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naomi > why의 운명이라는 곡...
풀하우스 (Full House) - O.S.T. [재발매]
노을 외 노래 / 비타민엔터테인먼트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이곳 LA에서는 '풀하우스'가 비디오로는 겨우 2편 나왔다. 그러나 거기에 나오는 OST가 상당히 수준있어 보여서 열심히 귀동냥을(?) 한 결과 과연 그랬다. 특히 why의 운명이라는 곡은 심금을 울리는 가사를 선 보이고 있다.

"네가 사랑이 되지 않기를 바랬어. 너만은 절대로 아니길 바랬어.넌 사랑이 아닐 거라고 주저없이 날 속여왔어...잠시 스쳐가는 인연이길 바랬어. 아픈 상처만 내게 남겨질테니까.. 하지만 알면서도 너의 모든 것이 욕심이 나~ 잡고 싶어.....이제 너 아니면 아무 의미없는데 이제 나도 나를 어쩔 수 없는데 너를 지워야한다는 사실이 오늘도 날 영 힘들게 해------"

이 가사를 가만히 보면 사랑의 시작과 끝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처음 사랑을 할때는 영악해져서 이것 저것 따지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면 곰보자국도 보조개로 보이는게 현실 아니던가. 그렇지만 세월의 풍화작용으로 해서 한 사람이 마음이 먼저 변한다거나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끝이 날땐 이렇듯이 유행가 가사처럼 되고 만다. 결국... 장난으로 시작한 사랑도  아플만큼은 아파야 끝이 난다. 각설하고  이 OST에 나오는 곡들은 때로는 경쾌한 곡들도 있고 때로는 달콤한 사랑의 아픔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곡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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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책읽는나무 > 이런 만화도 있었군요!!
야야툰 - 비빔툰 에피소드 1 문지 만화 1
홍승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19세미만 구입불가의 만화책이다.....
나는 그보다 열한살이나 더먹었으니.....볼수 있다....ㅎㅎㅎ
그리고 나는 결혼도 했고....아이도 있는 아줌마니......볼수 있다라고를 떠나....꼭 봐야할 만화책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이책은 성(性)을 주제로 다루었지만....전혀 외설스럽지 않다....아주 건전하게 눈에 박혀 들어온다....
한남자(정보통)가 태어나.....성장하면서 성을 알게 되고...생활미라는 여자를 만나 경험하고...아이를 낳고....일반적으로 생활하게 되는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불륜이 아니어서 전혀 외설스럽지 않게 보이고...은밀하지 않게 보이는것일까??
여튼.....부부의 성이란것을 조심스럽게 잘 표현해낸것 같다...
그리고 나는 만화에 나오는 정보통과 생활미 부부가 우리네 모습 그대로라는 착각도 인다....^^

한남자와 여자가 만나 조심스럽게 첫관계를 가지려하는 장면에선 미숙하고 서툴러 서로 당황을 하게 되는 장면이나.....아이가 깰까?? 조심스러운 부부관계가 계속되는 장면이나....아이가 생기면....남자의 여자는 그남자의 것이 아니라....아이에게 자신의 아이를 빼앗겨 버리게 되고....후에 나이 들어 쭈글쭈글 늙어 버리게 되었을때(자식이 품에서 떠났을때) 남자는 여자를 꼭 껴안고 있는 장면등.....무척 공감가는 대목이 많았다....
또한 현재 나자신이 부부의 연을 맺어 부부관계를 하고 있는 당사자지만....실은 나는 아직 남자들이 생각하는 성에 대해서 잘모르겠다....남자들도 마찬가지일테다.....여자들이 상상하고 바라는 성에 대해서 잘 모른다....대화를 가끔 나누다보면....서로가 생각하고있는 성에 대한 개념들이 너무도 차이가 많이 나고...그것을 고치려 하지만 잘 안된다.....아마도 남자는 남자고...여자는 여자이기때문에 영원히 서로를 이해하기엔 힘들것이라고 생각한다.....조금씩 맞추어 나가는수밖에 도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서로 다른 신체구조와 서로 다른 이념들이 비벼지려면 시간은 많이 필요할것이다....
홍승우 이사람은 그것을 말하고 싶었던것이 아닐까??

