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의 서재 - 독재자의 책읽기와 혁명 너머의 글로벌 히스토리 6
제프리 로버츠 지음, 김남섭 옮김 / 너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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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가 있는 스탈린 경우처럼 일 만권이상의 책을 소장하면서 독서로 많은 지식을 쌓는 행위는, 돈을 많이 버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다.

사람의 인성에 따라 많은 돈을 선용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돈의 위력으로 많은 약자들을 괴롭힐 수있는 수단으로 사용가능한 것처럼, 지위가 높으면서 많은 지식을 갖춘 사람은, 다른 사람의 옳지만 그다지 논리를 갖추지 못한 주장을, 교묘히 반박하여 본인의 의도대로 이끌 수있기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런 경우때문에 지식을 쌓기전의 전제로 심성이 올바라야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품질 좋은 칼을 오히려 사람을 협박하는데 사용한 것이랄까.
스탈린과 같은 인성인 사람에게는 독서를 할 여건이 없었다면 당시 인류를 위해 좋았다.

스탈린에 대한 느낌은 나에게는 자치통감의 '제 명제 소란'과 비슷하다.

자치통감의 많은 잔혹한 사건중에서 제 명제 소란의 기록을 읽을 때만큼 굉장히 섬뜩한 느낌을 주는 것은 없었다. 그래서 그 부분은 통감을 수 차례 통독할 때 몇번을 읽지않고 넘긴 적도 있었다.

이십이사차기의 저자, 조익도 이렇게 평했다.
'(전 시대의 유송의 황족인 유씨들은 여러 황제들이 죽인것이다) 그런데 제고제 소도성, 제 무제의 자손들의 경우는 제 명제 한 사람이 살해한 것이니 그 참혹함과 악독함은 자고로 없던 것이다.'

'~~또한 모두 죽이고 말았다. 그런즉 제 명제의 잔인함과 참혹함은 인간의 도리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진정 짐승도 그와 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스탈린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해하기 어렵다. 하기사 작금의 정치평을 보면 대수롭지않은 사건은 침소봉대하면서 , 진정으로 파렴치하고 본인만 살려고 꼼수를 부리는 범죄자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을 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범죄자에 대해 침묵하면서 정의로운척하는 하는 독서인은 조나라 조괄처럼 책을 읽는부류다.

좌씨전에 올바르고 정직함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사악한 것을 좋아하는 백성들이 많으니 잠자코 있으라고 한 조언글에 공감이간다.

지금의 정치인들은 시험을 잘 본사람들이 대다수이지, 독서란 행위를 열심히 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본다.

식견들이 어째 과거 왕조정치시절만도 못한 것같다.

근래 대파가격으로 시끄러운데 2000년 전의 진평이나 병길이 알면 그 유치한 비판에 어이가 없어할 것이다.

고위직의 정치인에게 이런 문제제기는 바람직하지도 않고 또한 자유로울 여야 정치인도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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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사상사 권1 중 - 주.진.한 정치사회구조 연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61
서복관 지음, 김선민 외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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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편은 비록 편집은 아쉽긴하지만 사기,한서,후한서,자치통감의 한기파트를 읽은 사람에게는 실제로 이러한 정치이면이 있었구나하는 감탄을 느끼게하는 내용으로 이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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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사 1 박영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802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경희.신철희 옮김 / 박영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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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였기에 중복해서 원전번역인 본서도 구입했다.

무블출판사와 비교하니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무블판이 더 나았다.

이것은 의역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번역자인 허인후님이 단어 선정과 문장을 스스로 납득할 수있게끔 했기에 가능한 것이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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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주兩周 금문 연구총서(서주편) 세트 - 전14권
최남규 지음 / 역락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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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입전에는 100자평에 별 다섯을 줬는데,근래에 구입해서 살펴보니 실망스럽다.
저자분은 이 분야에 많은 저서가 있는 분이니 실력은 의심할 바가 없다.

분야가 희귀분야이고 판매도 거의 힘들기에 가격도 이해하고, 생각보다 많은 여백도 그나마 이해하겠지만, 도판 인쇄는 너무 허접하다. 옛날 신문의 선명치 않은 흑백사진느낌과 아울러 복사집에서 복사한 느낌의 도판이 많다.

이런 책은 도판에서 옛 글모양의 운치를 느낄 수 있어야하는데, 그걸 느끼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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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카라바조
고종희 지음 / 한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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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이다보니 책에 손상이 갈까봐서 직원에게 보여달라고하기에도 부담스럽다.

몇 년전에 도레작품을 훌륭히 펴낸 한길사이니만큼 본서의 도록도 좋을 거라생각한다.

과거 히틀러가 카라바조의 작품을 본 후에 '그의 천재성에는 끝이 없군'이라고 평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비록 미켈란젤로라는 이름이 같아서 동일인이라고 착각한 것이 아닌가하는 말도 있었다지만, 예술에 대해서는 그래도 안목이 있었다는 히틀러의 평이고보면 뛰어난 작품의 화가였음은 틀림없다라고 생각한다.

일본 소학관의 세계미술대전집중에 바로크시대의 권에 실린 카라바조의 작품들을 반복하여 볼때마다 참 대단한 작품이라고 느꼈었는데, 위대한 화가라는 평이 아깝지않은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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