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 그들은 왜 칼 대신 책을 들었나 서가명강 시리즈 14
박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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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은 제목에서처럼 메이지유신으로 가는 길을 연 4명의 사무라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이 4명이 모두 메이지유신을 직접 이끈 것은 아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이는 5부의 오쿠보 도시미치 한 명 뿐이다. 2부의 요시다 쇼인은 혁명으로 가는 불씨를 지폈으며, 3부의 사카모토 료마는 메이지유신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연 극적인 인물이다. 4부의 사이고 다카모리는 유신으로 가는 길에는 동참했지만 결정적 순간에 다른 길을 택함으로써 전설로 남은 마지막 사무라이를 상징하는 인물이다.(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바로 그 장군) 이 책은 이렇게 4명의 인물을 통해 일본의 메이지유신이 어떤 과정을 통해 촉발되었는지 재밌게 설명해준다. 역사학자의 글이지만 대중 독자들을 위해서 쓴 글이니만큼 내용도 친절하고 학술 용어들을 쉽게 풀어 써서 친근하게 다가온다. 근대 일본이 어떻게 성립되었으며 메이지유신이 어떤 경로를 통해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한 이들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다만 메이지유신 그 자체에 대한 내용은 소략하다.

<메이지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는 <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의 후속편 같은 느낌이다. 즉 후자가 메이지유신으로의 길을 연 사무라이들을 소개한다면 전자는 어떻게 그들이 메이지유신을 성공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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