몇몇의 단편에선 남자들의 속마음을 다는 아니지만 조금은 알수 있었던듯하다...
그래서 지금 키우고 있는 내아들이 자라 사춘기를 접할때쯤이면.....녀석과 내가 당황하지 않고 변화(?)를 잘 받아들일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딸이라면 내가 여자로서 겪어보았기 때문에 모든 대화가 가능하겠지만...사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남성들의 변화를 접할시엔 순간 당황스럽지 않을까?? 싶다....물론 아이아빠가 알아서 나쁜것이 아니라고 말해줄수 있겠지만....엄마인 나도 미리 준비를 하여(요즘 아이들은 너무 조숙하여 사춘기가 엄청 빨리 오는것 같다...^^)....아들이 엄마앞에서 당황하지 않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런 어색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들과 멋진 대화를 할수 있길 기대해본다......

올바른 성교육을 받았다면....정보통같이 멋진 남자가 되지 않을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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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입영날짜가 나왔다..9월달인거 같은데..뭐랄까..벌써 군대갈 나이가 되다니 기가 차기도 하고 가을에 훈련 받는게 나을거란 안도감도 휘돈다..기분은 아리송하다..어제 개콘에서 복숭아 학당의 수위 아저씨가 날린 이까짓거 라는 대사를 인용해 나도 군대 이까짓거 훈련 쪼게 받고 2년 채우면 되는거야 그까짓거 라고도 생각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저어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20세기 소년을 보면서 이런 암담한 미래를 표현해내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였다..주인공인 켄지가 죽고 주요 등장 인물들간의 흡입력있는 연관성이 들어나기에 한시도 눈을 못 뗀채 오늘 17권을 집어들었다..금방 나온 따끈한 만화책을 들으니 기분이 어지간히도 좋다..우리가 그리는 좁게 생각하면 내가 그리는 미래는 욕심일수도 있지만 지금같은 안락한 미래이다..물론 어른들은 학생때가 좋은때다..어렸을때가 좋았다..이런식으로 대부분 말하지만 나이는 경험의 소산이므로 그리 과거만을 추억할 필요는 없다..남겨진 추억..아름다운 추억은 두고두고 꺼내봤을때야 빛이 나는 법이다..카툰 형식으로 된 비빔툰을 읽으며 난 오늘 흐뭇한 미소와 웃음을 실컷 지을수 있었다..아이가 생각하는 어른의 모습,,귀여운 아이들의 행동방식에 감춰진 비밀,,어른들의 따분한 일상속의 유쾌한 감동 등이 섞인 비빔밥 같은 만화가 이 비빔툰이란 만화의 매력이다..책을 읽을땐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무턱대고 어려운 책,,남들이 다 읽었다는 책,,등을 찾다가 후회하고 남들이 재밌게 본 책들이 왜 나한텐 안 맞지 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니까..그런 수고로움을 덜려면 무엇보다 자신이 읽을 책은 자신이 찾아야 한다..공부도 그렇다.억지로 떠민 공부는 머리속에 남지 않는법..스스로 배울려는 열성이 있어야 기억되고 활용되는 법이다..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그 문체 문체 마다의 다름이랄지 생각들이 다양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오늘은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제껏 봐왔던 익숙한 문체완 다른 문체로 색다로움을 느낄수 있었다..나에게 익숙한 문체라면 김난주씨가 번역하는 류의 글도 될수 있고 김진명 님의 추리 형식의 속도감 있는 문체 일수도 있고 작가마다 별개의 색깔이 묻어나는게 책의 매력중 하나다..이 책을 읽고 다른 책을 읽으려는데 앞서 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 독서 인구는 당연스레 줄수 밖에 없을것이다..그렇지만 우리가 접하지 못한 작가의 작품들을 섭렵해 가다 보면 그 특유의 문체들이 새겨지고 기억에 남아 책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는 것이다..알라딘의 서재를 가꾸는 여러 님들을 보며 부럽고 부러운건 나보다 앞서 경험한 책에 대한 리뷰들로 책의 선택폭을 넓혀 준다는 것이다..남부러울 것 없는 이 세계는 지금도 돌아가고 있고 많은 독자들을 불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론 무사안일주의인 태평한 내 성격을 가다듬어주는 집중력을 준다는 것이다..한 산만함을 가지고 있던 난 만화책을 봐도 그저 막 넘기던 때가 있었다..그러니깐 그림만 보고 머릿말풍선은 읽기조차 싫어했단 거다..tv에서 하는건 글씨를 안 읽어도 더빙으로 청각만 몰두하면 됐는데 책이란건 시각과 공감각의 능력을 키워주는데 많은 역할을 부여하기 때문이다..뭐 지금도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전일 같은 머리를 굴려야 하는 만화를 볼땐 머리가 지끈하기도 하지만 읽고 난 후에 아님 읽는 도중 생각은 늘고 사고력은 점차 발달해 나의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난 학교를 빈둥빈둥 다니며 남들이 하는 예습 복습 생략..학원은 지옥이다..숙제는 공공의 적..오늘 할일은 내일 학교에 가서 하자는 무사태평함을 지닌채 학교를 다녔었다..그래서 나의 학교 생활은 거의 매점 간 기억과 친한 친구와의 잡담 정도밖엔 생각이 나지 않는다..시험은 중간 정도는 유지했다..벼락치기 하난 내 특기였으니까..그렇게 내 학교 생활은 따분함의 연속이었다..학교는 입시지옥을 방불케 하고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끼리끼리..또 시정잡배 같은 패거리들은 그들끼리..그룹형식으로 놀았기에 난 그냥 책이나 읽으며 학교생활을 해나갔다...모든게 부질 없고 책속의 세계만이 나에겐 진실이었다..모든건 허와 실이 있는법..남겨진건 볼것 없는 실력과 학교 안다닐때 접한 것들이다..볼것 없는 실력땜에 난 수능을 볼 자신이 없어 수시로 지원했다..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시란게 있어 다행이란 생각도 들곤한다...대학 안나오면 인간 취급을 안 하는 이런 뭣같은 사회가 매일 몸서리 처지게 싫어진다..그렇지만 그렇다고 마냥 시위할수만은 없고 그래도 평범한 인간축에는 들려는 생각으로 대학에선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내게 남겨진건 내 자신일 뿐이기에 연마가 필요하다..20세기 소년의 주인공 켄지라는 인물을 보며 참 부러웠다..누나가 낳은 아기를 떠안고 편의점에서 분주한 생활을 하던 어른의 옛시절은 그 시대의 하나의 유행이었던 록그룹에 빠진 것이었다..빗자루를 기타로..기타를 샀지만 클래식 기타였던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어주는 사람은 없지만 무명 밴드로 자신의 꿈을 키운것...밴드도 해체되자 거리에서 기타메고 자신만의 곡을 부르며 포기하지 않았던 켄지는 정말 끈기,,노력,,인내,,강함이 모두 결합된 보기 좋은 인간의 모습이었다..지긋지긋한 일상은 흔하게도 운명의 수레바퀴 안에서 갈팡진팡하는게 현실이다..풀리는 일이 있으면 연이어서 터지는 사건..유난히도 기분나쁜 일진속에 잠깐 동안의 환희 등은 더욱 시니컬하게 자극이 되어 카타르시스로 이어진다..요새 아빠는 드라마 토지에 빠지셔서 소설을 읽어볼까 생각중이고 누나는 엄마의 성화의 못이겨 알바 자리를 구하고 있다.난 오늘 입영통지서를 받은채 또 주저리 한바탕 글을 쓰고 있고..날씨는 추워지고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내년이면 내 생활에 어떤 변화가 올까?일단적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그 자리에서 난 오늘도 무궁무진한 생각들로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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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만경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요시다 슈이치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고루 겸비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일본작가로서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는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으면서도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을 정도니 문학성과 대중성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작가의 능력은 충분히 증명된 셈이다.

