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Who? Special 오타니 쇼헤이

Who? Special 오타니 쇼헤이 ㅣ Who? Special
스토리랩 지음, 리버앤드스타 스튜디오 그림, 김양희 감수 / 다산어린이 / 2023년 11월

2023년 3월, 미국과 일본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WBC) 결승전을 앞두고 일본 선수들은 평소 동경하던 스타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되어 긴장하고 있었어요.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오늘만큼은 동경하는 것을 그만하고 정상에 오르자고 팀을 다독이고, 이날 일본이 우승을 차지합니다. 얼마전에 마침 오타니 선수가 이 이야기를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봤거든요. 제일 나이가 많은 고참 선수도 아닌 것 같고 누구인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who? special 오타니 쇼헤이>를 읽고 굉장한 선수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야구를 잘 모르는 저도 투타겸업이 어렵다는 건 알고 있는데요, 오타니 쇼헤이는 투수와 타자 둘 다 성적이 뛰어난 선수라고 해요. (책에 야구에 대한 내용도 잘 소개되어있어서 야구를 잘 몰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오타니 선수는 어릴 때부터 야구선수 출신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적절한 훈련과 충분한 수면으로 쑥쑥 자랄 수 있었어요. 당장의 승리를 위해서 아직 어린 선수들을 혹사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고등학교에서도 성적보다는 아이들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좋은 코치님을 만나게 됩니다.

선수 본인은 어린 마음에 더 두각을 나타내고 싶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굉장히 긍정적이고 마음이 단단한 사람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정신력이 있었기 때문에 부상으로 투수를 쉬게 되었을 때에도 타자 연습을 더 열심히 해서 재능을 키울 수 있었죠. 또 프로 데뷔 후 투타 겸업을 한다고 비난을 받거나, 메이저 리그에서 부상 이후 부진했을 때에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항상 좋은 결과만 있었던 것은 아닌데도 좌절하지 않고 목표를 위해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책에 오타니 선수가 작성한 만다라트 계획표도 나와있고, 우리도 만들어볼 수 있는 커다란 만다라트 양식이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만다라트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떻게 하는 건지는 잘 몰랐거든요.

만화책이라 술술 읽히고 재미도 있어서 아이도 손에서 놓지를 못하더라구요 ㅎㅎ 오타니 쇼헤이라는 선수에 대해서 알게 된 것도 좋았지만 긍정적인 태도와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책 말미에 독후활동도 여러 가지 들어있는데, 아이와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고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내야겠어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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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10세까지 머리가 좋아지는 수학 퍼즐 305문제

10세까지 머리가 좋아지는 수학 퍼즐 305문제 ㅣ 도전왕 2
서동사 편집부 엮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3년 10월

#머리가좋아지는 #수학퍼즐305문제

책이 생각보다 크고 두꺼워서 놀랐어요. 400여 페이지에 빼곡하게 재미있는 만화와 문제들이 들어있어요. 두께도 두껍고 ˝수학˝ 퍼즐이라 아이가 어떻게 생각할지가 궁금했어요. 일단 만화가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읽기 시작했고요, 묻지도 않았는데 이 책 재미있다고 알려주더라구요 ㅎㅎ

- 수학에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친구에게는 수학이 더 좋아지도록!
- 수학에 관심이 없거나 너무너무 싫어하는 친구에게는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수학을 즐기는 방법
1. 문제가 잘 풀리지 않거나 답이 틀려도 실망하지 말기. 시도해 보는 자세가 중요해요!
2. 꾸준히 풀다보면 실력이 쑥쑥
3. 문제를 풀고 나서도 혹시 더 쉽고 이해하기 쉬운 다른 풀이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보기. 수학의 재미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어요!

목차가 마치 게임 타이틀을 진행하는 느낌이예요 ㅎㅎ 게임 마지막에 보스를 만나듯이 마지막 챕터에서 도전문제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에는 불꽃이 휘날리는 매우매우 어려움 단계도 있더라구요 ㅎㅎ

수학 퍼즐의 종류는 계산, 찾기, 추리, 미로, 코딩, 도형 등 6가지로 되어 있어요.

