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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비법 100문 100답 - 각종 자격증과 모든 시험 100% 합격한다! ㅣ 100문 100답
곽상빈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각종 자격증과 모든 시험 100%
합격한다!’라는 표지의 문장이 눈에 띄는 책 <합격비법 100문 100답>을 읽었다. 이 책의 저자 곽상빈은 수능 6등급에서 시작해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최우등 졸업에, 가지고 있는 자격증만 무려 30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 자격증에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경영지도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만 준비하기도 벅찬 자격증 시험들인데 전문직 5관왕을 달성하다니! 자격증의 달인이라고 불릴만 한
것 같다. 그는 이 책에 각종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그만의 공부법을 담았다.
책은 총 10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에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부터 밝히고, 2부에서 열등생에서 최우등생이 된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수능 6등급의
열등생이었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꾸준히 공부한 스토리는 지금이라도 결심하면 늦지 않았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드디어 3부에서 조금씩 구체적으로
궁금했던 질문들이 보였다. 빨리 합격하려면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라던가, 수험생활 비용부터 계산하기,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게 중요한지, 한
권을 여러 번 보는 게 좋은지, 공부계획은 어떻게 짜는 게 좋은지 등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어 4부에서는 모든 시험에 해당되는
노하우를 정리했다. 당연히 기출문제 분석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모의고사는 많이 볼수록 좋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고... 시험 당일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시험 보기 한 달 전에 해야 할 일, 일주일 전에 해야 할 일, 바로 전날 해야 할 일, 당일 시험장에서
주의해야 할 일까지 꼼꼼하게 다룬 게 눈에 띄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여겨봤던 건 5부의 객관식 시험 부분이었다. 대개의 시험들이 객관식
시험이지 않나. 그래서 더 꼼꼼하게 읽었던 것 같다. 6부는 주관식 시험 ~ 대학시절 이후로는 주관식 시험을 쳐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굉장히
오랜만에 신선한 느낌으로 읽은 부분이었다. 이어서 7부에서는 공무원 시험을, 8부에서는 전문직 시험(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변리사,
관세사, 공인노무사, 보험계리사, 변호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해당 시험에 합격해 일하고 있는 분들의 인터뷰도 담겨 있어서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뿐인가! 9부에서는 내신과 학점, 10부에서는 수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서 10대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어떤 시험이든 수험생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읽기 전에는 결론만 보면
‘역시, 이 분은 머리가 좋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의 그동안의 삶과 경험들, 공부를 시작한 이유 등을 읽어보니 처음부터 공부를
잘했던 사람은 아니었고 공부법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대개의 공부법에 대한 책들이 그렇듯, 이 책도 뭔가 획기적인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과연 공부에 있어서 획기적인 방법이라는 게 있을까. 다 아는 기본적이고 진리 같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하지만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팁이 꽤 많고, 동기 부여와 자극을 받기에 최고였다. 자기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이 첫째로
필요한 것 같다. 그 시간이 공부를 할 때의 마음가짐을 다잡아준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사실 우리는 공부를 남들이 하니까, 하라고 하니까
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 마음가짐에 있어서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도 큰 차이가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