그런 작가가 ‘연애소설’을 썼다면 어떨까? 눈길 끌기에 급급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인간의 존재를 알아가면서 사랑을 이루어간다는 내용으로 꾸며진 요시다 슈이치의 <동경만경>은 작가의 특별한 능력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는 작품이다.

<동경만경>은 연애소설 아닌 연애소설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이 존재하지만 번쩍하는 황홀한 사랑도 아니고 화려한 사랑도 아니다. 주인공들의 삶이 건조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의문이 들 정도다. 충분히 더 눈길을 끌고 아름답게 쓸 수 있었을 텐데 왜 이렇게 쓴 것일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시다 슈이치의 의중은 여주인공 미오의 말에서 추측해 볼 수 있다. “세간에 평판이 자자한 연애소설을 읽어도 끝까지 다 읽어낼 수가 없었다. 결국 사랑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쓰지 않는 게 아닌가 하고 늘 혼자서 분개하곤 했다.”고 고백하는 미오의 말에서 요시다 슈이치가 만들어낸 연애소설의 바탕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요시다 슈이치는 ‘타인’과 ‘나’의 관계에 대해서 끊임없는 탐구를 하는 작가다. 이미 <퍼레이드>에서 증명됐을 정도로 현대 사회에서 타인과 언제나 관계를 맺지만 관계의 수준에서 고민하는 ‘나’를 탐구하는 것이 작가의 관심사인데 <동경만경>도 마찬가지의 맥락이라 볼 수 있다. 타인과 나의 관계를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미친 짓’이라는 ‘사랑’으로 탐구해보려는 것이다. 물론 ‘소설’적인 사랑이 아니라 건조하지만 ‘있을 수 있는’ 사랑으로 말이다.

