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삶은 예술로 빛난다

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삶은예술로빛난다

˝모든 아이는 예술가다. 문제는 우리가 어른이 된 후 ‘어떻게 예술가로 남을 것인가‘이다˝ - 피카소

이 문장이 엄청 와닿았어요. 내가 아이들을 예술가로 남을 수 있게 키우고 있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빨리 예술가가 되기를 그만두라고 가르치고 있지는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보통 미술가라고 하면 어떤 작품을 만들지 고민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술가는 ‘작품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예술이 무엇인지‘, ‘나에게 예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는 문장도 기억에 남아요.

사실 저는 스스로 예술알못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작품을 보면서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끼거나 하기 보다는 이게 뭘 그린걸까?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기도 하고, 작가나 작품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한다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삶은 예술로 빛난다를 통해 조원재 작가님은 예술에는 정답이 없고, ˝내˝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 삶이 곧 예술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내 관심과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예술적인 순간을 찾아낼 수 있고, ‘나의 예술이란?‘ ‘나에게 예술이란?‘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셨어요. 지식이 많이 없어도 열린 마음으로 예술을 느끼면 된다고 우쭈쭈해주시는 느낌이었고, ‘예술‘의 문턱을 낮춰준 것 같아요.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서 흥미로웠어요. 얼마전에 읽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인생편>은 역사와 인생을 잘 연결시킨 책이었다면, <삶예빛> 은 예술과 인생을 잘 연결해서 이야기해주는 책이어서 개인적으로 제 독서의 세계가 연결되고 확장되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워낙 유명한 작가와 작품들도 나오지만, 저는 몰랐던 작품들도 많았어요. 물빛이 예쁜 호아킨 소로야의 작품들에 관심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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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 매일 똑같은 것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매 순간은 항상 오직 단 한 번만 펼쳐지는 특별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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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며 보는 것도 예술작품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진심의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인지되지 않고, 기억에 남지 않고, 보지 않은 것과 같아진다. 어제 그리고 오늘, 우리는 곁에 있는 소중한 이의 눈빛과 미소를 진심이 관심으로 바라보았는지.

˝오늘 무엇을 볼 것인가. 진심의 관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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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허접한 것들이 반복적으로 지속되어 경이로울 정도로 쌓이고 쌓여야지만, 비범한 무언가가 내면에서부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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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태함이라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님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천천히 살고, 숨 쉬고, 여행 다니고, 마르셀 뒤샹 전시를 보러 다니고,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고, 깔깔 웃고, 행복에 배시시 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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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상은 예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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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미술작품을 봐야 할까? 나를 위해, 나의 감정을 만나기 위해, 나의 생각을 만나기 위해, 나의 관점을 만나기 위해, 나아가 나의 철학을 만나기 위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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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은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고 침묵한다. 다만 그것을 보는 당신이 나름의 답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도록 자유를 선사한다. (중략) 정답과 오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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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 예술을 지식이자 공부로 만들어버린다니, 섬뜩하지 않은가?

한번 직접 해보라. 한번 직접 배워 익혀보라. 한번 직접 체험해 보라. 어색하고 엉성하고 어렵더라도 상관없다. 처음에는 누구나 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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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정신적 만족을 주는 작업은 무엇인가? 그것이 당신의 예술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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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인생 편 1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인생 편 1 - 용기 ㅣ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인생 편 1
최태성 지음, 김옥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8월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시즌 2가 출간되었어요. 그 중 1권은 인생 편입니다. 최태성 선생님은 워낙 1등 역사 선생님으로 유명하신 분이잖아요. 문장도 깔끔하고 매끄러워서 술술 읽혔어요.

이 책은 3부에 걸쳐 12명을 소개하고 있어요. 
각 인물 마다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1. 질문을 던집니다. 현재를 사는 우리와 밀접한 예시를 들거나 찰떡같이 연결해서 설명해 주시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어요.
2. 인물의 일화나 역사적인 내용을 소개합니다. 아무래도 어휘라든지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어린이를 위한 책인 만큼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3. 큰별쌤의 한마디를 통해서 우리가 그 인물을 통해 어떤 점을 배우면 좋을지, 우리 인생에서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을지 연결해서 설명해주셨어요.
4. 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역사 중에는 옛이야기처럼 정말 흥미롭거나 황당한 이야기들도 있잖아요. 수업 시간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시는 느낌이었고, 과장된 부분이나 사실은 어땠겠지 하는 부분들을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역사 기록을 볼 때 어떤 부분을 걸러서 봐야할지 배울 수 있는것 같아요.



저는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부분을 골라서 찍어봤어요. 바보온달을 용감한 장수로 만들어낸 평강공주가 사실은 삼국사기 온달전의 주인공이 아니겠냐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냥 이야기로 알고 있던 부분들에서 뒷이야기, 연결되는 이야기, 혹은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사를 통해서 인생 공부?..아이들에게 좀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선생님이 따뜻한 인사말인 ‘들어가는 글‘에서 콕 짚어주셨어요.

