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 생명과학의 최전선에서 풀어가는 삶과 죽음의 비밀 서가명강 시리즈 35
이준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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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가지 않고도 서울대학교 강의를 듣는 방법은 이 책을 읽으면서 수업을 들으시면 됩니다. 서가명강이라는 책 시리즈가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서울대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그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거든요. 생물학에 관한 여러가지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쁜꼬마선충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생물학을 굳이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혹은 과학을 전공하거나 알지 못해도 일반인 기준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설명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생물학뿐만 아니라 분야별로, 전공별로 각 학과의 교수님들께서 책을 집필해주셔서 분야별로 인문, 과학학적인 교양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시리즈의 책이라고 느껴지네요.

생물학 전반 역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과학사적인 내용들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고, 생물학이나 발생학이 무엇을 다루는지 전공 과학 분야의 기초적인 부분에서 많은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설명으로는 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이미지를 볼 수 있어서 동물 그림들을 참고했네요 ^^ 동물 그림 옆에 배아줄기세포의 과정에 대해서 특히 자세히 나와 있던데 이 부분이 신기해서 책을 한참을 들여다 본 기억이 나네요. 짧은 글에 이 교양 과학책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모두 담을 수는 없겠지만 기억에 남는 부분만 더 언급해본다면, 발생의 신호 전달 체계 부분에서 신호가 어떻게 일어나고 이동되는지 이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책이 너무 크지도 않고 두껍지도 않아서 일단 전반적으로 책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줄어드는 느낌이었어요.

표지도 알록달록하고 쥐와 생선, 그리고 아메바인지 미생물이 그려져 있는데 딱 보면 아 이건 생물학 책이구나 하는 느낌이 확연하게 오는 표지였습니다. 생물학과 발생학의 전반에 대한 내용들을 200페이지 정도의 두껍지 않은 분량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생물학에 대한 기본을 알 수 있게 해 주셔서 이 책을 출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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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국어 개념의 품격 (2024년용)
김기택 지음 / 하늘바람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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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국어 개념의 품격이라는 책을 리뷰해보고자 하는데요. 표지 디자인이 상당히 깔끔하고 매끄러운(?) 느낌입니다. 어두운 계통의 푸른 색 배경과 금색 글씨 색상이 보색대비를 이루어서 그런지 꽤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고등학교 문학이라고 하면 주로 시문학과 산문문학(소설문학)을 가리키는데요. 수능을 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할 전형적인 작품들의 리스트가 있어서 이 작품들을 반드시 공부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작품들이 이 책에 모두 담겨 있어서 문학 파트에 대한 기초를 완벽하게 잡아주는 교재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각 작품들은 O/X 문제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 점은 5지선다형 객관식 문제풀이와 동일한 방식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므로 공시나 편입 등 교재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문제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작품에서 저자가 중요한 부분을 기출에서 찾아 엄선해 콕 집어서 문제로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 문제들만 반복해서 공부하셔도 해당 작품에 대한 모든 부분을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작품을 해부해서 수험생들이 문학 작품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주지주의, 이미지즘, 우연성, 조력자의 도움 그리고 소설문학으로 갔을 때도 역시 복잡한 옛 말들인 현인, 문호, 만고, 우부, 막연하다 등 생소하지만 곧잘 사용되는 개념어도 역시 필수적으로 공부할 가치가 있는데, 이 책에서 개념어도 함께 공부해볼 수 있습니다.