<동경만경>은 도쿄만을 사이에 두고 일하는 료스케와 미오의 사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들은 아주 가볍게 여겨지는 만남의 상징인 ‘미팅 사이트’에서 만난 인연으로 서로의 육체를 탐닉해나간다. 미래에 대한 생각을 아주 가끔씩 하지만 이들의 관심사는 ‘몸’이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미팅사이트에 만나서 몸을 탐닉해나가는 것이다.

작가는 이들의 존재와 관계는 현대 젊은이들의 전형성에 맞추고 있다. 가볍게 만남을 시작하는 존재, 타인으로 인해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사랑을 하지 못하는 존재, 미칠 정도로 빠져들고 싶지만 겨우 몸만 탐닉하는 정도로 관계를 멈춰서는 존재로 주인공들의 심리를 묘사하고 있는데 묘사된 주인공들의 모습은 특별한 모습이 아니라 평범한 젊은이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고민과 갈등은 인간 존재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다. 생명이 유한적인 것이든 감정 또한 유한적인 것인데 그 감정을 믿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이 옳은 일인지 고민하는 주인공들의 심리는 인간의 ‘한계’와 ‘가능성’에서 번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경만경>은 연애소설답게 사랑을 이야기하는 주인공들이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연애소설답지 않게 자신의 한계를 타파해나가려는 인간의 존재를 묘사하고 있다. 그렇기에 <동경만경>을 연애소설 아닌 연애소설이라 표현할 수 있다.

