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홀러, 스위스 작가의 책입니다. 자주 접한 나라의 작가 작품이 아니라서 그런지 상상력도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이야기책의 주제가 대부분 비슷하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이야기들이 대부분인데
‘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은 독특한 소재에 독특한 줄거리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저자의 인사말부터 독특해요. 자신의 이야기속의 주인공과 소재를 소개하면서 그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주어요. 소개글을 보면서 프란츠 홀러 라는 작가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고 그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해진답니다.
제목은 ‘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이지만 그건 이 책속에 있는 많은 단편이야기중 한 가지 제목입니다. 페이지수가 341 페이지이구요 169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요.
많죠? 저도 처음엔 너무 두꺼워서 놀랬어요. 하지만 한편 한편은 짧아요. 페이지수랑 수록된 작품수를 비교해 보면 한편당 해당 페이지수가 작다는걸 알수 있지요.
그래서 책의 두께감은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네요.
우리 아이가 초등1학년이라 그런지 중간 중간 당혹스런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이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이유로는 문화의 다양성과 생각의 차이를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똑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전혀 해보지 않았던 상상속으로의 여행은 특별한 경험이 된답니다. 어떤 작품은 이것도 이야기야? 할 정도로 싱거운것도 있어요.
그건 바로 이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거인인데요 이 거인이 키 189cm의 난쟁이래요.
이 한줄이 이야기의 처음이자 끝이랍니다. 재밌죠?
엉터리같은 이야기에 아이들은 즐거워하고 글짓기와 상상력이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구나 하는걸 몸소 느끼게 된답니다.


전체적으로 기묘한 이야기들이 많아요. 어른들에 대한 아이의 불신을 이야기하기 위해 시트를 먹는 엄마가 등장하고 매번 딸의 질문에 먹지 않았다며 거짓을 합니다. 하지만 자기의 눈으로 시트를 먹는 엄마를 목격하게 되지요. 시트를 먹는 엄마. 있을수 없는 비현실이야기에서 딸은 시트를 먹는다는것 자체에 경악을 하는것이 아니라 그동안 자신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는것에 더 큰 상심을 하고 이제부터 어른들의 말은 믿지 않겠다고 결론을 맺어요.
우리가 상상하는 결론과 다르게 향하는 것에 당혹스러움과 낯설다는 느낌 이것이 이책의 매력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 아이들과 함께 기대하지 않았던 상상의 세계속으로 꼭 한번 여행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