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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참 재밌는데 또 살고 싶진 않음 - 매일매일 소설 쓰고 앉아 있는 인생이라니
고연주 지음 / 달 / 2018년 2월
평점 :
부제~매일매일 소설 쓰고 앉아 있는 인생이라니
사는 건 재밌다
원래 인생은 재밌게 살자고 마음먹은 놈이 재밌게 사는 거다 ~프롤로그 중에서
P53 나는 아직까지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만 익숙하고, 누군가가 내게 어차피 모든 소설은 자전적이라고 위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건 상상력의 문제가 아니라 공감력의 문제가 아닐까. 나는 내가 아닌 인물에 공감을 못해. 나는 항상 내가 가장 아파.
P87 우리에겐 익살이 필요하다, 라고 카카오톡 프로필에 적어 놓았다. 농담을 찬양하고 우리는 건강해져서 우리의 삶을 웃어버려야지
P134 배운다고 다 익히는 거 아니다 수업시간에들었다고, 고개 끄덕였다고 , 시험 잘 보는 거 아니잖니
P140 사는 건, 이것 저것, 상상도 해보고 계산도 해보다가, 아몰라, 한번 사는 인생, 일단 질러 보자, 딱 하나만 생각하자, 가 된다
P198 원하는 것을 얻은 적도 없지만 이게 어쨌거나 생이겠거니, 하고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결코 무지한 것은 아닙니다
P237 관계에는 충분히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언젠가는 통할 거라는 믿음. 상대가 누구든 진심을 다해 전한다면 반드시 도달할거라는 믿음
고연주 작가님 책은 처음인데 진짜 말 잘 한다
한 마디도 지지 않을 듯 하다 그럼에도 밉지 않을 캐릭터 일 것 같다 익살은 타고 나는 것 같다
소설같은 삶을 살고도 소설을 못 쓰는(?) 쓰고 있는 작가님의 이야기
우리의 삶엔 익살이 필요하다 우리는 가끔, 삶을 좀 우습게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