˝파릇파릇 피어나고 있는 네게 인생을 이야기하는 게 조금 일러 보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지금 네가 보내는 시간도 네 인생의 일부니까.˝
(중략)
˝나중에 어떤 선택을 했을 때, 내가 더 행복할지.
나중에 어떤 용기를 냈을 때, 내가 더 만족할지.˝


마지막 인물의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역사에 무임승차해서는 안돼요. (중략)
여러분도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해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나중에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그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고, 앞으로 필요한 용기를 얻고, 살면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
마스터북을 통해서 읽은 내용 정리하기, 빈칸 채우기, 생각하는 글쓰기, 사행시나 그림으로 표현하기 등 쉬어가기 코너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해볼 수 있어요. 이런 독후활동을 통해서 좀 더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인생카드도 참 좋았어요. 보드게임같은 느낌이라 재미있게 부담없이 시작하지만 사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막연하게 이야기의 물꼬를 트기 어려운 부분들을 쏙쏙 긁어주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질문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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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어메이징 자연 탐험 1 : 숲

어메이징 자연 탐험 1 : 숲 - 생명으로 가득한 숲 ㅣ 어메이징 자연 탐험 1
스토리출판사 지음, 황보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23년 9월

#어메이징자연탐험 1 #생명으로가득한숲 과 함께 짧게 숲 탐험을 다녀왔어요.

마음만 있고 실천이 어려웠는데^^; 엄마를 조금 더 부지런하게 만들어주는 도감 겸 탐험 가이드북 덕분에 집근처 공원으로 나들이 겸 탐험을 떠났어요.

숲에서 꼭 알아야 할 점들이 참 좋았어요.
-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기
- 침착하게 주변을 관찰하기
- 사진만 찍고 흔적을 남기지 말기

진짜 탐험대원이 된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ㅎㅎ

책에서 나뭇잎, 새, 곤충, 다람쥐, 지렁이, 두꺼비, 버섯, 씨앗, 꽃 ,나비, 거미, 발자국을 주제로 다루고 있어요.
해당하는 자연물을 만날 때마다 찾았다! 외치면서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ㅎㅎ 아쉽게도 다람쥐, 두꺼비, 발자국은 만나지 못해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마침 햇빛이 도와줘서 잎맥이 잘 보이는 나뭇잎도 만나고, 뾰족한 잎, 동글동글한 잎, 작은 잎, 큰 잎을 신나게 찾았습니다. 초등학생인 첫째는 물론이고, 4살 둘째가 굉장히 즐거워해서 보기만해도 행복했어요 ㅎㅎ

나무 뿌리에서 나무 진액에 흘러나온 곳도 찾았고요
나무에 버섯이 잔뜩 자란 것도 관찰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서 돋보기를 들고 바짝 다가서는데 어떤 버섯일지 몰라서 조심시켰어요;;;

여러 가지 꽃들도 만나고 대추, 감, 밤 같은 열매들도 찾았어요. 큰 거미와 멋진 거미줄도 만났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 나뭇잎이나 여기 거미있네~하고 지나쳤을 것들도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하니까 진짜 탐험가가 된 것 같고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책에서는 자연물을 활용해서 상상의 생물을 만들거나 만다라 만들기도 소개되어 있었어요.
저희가 간 곳은 깊은 산 속이 아니라 정비되어 있는 공원숲길이라 그랬는지? 떨어져 있는 자연물들이 많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꽃이나 가지를 꺾을 수는 없고.. 사진 속에 만다라가 엄청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에는 아이들과 재료를 많이 모아서 만다라를 만들어보려고요!

나름 준비해서 모기 기피제를 뿌렸는데...직접 만든 천연 기피제라 효과가 적었던 건지 늦은 오후시간이라 그랬는지 모기의 공격이 너무 강력했어요 ㅠㅠ 그래서 서둘러 돌아와야했어요. 제 다리 혈관을 따라 모기가 빵빵빵 ㅠㅠㅋㅋㅋ 모기 물리면 금방 붓는 아이들이라 간지러워하면서도 즐겁게 탐방했어요.

이번에 미션으로 해본 활동은 탁본찍기였어요.
(서포터즈 미션을 위해 지점토까지 함께 보내주셨어요!) 처음 해보는 거라 아이들도 신기해 하고 관심이 많았어요. 아쉽게도 좀 단단한 솔방울이나 도토리를 못찾아서 나뭇잎이나 나무 껍질을 찍어보았는데 선명하게 찍기가 어렵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는 자연 탐험단 활동 일지도 작성했습니다. 뭔가 쓰자고 하면 싫어할까 싶었는데 투덜거리지 않고 활동 일지도 즐겁게 쓰더라구요. 어떤 것들을 관찰했는지 열심히 떠올리면서 적는 걸 보니 기특했어요 ㅎㅎ마지막에는 하트, 엄지척, 모기 금지 표지로 마무리 ㅎㅎ

아직 글씨를 쓰지 못하는 네 살 둘째는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고슴도치 엄마는 너무 기특하고 재밌었어요 ㅎㅎ 어디서에 ㅅ은 산이래요 ㅋㅋ
열매, 새, 거미줄, 거미, 개미, 강아지풀, 밤, 집게 벌레 등등 본 것들을 그렸어요. 느낀 점을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하니까 저렇게 웃는 얼굴과 최고라며 엄지 척을 그리고는 방문에 직접 붙였습니다 ㅋㅋ

