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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탐험의 역사 - 암흑의 바다를 건너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까지 ㅣ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백과 2
실비 드렘 지음, 권지현 옮김, 코뮈니카지온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표지의 그림에서부터 아주 느낌이 많은 책이었다.
지구본의 모습을 한 지도 그림이나 세계 여러 나라의 모습을 담은 듯 한 그림들이 한동안 시선을 고정시킨다.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알아가는 기쁨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표지 그림이 더욱더 아름답게 보인다.
이 책은 인류 최초의 탐험이었던 선사 시대 인류의 이동을 시작된 탐험의 역사를 소개한 책이다. 내가 이미 알고 있었던 마르코 폴로, 바스코 다가마, 콜롬버스, 마젤란, 리빙스턴을 비롯한 아주 유명한 탐험가의 이야기와 조금은 덜 익숙한 탐험가인 이븐 바투타, 환관 정화, 엔히크, 디아스 등, 그리고 내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많은 탐험가들의 역사를 알게 해 준다. 물론 그 탐험 이야기 속에는 탐험이 이루어졌던 시대적 상황이나 배경뿐 아니라 탐험지의 지리적 위치, 그리고 탐험에 필요한 도구들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나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은 사람은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한 것으로 유명한 ‘마젤란’과 태평양 주변 섬들을 발견한 ‘쿡’ 이라는 탐험가이다. 마젤란이야 워낙 유명한 인물이니 그럴 만도 하지만 ‘쿡’은 과학 탐험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과학적 방법과 기술을 탐험에 사용한 것이다. 특히, 탐험 도중 선원들이 배 안에서 병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타민C를 섭취해야하는데, 오랜 항해로 인해 비타민C의 공급이 어려울 때는 절인 양배추를 사용해 비타민을 보충했다. 그리고 선원들의 손을 매일 검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청결을 유지하여 탐험도중에 죽어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여 나갔다.
특별히 맨 마지막 부분에 소개된 ‘ 아직 탐험 할 곳이 남아 있는가’ 라는 부분에서는 1993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된 리아웹 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더 있을 것 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탐험의 역사에 대해 기대가 컸는데 이 책의 구성 자체가 역사의 흐름을 따르기보다는 인물과 시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단순한 구조라서 꼭 단절된 역사를 보는 듯한 느낌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탐험’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 -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두려운’ 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탐험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나는 쉽게 탐험을 떠나게 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미지의 낯선 곳을 찾아다니는 이름 없는 탐험가들이 있는 한 우리 인류의 탐험의 역사는 계속 되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