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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은 어떻게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가 - 0세부터 사춘기까지,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11가지 마음 분석서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지윤 옮김 / 카시오페아 / 2019년 4월
평점 :
애착은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가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지윤 옮김
0세부터 사춘기까지,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11가지 마음 분석서
최근까지만해도 작은딸아이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겠다고 해서
늘 아침마다 전쟁을 치뤘어요.
또, 좋아하는 친구랑만 이야기하고, 어린이집에서는 말도 작게하고, 거의 말수가 적은편이에요.
하지만, 집이나, 친한 친구랑 집앞에서는 말도 잘해요.
그래서 무엇이 문제일까. 늘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애착은 어떻게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네요.
저희가 이사를 자주 다니게 되다보니 어린이집 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거라고 하네요.
이런 아이일수록 많이 부담을 주기보다는
천천히 시간이 필요하며,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선생님은 저희 딸아이가 빨리 변화가 되기를 재촉하시고,
딸아이에게도 너가 노력하면 되는데 하는 말을 자주 하셨어요.
그래서, 딸아이도 많이 힘들어해서 더 가기 싫었던거였어요.
그러다 같은 동에 사는 친구랑 친하게 되면서
매일 같이 등원하면서 아이에게도 아침마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면서
"넌 할수 있어"라는 말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용기를 내면 된다고 응원을 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요즘은 아이가 어린이집도 잘 다니고, 발표도 잘 하고,
목소리도 커져서 선생님께 칭찬도 많이 받는다고 하네요.
책에서도 아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에 저도 많이 기다려주게 되었던거 같아요.
또한, 딸아이도 그 친구와 같이 등원하고 싶다고 하여 매일 함께 등원하고,
하원해서도 같이 놀게 되니
아이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던거 같아요.
전학이 아이들에게는 심적으로 부담이 크다는것을 저희 아이들을 통해 느끼게 되네요.
현재도 심리전문으로 활동하고 계신 일본 저자.
그래서인지, 전문용어도 많이 나오는 책.
저도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차례를 살펴보면서,
제가 큰아이 육아하면서 놓쳤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들에 대한
내용도 살펴보게 되면서,
나 스스로도 반성하게되었어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아이가 사춘기가 되기전에 나와 애착형성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또, 애착문제에서는 부모가 불안해하는 성격인 경우라면
아이가 그 불안의 배출구가 되어서 부모대신 불안을 떠안는 경우도 있다면서 사례를 보고 나서,
엄마의 감정조절이 참 중요한걸 느꼈어요.
엄마의 기분이 오락가락 하면 안되고 너무 욱해도 안좋은거라는사실.
부모가 되는 것은 참 쉽지 않은거 같아요.
하지만, 거슬러 내 부모를 보면, 지금 나와 비교해보면,
더 현명하게 육아하셨던거 같다.
엄격할땐 엄격하시고, 유할땐 유하셨던 부모님,
그리고, 두분중 한분 즉 , 아빠는 늘 나의 편이 되어주셔서
아빠에게 기댈수 있어 마음이 편했어요.
내 아이에게도 이런 것이 필요한 거 같아요.
너무 친구같은 사이보다는 권위도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하는것이 맞는거같아요.
어린시절 말을 더듬었던 소년이 나중에 총리가 되었던 것도,
자신의 장애를 스스로 이겨낸 것.
말 더듬는 것으로 놀림도 받아서 죽창을 가지고 놀린 상대에게 덤벼들자, 그 후로
놀리지는 않았지만, 말 더듬는것은 나아지지 않았어요.
헌데, 오히려 화가날때, "야"하고 소리를 지를때는 목소리가 잘 나온다는 것을 알고,
인적이 드문 산속에 들어가 고성방가를 하기 시작하면서
자츰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후에 이 소년이 총리가 되었다고 하네요.
헌데, 말더듬 증상이 있는 사람이 나중에 작가나 예술가가 된 케이스가 많다고 하네요.
자신의 핸디캡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도 있어야하고,
용기도 필요한거 같아요.
책에서 좋은 내용들은 아이들에게도 들려주면서,
부끄러운것도, 창피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니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증상별 색인을 통해 검색도 용이하네요.
부모와 아이와의 애착관계형성이 유아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사춘기까지 영향이 된다는 사실에,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된거 같아요.
어찌보면 이 책도 뻔한 육아서겠지 생각했는데,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심리 전문용어도 배우게 되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네요.
부모, 나부터 불안해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아이의 응원해주며,
격려해주는 것이 엄마의 기본 역할이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