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선리기연 - A Chinese Odyssey2: Cinder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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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보다 코믹요소는 줄어들고 로맨스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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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깡패 같은 애인 - My Dear Desper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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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설정이지만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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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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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열연과 잔잔한 연출이 잘 어울린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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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경제학 - 이제 상식에 기초한 경제학은 버려라!
댄 애리얼리 지음, 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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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혹시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가 누군가가 사온 치즈케이크로 인해 다이어트 계획이 미루어진 적이 있는가?
 일정액이상 구입하면 무료배송이라는 말에 굳이 사지 않아도될 책들을 더 구입해본 적은 없는가? 
 오늘만 판매한다는 최저가 상품을 사려고 할인마트에 갔다가 충동구매로 인해 더많은 물건들을 구입한 적은 없는가?
 두 이성친구를 마음에 두고 어느 한쪽을 선태하지 못한 채 양다리를 걸쳐본 경험이 있는가?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려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지만 어느 것을 구입해야할 지 고민하다 손해를 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겪어봄직한 일이 아닐까 싶군요. 대체 우리는 왜 그런 비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것일까(아니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일까.) 라는 질문에 고전적인 표준경제학으로는 설명하기 힘듭니다. 표준경제학에서는 인간은 매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이성적인 결정을 내린다라는 전제하에 기초된 학문이기 때문이죠. 물론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이성을 지니고 있다지만, 모든 의사결정을 매우 합리적이며 이성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물론 사람마다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는 빈도수는 차이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 책에서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전제는 표준경제학이론과는 달리, 인간이 항시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즉, 우리 인간은 때때로 아니 종종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린다는 겁니다. 이 전제에 대해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사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비합리적인 결정을 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 전제를 바탕으로 비이성적인 행동이 완전히 이해할 수 없거나 예측불가능할 정도로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예측가능할 정도로 나름 체계적이라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의 원제목은 Predictably Irrational입니다. 직역을 하자면 예측가능하게 비이성적인 정도쯤 될텐데, 인간이 저지르는 비이성적인 행동에 대해 설명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 보여주려합니다.

 저자가 우리의 일상생활의 모습을 설명하기 위해 채택하고 있는 건 바로 행동경제학입니다. 행동경제학은 경제학에 심리학을 가미시킨 학문으로 고전적이었던 표준경제학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일들을 인간의 심리적인 면을 이해함으로써 설명하고 예측하려고 시도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죠.
그러면 인간이 저지르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예측하고 설명하는 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우리 인간이 불완전하며 비이성적인 행동을 종종 한다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해하여 좀 더 나은 방향의 삶을 살도록 유도하려는데 있다고 말하고 있습이다. 비록 우리가 종종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지만, 그러한 비이성적인 행동이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이 되기 때문에 이 패턴을 이해하고 예측한다면 다음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더 좋은 방향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책은 크게 13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각 챕터에는 우리 인간이 종종 저지르는 비이성적인 행동에 관해 의문을 던지고있는데, 저자는 여러 실험을 통해 각 행동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려 하고 있고, 그런 행동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결론도 제시해줍니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밝힌 실험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선 저자가 비록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실험 조건들을 체계적으로 통제했다 할지라도 미국 내 일부 계층의 사람들을(주로 주변에서 쉽게 실험대상을 찾을 수 있는 MIT 학생들이 그 실험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비약한 결론을 도출할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당연히 모든 계층을 대변하도록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순 없겠지만, 일부 특정한 사람들에게서 얻은 실험 결과를 모든 사람에 대해 확장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는 겁니다. 마치 20대 청년들의 설문조사를 가지고 모든 연령층의 의견이라 주장하는 일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저자가 도출한 결론이 크게 잘못되거나 오류가 있지는 않다하더라도 그게 100% 옳은 결론이라고 말하기는 위험요소가 있다는 것이죠.
 다음으로 사람을 그 실험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모든 실험조건들을 동일하게 통제하기는 힘들다는 면이 존재합니다. 가령 한 사람에게 다양하게 실험조건을 바꿔가며 실험하기는 힘듭니다. 그 사람이 실험의 의도를 간파해버리면 실험을 예기치 못하게 왜곡시켜버려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런 까닭에 대조군과 실험군을 완벽히 동일한 출발선에서 출발하도록 통제하기 힘들며, 사람마다의 차이때문에 실험 결과가 영향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대상수를 수 만명 이상으로 많이 잡아버리면 이런 오차들을 줄일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이런 실험의 대상수는 기껏해야 수십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점은 이 책의 실험에 국한된 문제라기보다는 사람을 대상으로한 심리 실험 전반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기획하고 얻어낸 결론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봄직한 비이성적행동에 관한 질문에 상당수 수긍이 갑니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심리나 마음가짐이 어떠하길래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는지 어느정도는 시원하게 해결을 하고 있다할까요.  

