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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 창의력과 상상력이 샘솟는 일상 속 글쓰기
서동윤 글.사진, 신애숙 글쓰기 지도 / 살림어린이 / 2008년 2월
평점 :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나오고 있다.
아마도 논술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저학년 일 때는 그냥 책만 많이 읽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3학년을 거쳐 4학년이 되고 보니 자기주장을 담아 글을 써야 할 일이 많이 생기고 그와 더불어 글쓰기 지도에 대한 부담 역시 높아만 간다. 다른 공부나 학습은 엄마표로 진행한다 할지라도 이 글쓰기 만큼은 지도하기가 힘든 것 같다. 그래서 글쓰기에 좋다는 일기를 매일 쓰게도 해 보고, 다양한 독후활동도 해 보고 했지만 아이의 글쓰기가 나아진 것 같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일기를 매일 쓰게 하는 것도 힘들고, 독후 활동도 다양하게 지속적으로 하기 어렵다. 그래서 1월초에는 유명한 동화작가인 채인선님의 ‘365 글쓰기 다이어리’를 두 권 구입해 아이들에게 써 보게 했지만 작심 3일이 되고 말았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변기, 문 손잡이, 쓰레기 통, 펀치, 집게, 계산기, 휴대폰 등과 같은 사물들을 우리의 시각과는 약간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설명하면서 아이들의 글쓰기를 유도했다. 이 책을 읽는 나도 한번쯤은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물을 보는 다양한 각도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내가 어떤 글을 써도 될 것 같다는 자신감으로 연결되는 듯 하다. 글쓰기에서는 자신감도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감이 생겨야 자주 써보게 되고, 자주 써 봐야 글 쓰는 솜씨도 늘어날 것이다.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인 지은이는 ‘아이들은 세상을 다양하게 볼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기획하게 된 것 같다. 아이들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서만이 다양한 글쓰기도 나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나도 동의한다. 나의 틀 속에 아이들의 시선을 가두고 싶지는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참 재미있고 신선하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글 잘 쓰는 방법은
글쓰기는 생활이고 습관이므로 일상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일기 쓰기나 5분 글쓰기를 강조한다. 특히, 아이가 쓴 글에 대한 비하나 구박은 절대 안 된다는 사실 역시 중요하게 말한다.
또 텔레비전 뉴스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음식 만들기를 통해, 광고나 미니 홈피 관리, 가족들과의 E-mail을 주고받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글쓰기를 실천해야 함을 알려준다. 이 책으로 아이와 5분 글쓰기를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이 책은 사물을 보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그 다양한 시각 위에서 다양한 글쓰기 가능하도록 체계화된 글쓰기 지도서이다
책의 뒷부분에 사진을 통해 하루에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마음의 변화를 알려주는 ‘오늘 하루’는 이 책에서 보너스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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