우연히 태블릿을 발견한 아이들. 즐겁게 수학퀴즈를 풀면서 6가지 수학력(계산력, 상상력, 재치와 순발력, 사고력, 관찰력, 지구력)을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좋았던 점이 퍼즐 옆에 어떤 영역이 강조된 유형인지가 나와있고, 쉬움부터 보통, 어려움까지 같은 유형을 난이도를 높여가면서 풀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워낙 문제수가 많아서 그런지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정답을 확인할 수 있어요. 맨 뒤에 해답지가 따로 있으면 305문제의 정답을 확인하기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은데 바로 다음 페이지니까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체크 리스트도 준비되어 있어요. 아이가 틀린 문제는 위쪽에만 칠하고, 다음에 다시 풀었을 때 아래쪽도 칠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차근차근 배워 나갈 수 있겠어요.

재미있게 퍼즐을 풀면서 두뇌가 유연해지고 수햑력도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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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도시 나무·꽃 탐험대

도시 나무·꽃 탐험대 - 출발! 초대받은 식물 찾아 한 바퀴 ㅣ 도시 탐험대
손연주 외 그림, 김완순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10월

#도시나무꽃탐험대

길을 다니면서 가장 가깝게 보게 되는 자연은 아무래도 식물인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과 걷다 보면 아이들의 관찰력에 깜짝 놀랄 때가 많은데요, 아이들은 가로수나 화단에서 만나는 나무나 꽃의 변화에도 민감하더라구요. 식물에 간혹 이름표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저도 잘 몰라서 궁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었거든요.

딱! 제가 찾던 책이 나왔어요. <도시 나무.꽃 탐험대>입니다. 처음에 보고, 어...비슷한 책을 전에 본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도시 식물 탐험대>의 시리즈였어요.
식물 도감이라고 하면 엄청 두껍거나 산골짜기 희귀한 식물이 많을 것 같은 편견이 있었는데요. 이 책은 알차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친근해서 좋았어요.

도시 식물을 크게 초대받은 식물과 초대받지 않은 식물 두 가지로 나눈다는게 엄청 신선하면서도 공감이 가더라구요. 전 편은 초대받지 않은 식물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책은 도시에 초대받은 나무와 꽃을 탐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환경원예학을 공부한 용감한 손연주님, 맹꽁한 박민지님, 상상하는 안현지님 세 친구가 함께 쓴 책이예요. 친구들끼리 이렇게 좋은 책을 펴낼 수 있다니 참 부러웠어요!

귀여운 도토리, 식물박사 웅, 맹꽁과 도마뱀이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식물이 도시에 초대받은 이유, 조경 식물과 원예 식물, 풀과 나무 구별법, 식물 이름의 규칙, 가로수, 생물 자원 등 식물, 과학, 환경부터 지리, 문학, 역사를 넘나드는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세심한 김홍희님의 세밀화와 함께 우리 주변 식물들의 도감도 충실하게 들어있어요. 이름의 유래, 식물의 특징, 신기한 사실, 그리고 식물에 따라 건강한/맛있는/위험한/재밌는 사실이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어요.

그림을 보다보면 맞다맞다 이거 화단에서 본 적 있는데! 하는 식물들이 등장해서 반갑고 신기했습니다. 책을 들고 다니면서 가까운 곳을 탐험할 수 있어서 더 유용하겠어요.

초대받지 않은 식물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비좁은 보도블럭 틈에 꿋꿋이 피어있는 꽃을 보면 누구보다도 열심인 것 같아서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도시 식물 탐험대>도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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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초등 5, 6학년 공부의 정석

초등 5, 6학년 공부의 정석 - 초등 고학년 학부모 필독서
권태형.주단 지음 / 북북북 / 2023년 11월

#초등5,6학년공부의정석 #교집합스튜디오

교집합 스튜디오의 권태형 소장님과 주단쌤 팔로우하면서 유튜브나 밴드에 올려주시는 내용들을 자주 보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초등 5,6학년 공부의 정석>이라는 책을 출간하셔서 발빠르게 읽어보았어요.

