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정신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 르네상스 시대 민음 지식의 정원 서양사편 6
장문석 지음 / 민음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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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어지고 있는 독서의 주제는 중세와 르네상스이다. 올해 들어 유난히 이 주제에 눈이 확~ 박힌다. 그래서 연속 선상에서 대체 근대 정신 혹은 개인주의라는 것은 언제쯤부터 생겨났을까 하는 점이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으나 구체적인 사례는 보지 못했던 터이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집단이 아닌 ‘나‘, 신이 아닌 ‘나‘를 인식하게 된 것은 언제인가. 대체 인간은 어떻게 ‘나‘를 인식하기 시작했고 ‘인간‘중심의 사고를 하게 되었을까. 바로 그 시점이 이탈리아 르네상스기이고 상업의 발달 덕분이라고 하겠다. 여기에는 인본주의(휴머니즘)와 예술의 발달도 한몫을 했다.

하지만 내 눈을 끈 대목은 이 르네상스가 근대의 시작(혹은 봄)이 아니라는 점이다. 호이징가의 책 제목이기도 한 ‘중세의 가을‘ 이 르네상스에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는 탁견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여전히 중세이기는 하지만 이제 서서히 저물고 근대를 잉태하고 있는 그런 계절이 바로 르네상스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근대 정신은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위의 이야기는 다분히 서양 중심적 세계관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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