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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적인 악어들은
오스트레일리아에만 산다는 건 정말일까?

오렌지 나무 속에 들어 있는 햇빛을
오렌지들은 어떻게 분배할까?

소금의 이빨들은
쓰디쓴 입에서 나온 것일까?

검은 콘도르가 밤에
우리나라 위로 난다는 건 정말일까?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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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책을 읽는 멸종 직전의 지구인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조 퀴넌 지음, 이세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 최고의 독자는 작가 자신이 아닐까. 취향 강조, 호불호에 대한 과시적 자기암시의 반복, 자기방어적인 모두까기. 가장 질리는 건 옹졸한 냉소주의다(20대의 나였다면 열렬히 호응했겠지만). 우연히 잡지에서 읽게되는 토막글이라면 모를까, 한 권으로 모아놓은 글들은 전혀 즐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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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11-06 1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기방어적인 모두까지. ㅎㅎㅎ 좀 피곤한 독서가 되신 것 같다는 느낌. 저는 패스.

dollC 2021-11-06 17:19   좋아요 1 | URL
피곤한 독서가 딱 맞는 표현이네요😀 까는 건 좋지만 까이고 싶진 않아 핑계를 만드는 건 너무 궁색해 보였거든요.
 
데이비드 보위의 삶을 바꾼 100권의 책
존 오코넬 지음, 장호연 옮김 / 뮤진트리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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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사놓고 챕터 세개도 못 읽었는데 번역서가 나왔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사전으로 더듬거리는 수고로움에 비한다면 비싼 책 값은 관대히 웃어 넘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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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26 11: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돌씨님 저도 이책 찜!👆
데이빗 보위가
이토록 책을 많이 읽었다니!!

dollC 2021-10-26 12:06   좋아요 3 | URL
보위가 박학다식해서 무슨 주제건 대화에 막힘이 없었다고 하죠.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뛰어났던 것 같아요👍
 
아더 마인즈 - 문어, 바다, 그리고 의식의 기원
피터 고프리스미스 지음, 김수빈 옮김 / 이김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생명의 진화로 시작해 인간과 두족류의 신경계 진화 과정으로, 이어서 의식의 기원을 엿보다 환경문제로 마무리. 한 우물만 팠더라면 좋았을텐데. (이 책 덕분에 문어와 대왕갑오징어에 대한 애정이 싹트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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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각형 또는 뒤집힌 원뿔 모양이며 그 안은 매우 불규칙적인 나무를 떠올려 보자.
이제 이 나무 맨 꼭대기에 있는 가지에 앉아 내려다 본다고 상상해 보자. 당신이 이 나무 꼭대기에 있는 것은 단지 살아있기 때문이지 우월해서가 아니다. 현존하는 생물은 모두 당신과 동등한 위치에 있다. - P18

뇌 혹은 어떤 종류건 신경계를 갖고 있는 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일까? 대체 뭘 위해서 신경계가 필요하다는 말인가? 내가 볼 때 두 개의 관점이 이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길잡이가 된다. 두 관점은 과학 연구에서도 볼 수 있으며 철학에도 스며들어 있을 정도로 뿌리가 깊다. 첫 번째 관점에 의하면 신경게 본래의 근본적인 역할은 ‘인식‘을 ‘행동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뇌는 행동을 지도하기 위해 있으며 행동을 유용하게 "지도" 하는 유일한 방법은 발생한 것과 본 것(그러고 만지고 맛본 것)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감각은주변 환경에서 일어나는 일을 탐지하고 신경계는 이 정보를갖고 무엇을 할지 결정한다. 나는 이것을 신경계와 그 기능에 대한 ‘감각운동sensory-motor‘적 관점이라고 부를 것이다.
- P42

우리가 한 동물의 두뇌 능력을 다른 동물의 두뇌 능력과 비교하려 들면 지능을 올바르게 측정할 수 있는 단일한 단위가 없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동물의 종마다 각기 다른 능력이 있다. - P79

인간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속도로 이어지며 항구적인 흐름과 움직임 속에 있는" 이미지와 감정의 다발 혹은 집합에 불과하다.
- P204

이런 점들을 한데 모아 정리해 보면 두족류의 특징들(특히 문어에게서 현저히 드러나는) 중 얼마나 많은 것이 그 옛날 껍데기를 버리면서 생겨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껍데기를 버리면서 두족류는 기동성과 민첩성, 신경계의 복잡성을 얻었고 언제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포식자들에게 노출돼 있는 존재로서 바삐 살고 일찍 죽는 삶의 방식을 갖게 됐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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