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동력 1
주호민 글.그림 / 상상공방(동양문고)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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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동력>은 ‘파괴왕‘내지 ‘신과 함께‘의 작가로 알려진 주호민의 2009년 작품이다. 글을 쓰기 전에 잠시 조사해 보니 2013년에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작자의 따뜻한 이미지만큼이나 이 작품도 인간의 온기가 느껴진다. 다 읽고나면 ‘그래 힘내서 살아야지‘하는 작은 다짐같은 것도 생겨난다. 나만의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핵심 인물은 취업준비생, 네일샵 직원, 하숙집 고3 딸과 그의 동생, 그리고 무한동력 에너지를 완성하려는 하숙집 주인 등이다. 그들은 서로 다른 길을 가려하지만 사회에서는 다소 소외된(?) 존재들이다. 밀려났다기 보다는 잠시 한 걸을 물러나 있거나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일반인들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뒤쳐진 사람들로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런 이들에게 작가는 힘을 실어주고 싶은 듯하다.

전문가들은 불가능하다고 말리는 일을 쉼 없이 꿈꾸는 하숙집 아저씨는 주인공격인 취업준비생에게 조언해 준다.˝자네가 죽기 전에 먹지 못한 음식에 대해 후회하겠나? 꿈 꾸던 일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겠나?˝ 자기가 무얼하고픈지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막연한 20대의 청춘들에게 작가가 하고픈 말일 것이다. 내 꿈을 실현하도록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물론 한국의 현실에서 쉽지 않은 일임을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에 안주하고 떠밀려 살아갈 수만은 없지 않은가. 한 번 뿐인 인생 도전해 봐야 하지 않나? 작가는 하숙집 아저씨의 불가능한 도전을 통해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웹툰을 자주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호민 작가가에 대해서는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종종 읽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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