하지만 이런 엉뚱한 생각도 듭니다. 모든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합리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게 과연 좋은 일일까? 때로는 지름신의 영향으로 그동안 가지고 싶어하던 상품을 구입하여 스트레스를 풀고 만족감을 향상시켜 삶의 행복을 누려보는 것도 그리 나쁘다고 할 순 없지 않을까? (물론 이 상품의 가격이 자신의 재정형편에 비해 무리가 되지 않는 한에 말이다.) 그렇다하더라도 비이성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이유와 원인을 알고 충동적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랑 모르고 마음 내키는대로 충동 구매를 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일 겁니다.
 
 p.s. 위에서 언급한 이 책의 원제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사실 이 책은 국내의 제목(상식밖의 경제학)과는 달리 경제학에 내용이 국한된 건 아니에요. 어쩌면 경제 서적이라기보다는 심리학 서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를 수입해오면서 마치 경제학 도서처럼 포장한 출판사의 얄팍한 상술에 또 우리가 말려든 것은 아닌지 생각이 되는군요. 

p.s.2 저자가 시행한 실험들은 미국 내 일부 지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것들이라, 이를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서문에서 이 점을 인정했고, 대한민국 사람이 미국시민보다 더 합리적이라는 말까지 적어놓았더군요. 이 말이 비록 한국사람에게 더 잘 보이려고 하는 사탕발림적인 말이라 할지라도 왠지 기분이 좋은 말임에는 부정할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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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tor 2010-07-09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코난님의 리뷰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군요.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요즘 코난님 리뷰쓰시는 재미에 빠져서 화폐전쟁,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조직신약 이렇게 3권을 동시에 읽고 계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만 ㅋ 아무도없는 해동도서관에 혼자있는 것도 생각보다 참 즐겁네요
 
나잇 & 데이 - Knight & Da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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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을 사러 한 상점에 들어갑니다. 옷 크기가 90, 95, 100, 105 등 정해진 수치에 맞춰 있습니다. 어떤 사이즈는 좀 큰 것같고 어떤 건 약간 작아보입니다. 하지만 약간 큰 수치의 옷을 골라 계산을 하고 상점을 나갑니다. 비록 이 옷이 내 몸에 완전히 맞지 않고 약간 크더라도 만족스러워합니다. 부자가 아닌 이상 더도말고덜도말고 자신의 몸에 딱 맞춰 나오는 맞춤옷을 구입하기는 힘드니까요.

 이 영화는 마치 기성복 느낌을 주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액션코미디영화입니다.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온갖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사랑에 빠지게되는 류의 영화말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준은 한 직장에 다니면서 살고있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그러다 동생 결혼식때문에 보스톤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다 멋진 남자 로이를 만나게 됩니다. 화장실에서 그와 뭔가 썸씽을 만드려고 꾸미고 나오자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챕니다. 승객과 조종사가 죽어있고 비행기는 추락하고 있었거든요. 정체를 모를 남자와의 만남 이후 평범하기 짝이 없었던 준의 생활은 180도 바뀌어버립니다.
 이 영화의 기본 골격은 스릴러의 모양새를 띕니다. 로이는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신종 연료전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에 빠져 누명이 씌워진 채 도망자 신분이 되었습니다. 그는 천재 엔지니어를 지키면서 악당들한테 이 전지가 넘어가지 않도록 애를 써야합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그리 탄탄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영화의 제작진들은 내용을 탄탄하게 만들 의도가 없었다고 보는게 더 맞을 겁니다. 로이가 빠져버린 음모는 단지 로이와 준의 로맨스를 한층 달궈줄 양념에 불과하니까요. 

 사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로이보다는 준입니다. 이 영화의 주된 타겟은 남성보다는 여성입니다.  따분한 일생을 보내고 있는 여자들에게 남자와의 모험 로맨스는 갈증을 해결해 줄 사막 속의 오아시스처럼 보일 겁니다. 생각해보세요. 그저 쳇바퀴 속 다람쥐처럼 반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여자들한테는 멋진 남자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다는 것이 해보고 싶은 소원 중 하나일 겁니다.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런 까닭에 이 영화는 대부분 준의 시점과 행동에 초점이 맞추어있습니다.  비밀가옥에서 안토니오 일당에 잡히기 전 준이 수면제를 먹고 잠에 취해있을 때 거꾸로 매달려 있던 로이가 어떻게 탈출해서 준을 구출하고 스위스로 가는 기차에 타게되었는지 그 과정은 영화 상에선 나오지 않습니다. 로이가 어떤 마술을 부렸는지 준은 몽롱한 기억속에 알 수가 없죠. <본> 시리즈에서 주인공 본이 정부요원의 눈을 피해 탈출하는 지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반해, 이 영화는 비밀요원인 로이가 벌이는 활약을 하나같이 빼놓지 않고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저 준의 시각에 드러나는 모습만 보여줄 뿐이죠.
 제목에서도 나와있다시피 Knight(기사)는 마치 흑기사를 연상케하는 제목입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 기사가 소품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로이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평범한 여인 준을 목숨을 걸고 지켜줍니다. 그냥 도망을 갈 수도 있지만 말이죠. 백마 탄 왕자님을 꿈꾸는 여자들한테는 이 로이는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을 찾아주는 존재입니다. 준은 처음에는 로이에게 수동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마지막 준의 활약은 초중반 자신을 곁에서 지켜주었던 로이의 말과 행동을 모방하면서 능동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도 여자들한테 더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영화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준과 로이가 세계 여기저기에서 벌이는 액션 볼거리입니다. 헐리우드 스타인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세계 곳곳에서 벌이는 액션을 위한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관객은 세계 여기저기에서 찍은 영상을 보고 즐기고 두 헐리우드 스타의(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활약을 지켜볼 뿐이죠.
이런 영화에 심오한 메시지나 탄탄한 내용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당연히 한숨을  쉴 수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 팝콘무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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