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가 파키스탄에 학교를 짓겠다는 결심은 왜 하게 되었을까요?
여동생 크리스타의 목걸이를 묻고 추모하기 위해 K2봉을 오르려던 그레그는 길을 잃게 됩니다. 따뜻한 옷과 먹을 것이 없어 조만간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쌓여 있을때 천만다행으로 짐을 실어주었던 셀퍼 무자파를 다시 만나게 되고 무자파가 사는 마을 부족들의 도움을 받게 되죠.
무자파는 발티족이었는데 그들은 지극정성으로 그레그를 돌봅니다. 몸이 완쾌된 후 그레그는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주면 좋을까 고민을 하기도 하는데 코르페의 아이들과 함게 시간을 보내면서 동생이 크리스타를 많이 떠올리게 됩니다. 그레그는 그렇다면 코르페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필요한 교과서난 비품을 제공해주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촌장인 하지 알리에게 학교를 보여달라고 하죠.
"아침을 먹은 후 하지 알리는 가파른 길을 지나 공터가 있는 곳으로 그레르를 데려갔다. 78명의 소년과 4명의 소녀가 공부하기 위해 언 땅 위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지 알리는 코르페에는 학교 건물이 없고, 하루에 1달러를 받고 가르치는 교사 한 명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1달러도 마을 사람들이 부담하기에 버거운 돈이었다. 아이들은 이웃 마을아이들과 같은 교사에게 배웠기 때문에 교사가 일주일에 세 번씩 코르페에 왔다. 교사가 오지 않는 날에는아이들끼리 공터에서 숙제를 했다."p40
하지만 그곳은 학교라기 보다는 그냥 공터였답니다.
반듯한 학교 건물은 차치하고 조그만 방조차도 없이 그냥 공터에 앉아 돌을 책상 삼아 아이들은 공부를 했어요.ㅠㅠ
그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그레그의 마음이 어땠을 지 알 것 같습니다.
여동생 크리스타를 추모하고 목걸이를 묻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을 깨닫게 되죠.
그레그는 하지 알리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합니다.
"이곳에 학교를 짓겠어요. 약속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