다른 인간으로 인해 삶의 가능성을 찾으려는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동경만경>은 작가의 명성에 걸맞게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랑에 대한 섣부른 정의, 작위적인 결말 없이 아주 담백하게 그려진 작품이면서도 타인과의 소통을 꿈꾸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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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심해서 어제 노래방으로 직행했다..대략 2만원 갖고 갔는데 1시간에 1만 5천이라고 해서 1시간을 부르려 했다..서비스로 1시간 준다니까 그럭저럭 만족한채 방으로 들어갔다..오랜만에 가보는 그 밀실된 공간..좋은 반주기와 노래방 번호판..그리고 편안한 소파와 위에 사이키 조명..그렇게 어둠은 깔리고 난 노래를 선택하는 리모콘으로 번호를 찍었다.일단적으로 휘성의 불치병을 불렀다..반주가 나오고 화면을 보며 노래를 불렀다..아 이 아늑함과 편안함..내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나만의 공간에 앉아서 나홀로 노래를 신나게 불렀다..옆방 주변에서도 악쓰며 부르는 사람.아줌마들의 트로트가 연신 조금씩은 들려왔다..불치병을 부르고 유진의 윈디를 불렀다..나혼자 들썩들썩 발은 박자에 맞추고 번호판도 흘기면서 또 가사를 전해주는 화면도 응시한채 그렇게 한곡한곡 불러갔다..나 혼자 부르려니 목도 쉬어가고 감흥에 취해 슬픔도 몰려왔다..정말 신기한건 내 목소리에 빠져서 목이 아픈줄도 모르고 계속 불러댄 것이다..목을 축이려 움직이지도 않고 1만 5천의 본전을 뽑기 위해 계속 불렀다..내가 세어보니 약 2시간에 39곡을 불렀다.써보면 유진의 윈디와 폭풍의 언덕,와이의 운명,조성모의 너의 곁으로,나무의 그날이후,휘성의 불치병,비의 잇츠 레이닝,아이 두,슈가의 시크릿,페이드 어웨이,신은성의 바이 바이,고우 어웨이,에이치의 잊었니,에이치 오티의 캔디,토니안의 사랑은 가질수 없을때 더 아름답다,박지윤의 하늘색꿈,케이팝의 추억의 향기,유엔의 파도,데이라이트의 데이라잇,에스의 아이 스웰,후의 처음 그날처럼,한예슬의 그댄 달라요,엠씨몽과 린의 너에게 쓰는 편지,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보아의 아이디 피스비,스카이의 그때까지만,캔의 내생에 봄날은,장윤정의 어머나,신화의 브랜드뉴,히로,유승준의 열정,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김종국의 중독,필링,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더 너츠의 사랑의 바보,동방신기의 더 웨이 유알,허그,마지막으로 봉태규의 처음 보는 나까지 목이 쉬도록 불렀다..내가 노래방에 간 시간이 2시였으니까 4시까지 노래만 부르고 나온것이다..일절 쉬지도 않고 그래도 물론 여기 있는 곡을 전부 채워서 부른건 아니였다..1절까지만 부른곡도 있고 잠깐 부르다 힘들어서 다른곡으로 넘어간 경우도 허다하다..그래도 내가 혼자 이렇게 신나게 부를수 있어서 기분만은 참 좋았다.노래방에 혼자 가서 사실 좀 망설여지기도 했다..하지만 노래를 워낙 부르고 싶었고 혼자가도 뭐라 그럴 사람이 없기에 당당했다..그리고 노래방에 혼자가면 좋은 점이 있다..무엇보다 자신의 노래 실력을 키울수 있고 다른 사람의 눈치 볼것 없이 좋아하는 곡을 모두 불러볼수 있다는 점이다..목소리에 흔히 말하는 삑사리가 나도 혼자 쪽팔릴뿐이고 여자가 불러야 할것 같은 귀여운 곡들도 내 취향대로 아무렇게나 부를수 있다는 것이다..노래방 책을 보면 뒷쪽에 주로 최신곡이 담겨 있는데 나도 뒷쪽부터 살피는 편이다..옛날에 그런 얘기가 있지 않았는가.노래방책을 앞에서 부터 펼치면 구세대,뒤에서부터 펼치면 신세대라는 그런류의 얘기들..사실 노래방은 즐기라고 있는 것이고 노래는 못부르든 아는 곡이 없다는 둥 해도 주눅들 필요가 없다..나도 사실 노래방에 어렸을때 처음 가봤을때 아는 곡도 없고 목소리는 안나오지,좀 숙스럼도 많아서 목소리는 또 어찌나 떨리는지 지금 생각하면 다 경험부족이었다..난 그후로 노래도 많이 들었고 또 많이 불러도 보았고 좋아하는 가수가 늘어나고 아는 곡이 점차 내 머리속에 차서 노래방에서 부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곤 했다..어제의 난 목소리가 쉬었어도 기분만큼은 날아갈듯 가뿐했다..내가 노래방에서 밖으로 가려니까 여고생들이 줄줄이 모여서 노래방으로 들어섰다..당당한 요즘 10대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물론 나도 10대를 벗어난지 별로 안됐지만서도...노래방에서 나왔을때 안좋은 점은 또 가고 싶어서 나가고 싶지 않다는 점이었다..노래방에서 좀더 부를수 있었는데,,담에 와야지 하며 맘을 다잡고 집으로 돌아왔다..노래방에 다시 가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져서 이번에 다시 노래방으로 갈때는 누나하고 같이 가기로 했다..누나도 시험이 끝나서 요즘 친구들이랑 놀고 있는데 정작 나랑 누나랑 노래방 간적은 거의 없었다..각자 친구랑 간적은 있어도..그래서 누나에게 내 노래도 들려주고 누나실력도 한번 보려고 생각중이다..그렇게 한 담주면 누나와 가게 될것 같다..내가 어제 말했더니 누나도 내가 어제 불렀던 노래방을 가봤다며 한번 가보자는 것이다.그래서 누나와 나의 노래대결은 담주에 펼쳐질 것 같다..내 노래 실력을 가다듬으려 오늘도 연습중이다..어제 물론 목이 쉬어서 하루종일 입을 다물고 목을 쉬게 해주니 오늘은 금방 재생됐다.아 이 빠른 회복력...그래도 무리하면 안되지.쉰상태로 갈수는 없으니..노래방에 어제 갔는데도 자꾸 땡기니 정말 미칠 노릇이다..담주에 가면 되는데 욕심은 천정부지로 치솟으니 난감하다...그래도 기분은 정말 어제나 오늘이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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