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동력>은 ‘파괴왕‘내지 ‘신과 함께‘의 작가로 알려진 주호민의 2009년 작품이다. 글을 쓰기 전에 잠시 조사해 보니 2013년에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작자의 따뜻한 이미지만큼이나 이 작품도 인간의 온기가 느껴진다. 다 읽고나면 ‘그래 힘내서 살아야지‘하는 작은 다짐같은 것도 생겨난다. 나만의 착각일지 모르겠지만.이 책의 핵심 인물은 취업준비생, 네일샵 직원, 하숙집 고3 딸과 그의 동생, 그리고 무한동력 에너지를 완성하려는 하숙집 주인 등이다. 그들은 서로 다른 길을 가려하지만 사회에서는 다소 소외된(?) 존재들이다. 밀려났다기 보다는 잠시 한 걸을 물러나 있거나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일반인들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뒤쳐진 사람들로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런 이들에게 작가는 힘을 실어주고 싶은 듯하다. 전문가들은 불가능하다고 말리는 일을 쉼 없이 꿈꾸는 하숙집 아저씨는 주인공격인 취업준비생에게 조언해 준다.˝자네가 죽기 전에 먹지 못한 음식에 대해 후회하겠나? 꿈 꾸던 일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겠나?˝ 자기가 무얼하고픈지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막연한 20대의 청춘들에게 작가가 하고픈 말일 것이다. 내 꿈을 실현하도록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물론 한국의 현실에서 쉽지 않은 일임을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에 안주하고 떠밀려 살아갈 수만은 없지 않은가. 한 번 뿐인 인생 도전해 봐야 하지 않나? 작가는 하숙집 아저씨의 불가능한 도전을 통해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웹툰을 자주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호민 작가가에 대해서는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종종 읽게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