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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신문 큐브 타임즈, 특종을 잡아라!
김원섭.고선아 지음 / 살림어린이 / 2008년 2월
평점 :
정말 재미있고 유쾌한 책이었다.
과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쉽고 재미있게 과학적 사실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처음에 책을 받고 표지만 보았을 때는 조금 유치한 생각이 들었다.
빨간색에 만화적인 캐릭터들의 나열......
하지만 책은 대단히 재미있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끝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과학신문 큐브 타임즈의 편집장을 뽑는 과정이 이 책의 전체 줄거리인데 그 과정 자체가 과학적 사실이나 지식과 관련한 것들이다.
먼저 1차 시험은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기는 사람이 합격하게 된다. 신문사의 편집장을 뽑는데 가위, 바위, 보 게임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1차 시험의 이면에는 가위, 바위, 보 게임에서 이길 확률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설정한 장치였다. 가위, 바위, 보에서 이길 확률은 항상 1/3이다. 처음에는 승부가 한쪽으로 치우칠 것 같지만 승률이 같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균형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나도 처음에 편집장을 뽑는 시험에서 유치한 게임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설명을 읽고 보니 그럴 듯 해 보였다.
2차 시험에서는 과학적 상식을 묻는 O, X 문제였는데, 이 문제를 통해서도 과학적 지식을 설명한다. 이 부분에서는 스푸트닉 호의 외관이나 성능에 대한 문제, 침의 역할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3차 시험에서는 과학적 상식을 빨리 맞추는 사람 36명이 선발되고 이 36명 중에서 수학적 계산과 논리성을 요하는 문제를 통해 최종 6명을 선발한다.
4차 시험에서는 가장 황당하면서도 과학적인 기사를 빨리 찾아오는 사람(물론 주어진 제시어에 대한 기사)이 우승하게 된다. 이 과학적이고 황당한 기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6명의 기자들의 활약상이 과학적 지식과 맞물려 소개 된다.
사실 여기까지 읽은 나는 우리나라의 차기발 기자가 편집장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나의 상상력은 역시 빈약하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반전이 있었다. 이 반전 때문에 마지막에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정말 유쾌한 과학책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어린이 과학 잡지를 오랫동안 만든 사람들이 만든 책이라 그런지 정말 아이들 수준에 맞는 과학적 지식과 사실을 담고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사건이나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중간에 과학적 지식이나 상식을 넣어주는 이야기의 전개 방식도 재미있었다. 이러한 전개 방식이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이야기처럼 읽으면서 과학적 지식을 알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과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동화를 좋아하는 여자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야기책을 읽는 것처럼 과학 상식을 읽어나가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