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는 뇌 - 스무 살에 시작하는 두뇌 강화 프로젝트
로베르트 그리스벡 외 지음, 장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배우는 뇌 - 뇌에 대한 상식과 훈련용 퀴즈
2007년 말쯤인가 우리 사회에 두뇌 트레이닝이라는 말이 붐을 이루었다. 게임기 제작회사인 닌텐도는 판매전략으로 들고 나온 것이 두뇌 나이라는 생소한 개념이었다. 평소에는 별 어려움없이 살아가다가 이 게임을 통해 자기의 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한참이나 늙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다.
아이큐테스트가 그러하듯 이 게임도 우리의 뇌 기능의 한 단면을 보여줄 뿐, 실제로 뇌 나이를 측정해준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덧셈을 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값자기 덧셈문제를 하라고 하면 계산이 느리거나 틀린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성인들은 덧셈과 같은 그런 간단한 문제는 사회생활, 업무, 인간관계 등 컴퓨터로는 할 수도 없는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를 다루는데 익숙해있는데, 너무나 유치하고 간단한 덧셈문제를 못푼다고 뇌 나이가 늙었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고 단순화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덧셈이나 비슷한 그림 찾기 등은 우리 뇌의 한 부분에 일어나는 기능이고, 그 기능은 사용하면 할수록 더 발달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두뇌 트레이닝의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는 뇌’도 이런 연장선상에 있다. 이 책 우리 몸은 사용할수록 좋아진다는 아주 단순한 이론을 전제로 뇌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그리고 저자의 이론을 뒷받침해주는 ‘뇌를 훈련하게 하는’ 퀴즈들로 구성되어 있다.
숲의 길은 자꾸 다니면 다니기 좋은 길로 만들어지지만 다니지 않으면 풀과 나무가 나서 길이 없어진다. 뇌 역시 그러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성인들은 보통 덧셈같은 단순한 작업은 거의 하지 않고 다른 복잡한 일들을 다룬다. 그러니 덧셈의 기능은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은 평소에 우리가 잘 활용하지 않는 뇌 기능들을 일깨움으로 뇌의 기능을 전체적으로 활성화시켜, 한쪽 기능만 발달한 뇌가 아니라 총체적으로 건강하게 발달한 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에 초점이 있다. 이 책에 소개 되어 있는 60여개의 퀴즈는 단지 샘플일 뿐이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늘 운동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뇌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도 늘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여가가 있을 때, 티비를 보면서 뇌를 바보로 만들지 말고 네이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The 브레인을 한다든지, 스도쿠나 다른 퀴즈 잡지 등을 푸는 것을 일상화한다면 우리 뇌는 늘 젊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