책 뒤에는 탐험 지도 만들기 페이지도 있었어요!
아이들이 굉장히 재미있어했어요. 일부러 간단하게 만들고 한 페이지는 다음을 위해 남겨두었어요 ㅎㅎ 스티커도 많이 남았으니 다음엔 다른 숲에도 가보고 싶어요. 사슴...은 만나기 힘들것 같긴 한데 운이 좋으면 다람쥐나 개구리는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ㅎㅎ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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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6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6 - 캔 우유나 팩 콜라는 왜 없지? ㅣ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6
원종우.최향숙 지음, 정민영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3년 8월

#엉뚱하지만과학입니다 #캔우유나팩콜라는왜없지?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 호기심 가득 ‘나‘와 수상하고 이상하고 엉뚱하고 기발한 괴짜 ‘파토쌤‘입니다. 알고 보니까 저자 두 분 중 한 분인 원종우님이 파토쌤으로 활약중이시래요. <과학하고 앉아있네>라는 과학 팟캐스트도 하신다고 하네요 ㅎㅎ

와이즈만의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 1~5권은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의 연구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생활과학 분야별로 다룬 책이었는데요, 6권부터는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해요.

첫 번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의점‘!
역시나 아이가 먼저 반가워하면서 얼른 읽더라구요 ㅎㅎ 편의점에서 어떤 과학을 찾을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10가지 주제 모두 평소에 궁금했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흥미로웠어요.

1️⃣ 편의점 얼음 맛의 비결은?
2️⃣ 과자를 산 거야 질소를 산 거야?
3️⃣ 이온음료 vs 비타민 음료 vs 미네랄워터 vs 생수
4️⃣ 전자레인지의 비밀
5️⃣ 칼로리 (와..피자..치킨..칼로리...ㅎㅎㅎ)
6️⃣ 컵라면은 어떻게 3분 만에 익지?
7️⃣ 캔 우유나 팩 콜라는 왜 없지?
8️⃣ 바코드와 QR코드
9️⃣ 사각지대, 맹점 (저 맹점 실험해보고 깜짝 놀라서 소리질렀어요 ㅋㅋ아이들 뛰어와서 같이 해보고요ㅋ. 차에서 사각지대가 이렇게 많다니 새삼 조심해야겠다 싶었어요.)
🔟 IC칩의 비밀

책을 딱 처음 보고, 어, 그러게? 왜 캔 우유나 팩 콜라는 없지?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생활 밀착형 과학이라 부담없이 접근하고 재미도 있고,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와이즈만답게 교과연계도 놓치지 않았어요. 3학년 물질의 성질, 물질의 상태,  6학년 내용도 많고, 눈의 구조와 맹점은 중학교 3학년 1학기에 배우는 내용이라고 해요.

재미있는 설명과 익살맞은 일러스트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이에요. 추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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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그대로 멈춰라, 지구 온난화

그대로 멈춰라, 지구 온난화 - 기후 위기의 시대, 극단적 기후 변화를 이해하는 필수 과학 ㅣ 알고십대 3
허창회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3년 8월

기후 위기의 시대, 극단적 기후 변화를 이해하는 필수과학 - 그대로 멈춰라, 지구 온난화

대기과학자 허창회 교수님이 어린이를 위해 쓰신 <찌푸린 지구의 얼굴 지구 온난화>과 비슷한 구조지만, 청소년의 수준에 맞게 과학적인 설명이 추가된 책입니다. 각주를 통해 조금더 자세한 내용까지 다루고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기상과 기후 용어의 차이부터 시작해서 각 용어의 정의, 개념에 대한 설명, 지구 온난화라는게 무엇이고 왜 일어나는지, 지구 온난화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귀여운 표지 때문인지 아이들 책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깊이 있는 과학책이었습니다.

다섯 개의 챕터마다 시작할 때 이야기나 예시를 활용해서 문제를 제시하고, 다양한 그래픽 자료와 함께 설명이 나오는데, 입말체로 되어 있어서 직접 강의를 듣는 느낌이었어요. 문장이 깔끔하고 설명을 쉽게 잘 해주셔서 술술 읽혔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책은 읽어봤는데, 지구 온난화라는게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처음 읽은 것 같아요. 일단 문제가 무엇인지 아는 게 시작인 것 같아요.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이상 기후와 기후 변화에 대해서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요. 

이산화탄소가 대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참 작고, 지구의 온도가 너무 추워지지 않게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해하다고 생각했던 수증기가 가장 온도를 많이 올라가게 한대요. 다만 이산화탄소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대기 온도를 높여서 수증기로 인한 온실 효과를 증가시키는 트리거가 되니까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북극 빙하 면적을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값이 기후모델의 시뮬레이션 결과보다 너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그래프를 보니까 좀 무섭더라구요.

환경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배우고 느끼게 되는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 산더미 같이 쌓인 쓰레기를 보는 게 참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서 더 많이 읽고 배우고 실천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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