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고양이를 찾아가다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21
이자와 마사코.최종욱 지음, 조영경 옮김, 히라이데 마모루.양순옥 그림, 신남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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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처럼 써 내려간 이 책은 ‘집요한 과학씨’ 시리즈 중의 한 권입니다. 집요한 과학씨는 초등 3,4학년 수준에 맞게 과학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해 쉽게 접근한 책인데 이 책 ‘야생고양이를 찾아가다’는 고양이의 생태에 대해 관찰한 것을 관찰 일지 형식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사냥에 쓰이는 굴토끼가 많아지고, 토끼들이 많아지면서 이 토끼들이 풀을 닥치는대로 먹기 시작해서 오스트레일리아 초원이 엉망이 되자 사람들은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합니다. 그 고양이의 자손 가운데 일부가 야생 고양이가 되어 초원과 숲, 사막에서 살기 시작하게 됩니다. 이 야생 고양이의 관찰일지에는 재빠른 동작으로 토끼를 잡는 생생한 사냥 모습과 야행성인 고양이를 관찰하기 위해 전파발신기를 부착하기도 하고, 새끼 고양이 출산과 양육 과정을 꼼꼼하고 생생하게 시간대별로 기록하여 보여줍니다.

고양이를 특별하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몰랐던 고양이의 생태에 대해 쉽게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2편에서 <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에서는 일부 고양이가 먹이를 찾기 위해 사람 가까이에 머물렀고, 사람은 그런 고양이에게 먹이와 잠자리를 주게 되면서 고양이가 사람들과 친해졌음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 곁에 머물면서도 야생의 본능은 버리지 않았으므로 언제든지 고양이가 언제든지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보다 6배나 잘 볼 수 있는 눈은 야행성 동물인 고양이의 생활습관에 맞게 밤에 활동하기 좋은 상태로 발달 한 점이나, 울음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소리 없이 걷고, 뛰어난 감각과 기억력을 가진 고양이를 이제부터는 잘 관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과 자세한 관찰 기록일지 형태의 글 흐름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고양이이 생태를 이해할 수도 있고, 구체적인 관찰기록 일지의 내용을 통해서는 다른 동물이나 실험에서의 관찰의 결과를 기록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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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탐험의 역사 - 암흑의 바다를 건너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까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백과 2
실비 드렘 지음, 권지현 옮김, 코뮈니카지온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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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표지의 그림에서부터 아주 느낌이 많은 책이었다.

지구본의 모습을 한 지도 그림이나 세계 여러 나라의 모습을 담은 듯 한 그림들이 한동안 시선을 고정시킨다.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알아가는 기쁨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표지 그림이 더욱더 아름답게 보인다.

이 책은 인류 최초의 탐험이었던 선사 시대 인류의 이동을 시작된 탐험의 역사를 소개한 책이다. 내가 이미 알고 있었던 마르코 폴로, 바스코 다가마, 콜롬버스, 마젤란, 리빙스턴을 비롯한 아주 유명한 탐험가의 이야기와 조금은 덜 익숙한 탐험가인 이븐 바투타, 환관 정화, 엔히크, 디아스 등, 그리고 내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많은 탐험가들의 역사를 알게 해 준다. 물론 그 탐험 이야기 속에는 탐험이 이루어졌던 시대적 상황이나 배경뿐 아니라 탐험지의 지리적 위치, 그리고 탐험에 필요한 도구들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나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은 사람은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한 것으로 유명한 ‘마젤란’과 태평양 주변 섬들을 발견한 ‘쿡’ 이라는 탐험가이다. 마젤란이야 워낙 유명한 인물이니 그럴 만도 하지만 ‘쿡’은 과학 탐험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과학적 방법과 기술을 탐험에 사용한 것이다. 특히, 탐험 도중 선원들이 배 안에서 병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타민C를 섭취해야하는데, 오랜 항해로 인해 비타민C의 공급이 어려울 때는 절인 양배추를 사용해 비타민을 보충했다. 그리고 선원들의 손을 매일 검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청결을 유지하여 탐험도중에 죽어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여 나갔다.

특별히 맨 마지막 부분에 소개된 ‘ 아직 탐험 할 곳이 남아 있는가’ 라는 부분에서는 1993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된 리아웹 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더 있을 것 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탐험의 역사에 대해 기대가 컸는데 이 책의 구성 자체가 역사의 흐름을 따르기보다는 인물과 시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단순한 구조라서 꼭 단절된 역사를 보는 듯한 느낌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탐험’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 -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두려운’ 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탐험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나는 쉽게 탐험을 떠나게 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미지의 낯선 곳을 찾아다니는 이름 없는 탐험가들이 있는 한 우리 인류의 탐험의 역사는 계속 되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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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의 짬뽕 급수한자 8급 - 한자랑 중국어랑
오디웍스 지음, 이세경 그림 / ODbooks(오디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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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학년이 되는 아이가 즐겨보는 책이 되었습니다.

너무 재미있다고 이 책만 보고 있답니다.

