고급스럽게 잘 만들었다.국내학자가 먼 과거에 이미 도마복음에 관한 책을 썼다는 것이 놀랍다.심심풀이로 알라딘 중고에서 본 서를 검색하니 1983년도 책이 상당한 가격으로 책정되었다.관계자분들의 노고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책을 구매할 수있어서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