책 제목이 '고등국어 개념의 품격'인 만큼, 고등학교 국어에 꼭 필요한 개념이 모두 드러나 있습니다. 개념 공부를 하지 않고 백날 천날 기출문제를 풀어봤자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영어 단어를 모르면 주어, 동사 등 필수 구성요소를 아무리 잘 찾아도 영어 구문 독해를 말끔하게 해낼 수 없듯이 국어에서도 생각의 재료인 곧 개념이 없다면 국어 1등급은 몇 년을 공부해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먼저 이 책으로 개념 공부를 제대로 끝내보세요. 국어 시문학과 소설문학에서 개념 먼저 확실하게 잡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의 앞쪽 문제편도 중요하지만, 분권화되어있는 해설편이 핵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생들이 교재를 공부하고 작품을 스스로 연구해보면서 중요한 부분들을 직접 적어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책들을 문제와 해설지여서 해설지는 단순히 거들 뿐이었지만 이 책은 문제편보다도 더욱 자세히 작품을 분석해주고 직접 답을 적어볼 수 있는 WORKBOOK 역할을 해 주는 것 같네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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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경제학
토스.박민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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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서적에 나오는 어려운 수식이나 경제수학이 나오는 책이 아니라 우리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통해서 경제적인 관점으로 풀어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책의 제목이 미식경제학이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가 맛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 부분에서는 와인이 나오는데 주로 인기있는 와인을 고르는 방법이라던지,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여러가지 정보를 통해서 도움을 받았어요. 특히나 미국에서 와인을 주문하게 되는 경우 유용한 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기존 책들처럼 가로 세로의 길이가 그다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디자인에서 탈피해서 가로보다 세로가 훨씬 더 길게 되어 있는 책이어서 뭔가 읽는 느낌이 새로웠던 것 같아요. 어려운 지식책을 읽는 느낌이 아니라 산뜻해서 좋습니다. 마치 정말 친한 친구와 카페에서 음료와 케익을 한 조각씩 각자 준비해 두고 우리나라 성수동의 상권이나, 지금 커피를 마시고 있는 이 스타벅스라는 가게에 대해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따사로운 재미를 선사해 주는 그런 한 권의 책이라고 칭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어보시는 분들이라면 제 설명에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미식의 영역에는 일반인들에게는 와인만 해당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외국의 고급 식품이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와인을 언급할 것 같은데요. 이외에도 치즈라는 우수하고 인기있는 품목이 하나 더 있지요. 치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배경 지식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식품에 대한 교양적인 부분을 함양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느 한 부분에 얽매여서 지루하고 학술적인 이야기만을 포함하고 있는 책이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가볍게, 그리고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을 더욱 산뜻하게 만들어 주는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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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양장본)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Memory of Sentences Series 1
박예진 엮음, 버지니아 울프 원작 / 센텐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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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을 전공한 분이라면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스킵하지 않고는 도저히 넘어갈 수는 없을 정도로 그녀는 영문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신 분인데요. 어린 시절 의붓오빠로부터의 성추행으로 인해 평생의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로 결국에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 안타까운 운명을 지닌 문학사에 길이 남을 천재였습니다. 특히나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만연했던 19세기에 젊은 시절을 보내며 여성의 권익을 되찾기 위해 많은 글에 이러한 흔적을 남기려고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녀의 주옥같은 다양한 문장들이 바로 이 책의 전체에 고루고루 많이 담겨 있는데요. 그리고 중반부와 후반부에는 그녀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낀 상념을 기반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가치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영어 문장들은 어느 하나라도 쉽게 스킵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정제되어 있는 듯합니다.

수록된 그녀의 모든 글들은 우리말 해설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어 원어와 해설본이 함께 있어서 번역을 한 번 거친채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그녀의 모국어를 통해 그녀의 생각을 온전히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해 줍니다. 영문학사에서 빼어난 영어 문장들을 읽어보는 것이 영어 공부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되기에 이 책을 여러 번 정독하면서 영어 문장들을 익히고 암기하면서 영어 공부를 지속해 나가시는 방식도 상당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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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쓸모있는 화학 이야기
이광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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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화학과 관련된 이야기는 사실상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분, 이를테면 매직블럭으로 무언가 표면을 박박 닦으면 정말 때가 말끔하게 지워지는 상쾌함을 경험하실 수 있는데요. 그런 현상은 알지만 과연 그 원리는 무엇에 있을까요? 역시 과학 중에서도 과학과 매우 큰 관련이 있고 이 책은 그러한 화학적 원리를 매우 쉽고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준다는 점이 좋아요.

과학을 잘 모르고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과학에 대한 아주 조금의 관심과 노력만 기울인다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은 책이었던 것 같아요. 그외에도 이 책은 건강이나 의학과 관련된 내용들도 아주 많았어요.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생활 습관에도 건강과 직결된 부분이 많은데 그런 생활 속을 화학적으로 접근해서 설명하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저자분은 카이스트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딴 고려대 화학과 교수님인 화학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중에 '모두를 위한 화학'을 연재중인 분이시라고 하네요.

역시 화학에 대한 많은 컨텐츠를 기존에 다루어 오고 계신 분이라서 그런지 저와 같은 일반들이 이해하기에도 어렵지 않게 화학 지식들을 쏙 쏙 잘 설명해 주는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하나의 테마가 1장(=2쪽) 정도의 분량으로 되어 있어서 내용이 너무 깊어지지 않아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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