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이 책은 전작인 <영국적인 너무나 영국적인>의 완성본이 아닐까 싶다. 영국(혹은 영 제국)을 너무나 사랑하는 영국 전문가의 영국 자랑책.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과거 뉴라이트였던 저자의 활동이 왜 그랬는지 금새 이해가 되었다. 영 제국에 대한 깊은 이해는 제국주의와 자본주의 편향을 낳았고 이는 강대국 사랑으로 이어졌다. 더 나아가 일본까지 품을 듯했다. 불편한 책이었다. 세상에서 영국만 위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