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물결은 지금 곁에 와 있다. 이를 인지하고 못하고는 개인의 문제다. 또한 인지했다하더하고 변화에 적극 대응하느냐 마느냐도 개인 문제다. 그런데 이 변화의 물결이 자꾸만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것도 변화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속의 사람들이. 그 사람은 자신도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있었으면서 이제는 자신이 무슨 변화의 전도사인양 자처한다. 변하지 않으면 마치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호들갑 떤다. 어떤 이는 이 변화의 요구 앞에서 너무 당당하다. 오랜 기간의 패배의식에 젖어 더 이상의 변화를 수용하길 거부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그들의 파급력도 크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잠시 고민해본다. 평범히 내 길만 걸어온 지금까지의 삶. 만족하지만 변화의 요구 앞에서 잠시 머뭇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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