1학년이 되기는 하지만 특별하게 한자공부를 시켜 본 적이 없는데도 너무 좋아한답니다.
만화라고는 하지만 만화다운 요소가 많기 보다는 오히려 학습적인 요소가 더 많아 보이는 책입니다. 그리고 한자 뿐 아니라 그 옆에 중국어까지 설명해 놓아서 아이들이 한자와 중국어를 쉽게 익힐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제목이 짬뽕 급수 한자라는 설명이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이 책에서는 한자와 중국어 반복학습을 위해 먼저, 짬뽕 재료를 고른 후에, 짬뽕 만들기를 하는데 이것은 한자와 중국어가 스토리 만화로 엮어져 한자 독음과 중국어 발음을 동시에 학습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한 그릇 뚝!딱! 에서 활용단어로 한자의 쓰임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동시에 중국어 어휘력을 향상 시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숫자, 요일, 나라, 가족, 방향이나 자연, 명사, 학교, 형용사라는 메뉴 순서에 의해 8급 한자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부록으로는 8급 한자 전체와 그 한자에 맞는 중국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다른 만화책보다는 크기가 좀 더 커서 일곱, 여덟 살 정도의 아이들도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점도 좋습니다.

또한 부록으로 있는 CD는 만화를 통해 배운 한자와 중국어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세대인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학습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짬뽕 급수 한자는 한자와 중국어! 모두를 공부하게 해 주는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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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이와 꽁이의 맹꽁서당 1 - KBS TV 어린이 드라마와 함께하는 한자 공부
큐빅스토리 글.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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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개념 교양 학습 만화를 표방하는 한자 학습 만화이다.

텔레비전에서도 이 캐릭터가 방영되고 있다고 하는데 텔레비전을 전혀 보지 않는 우리아이들은 그냥 만화만으로도 즐겁게 보았다.

만화의 줄거리는 천계의 공주 어진과 지옥계의 왕자 무자비가 각 계를 이어받기 위한 후계자 수업으로 인간계에서 수행을 하는 과정을 천하 한자왕 대회를 매개로 하여 풀어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는 서당을 개업하고, 아이들을 모으고,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들이 재미있게 전개 된다. 그리고 그 내용 중간 중간마다 한자와 고사성어 혹은 사자성어 등이 적절하게 나오면서 그 의미를 알려준다. 간혹 그 의미를 다르게 알려주어 적절한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 과정을 통하여 아이들은 그 의미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고 더욱 확실하게 머릿속에 정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가 이루어지는 과정 사이사이에 한자의 음과 뜻, 쓰기 순서나 획, 그리고 사자성어가 생기게 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또 이런 내용과 맞물려 한자가 생긴 이유나 과정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설명이 만화의 내용과 따로 떨어져서 설명 되어 있어서 (물론 만화의 내용 속에서 간단하게 설명되어지는 부분도 많다)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이 만화만 읽고 그 학습적인 부분을 넘기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어른인 내가 읽으면서도 지나치게 되는 부분이라 아이에게 이 부분을 읽는지 따로 물었더니 솔직하게 안 읽고 넘어 간다고 하였다. 이 학습적인 요소를 만화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방법이 보안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은 사자성어가 다른 한자만화보다 많이 사용되고 자주 설명되고 있는 점은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쉽게 사자 성어를 이해하고, 실제 생활에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이 만화를 통해 한자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부록으로 제시된 8급 한자 단어카드를 통해 한자 급수 시험을 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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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교향곡 - 세상에 무슨 일이? 3
제니퍼 팬델 지음, 이상희 옮김 / 책그릇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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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운명 교향곡에 대한 소개를 담은 책인 줄 알았는데 읽고 보니 베토벤의 생애와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책이었다. 전에 읽었던 ‘영웅 교향곡’에서는 생애보다는 영웅 교향곡의 탄생 과정에 초점이 있어서 이 책도 그럴 거라고 미루어 짐작했던 나의 생각이 틀렸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전개 방식도 색다르면서 좋은 것 같다.
왜냐하면 베토벤이 고전주의 음악의 문을 닫고 낭만주의 음악을 열었던 사람이기에 낭만주의가 생기게 된 배경이나 각 나라의 상황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운명 교향곡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초는 중국이 문호를 개방하게 도기, 아프리카에서는 유럽인들의 식민지 정책이 시작되고, 중남미 아메리카에서는 스페인의 식민지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운동들이 태동하고, 미국은 독립 전쟁 후 영토를 확장하는 시기, 오스트리아는 낭만주의 운동이 꽃 피는 시기였던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걸맞게 모차르트가 세상을 뜬 후, 베토벤은 구시대의 관습과 청각 장애에 맞서 인간의 갈등과 괴로움이 자아내는 생생한 감정을 이 ‘운명 교향곡’에 담으려고 하였던 것이다. 아마도 구습을 타파하려는 그의 노력을 설명하기 위해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더 부각시켰는지도 모를 일이다.

궁정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8세에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피아노 공연을 하였고, 14세에 작곡을 시작한 베토벤은 하이든의 지도를 받기도 하였다.
이렇게 뛰어난 음악가인 베토벤이 ‘운명 교향곡’을 발표한 이후에 청각 장애가 심해 이를 비관하여 유서를 쓰다가 “작곡할 때가 가장 행복함”을 깨닫고 유서를 던져 버리고 다시 작업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되새기는 말이 “나는 운명의  목을 거머쥘 테다. 운명은 절대로 나를 굴복시키거나 짓밟지 못한다.”였다니 그 당시 베토벤의 절절한 각오가 이 교향곡에 절로 묻어 나오는 듯 하다. 

이 책은 ‘세상이 무슨 일이’ 시리즈 중의 한 권인데 이 ‘운명 교향곡’을 읽고 나니 다른 책들의 구성에 대해, 그리고 하나의 사실이나 사건 또는 인물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게 될지 많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여하튼 이 책 ‘운명 교향곡’은 베토벤이 그 이전의 고전주의에 종지부를 찍고, 낭만주의를 열었으며, ‘운명 교향곡’ 자체가 그의 청각 장애를 딛고 더욱 발전한 것에 그 의의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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