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십니까?
이영대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08년 3월
평점 :
처음에 제목만 보았을 때는 책에 대한 흥미가 생기지 않았었다.
표지에 있는 최우수 사원의 행동지침서라는 말이 내 마음을 거슬렸다.
최우수 사원 이야기의 덕목은 안 봐도 좀 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며칠이 흘러 다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회사원, 공무원들의 필독서라는
글이 선명하게 들어왔다. 직장 생활 15년째인 올해는 유난히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 많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물 흐르듯이 살아온 시간들이었는데 그 물 흐르듯이 살아온 시간들에 대한 회의가 드는 순간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4학년 아이가 나에게 물었다.
‘엄마는 누구를 위해 일해?’
이 책을 읽기 전이라면 어떤 대답을 했을까? 나는 누구를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쉽게 대답을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아마도 ‘내가 가르치는 아이나 가족을 위해 일 한다’고 했을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처음에 나오는 은퇴를 앞둔 목공의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때의 느낌은 모든 일에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이 이야기를 적고 보니 이 목공의 이야기 속에서 지은이가 하고 싶은 말들의 80% 정도는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나의 직장 생활도 되돌아가 보자.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난한 사람’ 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내가 맡은 일은 알아서 하고, 상사가 시키는 일도 깔끔하게 해내는 편이고, 계획적인 실천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 그냥 나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정도라고 할까?
책 내용 중에서 내 마음을 가장 크게 흔들리게 만든 말은 ‘내가 사장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였다. 15년 동안의 나는 그냥 직원으로서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는 했지만 ‘사장의 마인드’는 갖고 있지 못했다. 그 생각을 하니 그동안 스쳐지나온 많은 일들에 대해 ‘사장의마인드’를 가지고 좀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행동했으면 15년간의 직장 생활이 훨씬 더 윤택해 졌을 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더불어 지금 하고 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나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지금 일에서 벗어나 볼까 고민하기도 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도중에 다른 시험을 준비하기도 했다. 물론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하찮게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나은 여건에서 근무하고 싶은 마음에서 한 행동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감사할 줄 모르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내가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완벽한 마무리, 바로 바로 업무 처리, 자신을 드러내는 좀 더 적극적인 태도, 회사에 대한 충성심(개인 보신주의가 아닌),끝없는 공부 등이었다. 사실 가끔 나는 나의 완벽주의적인 태도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어서 좀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그 부담에서 좀 자유로워 질수 있었다.
오랜 직장 생활의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나에게 좀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해 준 책이다. 나의 직장 생활을 중간 점검하게 하고 나에게 ‘사장의 마인드’를 갖고 보다 나의 업무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사고를 갖게 해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