아직 저희 아이는 5학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이라는 게 저에게는 막연하고 불안한 미지의 영역이었는데, 5,6학년에 학습 과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잘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순히 시수 변화만이 아니라 그래서 어떤 점이 어려워지고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좋을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요.

초등 고학년은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해야 할 마지노선이라고 해요. 그런데 자기주도는 커녕 공부 자체를 어떻게 알려줘야 좋을지, 지금 이렇게 하면 잘하고 있는건지, 엄마들은 답답하고 불안할 때가 있잖아요. 이 책을 보니까 앞으로 갈 길이 보통 일이 아니겠구나 하는 두려움도 있지만 미리 마음의 준비도 할 수 있고, 지금 읽을 수 있어서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교집합 스튜디오 두 분의 선생님들께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과 정보를 꾹꾹 눌러담아 쓰신 느낌입니다.

사춘기 아이와 관계를 유지하는 법, 초등학교 고학년 달라지는 학습과정, 반드시 필요한 역량, 부모의 역할, 공부력 (의욕, 집중력, 암기력, 요약력), 가정에서 혹은 사교육을 통한 학습 코칭 가이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별 공부법이 촘촘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러 사이트와 부가 자료들도 소개되어 있는데요, 나중에 찾아봐야지 했다가 잊어버리기 딱 좋은 엄마들을 위해^^ 친절하게 큐알코드도 넣어주셨어요.

어차피 자주 바뀌는 입시정책, 아직은 먼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진로와 입시 준비에 대한 안내도 받고, 눈 앞의 성적에만 연연하기 보다는 큰그림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플래그를 붙이다 보니까 너무 많아졌어요. 두고두고 보면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지 연구하고 참고해야할 책입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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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2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2 - 서랍 속 세계로 떨어졌다! ㅣ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2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9월

#수상한이웃집시노다 2 #서랍속세계로떨어졌다 !

엄마아빠가 결혼식에 참석하러 간 토요일, 시노다 삼남매는 자유 시간을 즐길 생각에 한껏 들떠 있어요. 평화로운 시간도 잠시, 같은 학교 친구인 유카가 수학책을 빌리러 옵니다. 유카 앞으로 여우 모습을 한 삼촌이 우당탕탕 지나가는 해프닝 끝에 평소에는 늘 닫혀 있던 서랍 속으로 유카가 빨려 들어가고 말아요.

서랍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된 유이, 다쿠미, 모에. 과연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시노다 가족의 비밀을 지킬 수 있을까요?

2권은 1권보다 분량이 1.5배 늘어난 300페이지입니다. 약간은 으스스하고 훨씬 더 긴박감이 넘치는 모험이 펼쳐져요.

작가의 말을 보면 이 이야기는 황금 도토리가 떠오른 것에서 시작되었대요. 작가님은 어떻게 황금 도토리 한 알을 시작으로 이렇게 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쓸 수 있는지 신기해요.

제가 잘은 모르지만 시대적 배경을 통해 일본의 전래동화나 설화 느낌을 녹여낸 에피소드여서, 현대적인 판타지 동화와 전통적인 이야기 모티브가 잘 엮여진 점이 멋있었어요. 동화를 통해서 아이들과 다른 나라에까지 문화를 알릴 수 있으니까,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나 설화 모티브로도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 에도시리즈의 순한맛 버전같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유이는 이번 모험을 통해 한뼘 더 성장한 것 같아요. 이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하지만 동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거기서 끝이라는 건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끝이라고 생각해도 시간이 흐르는 한 이야기도 이어지는 거예요. 해피 엔딩으로 만들고 싶다면 해피 엔딩이 될 때까지 계속 가면 돼요. 그리고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고 해도 그게 끝이 아니에요.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말 뒤로도 내일은 이어지니까요.˝


작가의 말처럼 ‘재앙을 뛰어넘는 건 인생의 재미 중 하나니까!‘ 3권에서는 어떤 우당탕탕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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