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구름사탕 >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자서전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지음 / 은행나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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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열기를 이어받아 서점가에는 월드컵 관련 책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죠.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인기있는 책은 아마 홍명보의 자서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홍명보 선수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자랑스런 태극인의 맏형이자 주장이었고, 이책은 그가 쓴 그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물론 흥미도 있겠지만) 한 사람으로서의 홍명보 선수를 그나마 좀 알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뭐든 한가지 일에 성공하려면 피나는 노력또한 겸비 되어야 한다는 것도요. 왜,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러니깐 이 책은 우리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넌지시 전달하고 있기도 한거죠. 아참!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하기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거라 생각 되는데 그런 점에서 홍명보 선수는 정말 대단한 사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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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11days >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너무 낙후된(!?) 그림과 캐릭터
은하철도 999 1 - 출발의 발라드
마츠모토 레이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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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나도 모르게 '오! 이것이 진정 '은하철도 999'입니까?!'라는 절규가 터져나왔다. 묘하게 흥분되는 주제곡과 아직도 귓가에 생생한 메텔과 철이, 차장아저씨, 그리고 내레이션의 목소리, 간간히 터져나오는 박진감넘치는 총격신까지..원작이었던 애니메이션의 흥분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만화책이었다. 화려한 동영상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인가 보다. 그래서 밋밋한 흑백의 그림으로는 옛시절의 감흥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나보다. 혹시라도 나처럼 이 만화책을 통해서 예전의 감동을 되새기고 싶어하는 독자라면 기대치를 반정도 낮추길 바란다.그렇다고는 하더라도 역시 어린 시절의 '은하철도 999'를 추억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각별히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도 다시 볼 수 있고 말이다.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에피소드였던 '파란바다의 아르테미스'는 만화책으로 읽어도 여전히 감동적이었다. 기계인간이 되기 위해서 엄마별을 떠난 아르테미스가 결국에는 어머니의 별로 돌아와서 같이 죽음을 맞이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에피소드에서 철이는 기계인간이 된다는 것에 또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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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11days > 점점 더 가혹한 경험담에 중독되어가듯이...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 가발공장에서 하버드까지
서진규 지음 / 북하우스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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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씨의 '7막7장', 현각스님의 '만행'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학벌위주의 사회인 우리나라에서는 역시 하버드가 가장 잘 팔리는 대학인 것 같다. 서진규씨의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도 부제로 '가발공장에서 하버드까지'라고 달고서 출간되었다.(비아냥거리는 것은 아니고 정말 사실이 그렇다는 것이다.)KBS1의 '일요 스페셜'과 MBC TV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성공시대'에 출연한 그녀에 대한 호기심으로 구입한 책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서진규씨의 글과 태도에서도 열정과 자신감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넘치고 있었다. 독자들이 유명인들의 성공담을 읽는 이유도 그 열정과 자신감에 전염되고 싶어서가 아닐까?!

한국땅에서는 죄가 많은 여자라는 존재로 태어나서 겪어야 했던 고생담, 혈혈단신으로 건너간 미국에서의 고생담, 가정의 불화를 딛고 선택한 군인으로서의 인생,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한 배움의 길... 불가능에 대항해서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온 서진규씨의 놀라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하지만 이러한 책들이 실질적으로 독자 자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까?! 감명깊게 읽고나서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보지만 곧 나태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만다. 그리고는 더욱 강한 자극을 주는 책을 찾는다.놀랍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순간의 기쁨으로만 남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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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폴 오스터 지음, 김경식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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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적인 취향이지만 난 소설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기분전환도 할겸 머리도 식힐겸 한달에 두어권은 찾아 들게 되는건 사실이다. 폴 오스터의 모든 책들을 오래전에 사 두었다가 몇권의 그의 소설을 읽다가 반복되는 테마와 작가만의 궤도가 답답하다고 느껴져 더는 그의 책을 읽지 않고 방치하다가 며칠전에 머리도 식힐겸 읽을만한 소설을 찾다가 오래전에 사두었던 폴 오스터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원작은 매우 짧은 단편이다. 아주 매력적인 단편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 [스모크]는 당시 영화계에선 시끌시끌하던 영화였기에 기분전환으로 읽기에 딱 어울릴거라고 생각 했다. 그리고 보너스로 얻은 듯한 유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 [블루 인 더 페이스]까지 있으니 내가 읽으려는 의도에 딱 맞아 떨어 졌다.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에서 폴 오스터가 이야기 하고자 했던 뉘앙스들이 영화 [스모크]에서 세밀화로 바뀌어 재연되고 그리고 [블루 인 더 페이스] 에서는 '오기 렌'이라는 인물의 세계와 블루클린의 매력이 담긴 앞의 두 작품과는 전혀 다른 색깔로 완성되었다는 점이 참 흥미로웠다.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은 [블루 인 더 페이스]였다. 그 작품은 [스모크]의 후속작도 아니였고 완전한 독립적인 작품이였다. 앞의 두 작품에서 비추어지던 '오기 렌'이란 인물이 가지는 묘한 인간적 매력과 앞의 두 작품에선 인위적인 스토리가 만들어져 있다면 [블루 인 더 페이스]에서는 배우들의 즉흥연기와 폴 오스터의 그동안의 개인적인 이미지 수집들이 선을 보인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 탄생을 하게 했고 책으로 읽으면서 상상하기에 부족한 부분은 제작과정을 일기처럼 상세하게 적어둔 폴 오스터의 설명으로 인해 전혀 아쉬움 없이 내 머릿속에 완전한 작품의 영화로 재연되었다.

책이 가지는 상상력의 세계를 오랜만에 느낀 기분도 나쁘지 않았다. 세 작품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이미지는 바로 오기 렌이 작품중에 근사하게 내뱉는 말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시간은 하찮은 듯한 걸음걸이로 기어 간다' 라는 말에서 모든 의미들이 통합되고 세 작품의 코드가 되기도 한다고 본다.

아주 일상적인 블루클린의 시가가게에서의 오기 렌이란 인물이 그려내는 이미지들과 오기 렌이 하고 있는 작업. 매일 아침 8시에 사거리 모퉁이를 찍는 그의 일...수많은 같은 장소의 사진안에 매일매일 하루하루들이 던지는 환경적인 요소와 사진안에 담기는 인물들의 반복 또는 상실...그리고 그 사진들을 보는 독자 혹은 관객에게 던지는 오기 렌의 한마디.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시간은 하찮은 듯한 걸음걸이로 기어간다'...그 안에 폴 오스터와 영화감독 웨인 왕의 모든 메시지도 담기는 것이다.

우리네 사는 것이ㅡ우리들이 느끼는 하루가 가지는 무게가 그리고 그걸 인식 하든 하지 못하든 흘러가는 시간안에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이고 시나리오이고 단편 소설인 것이다.

폴 오스터가 좋아하는 일상의 연속과 우연적인 사건 배치들은 여전히 이 작품에도 보이지만 다른 소설들에 비하면 이 작품은 아주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시나리오가 가지는 매력 또한 한 몫을 한것 같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기분전환은 확실하게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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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양장)
이케다 가요코 구성, C. 더글러스 러미스 영역,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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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이 가지는 힘에 새삼 놀랐다. 일반 어린이 동화나 아님 어른들에게도 어떤 메세지를 주는 동화이겠지..했던 나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의미를 던지는 이 책은 동화가 아니라 희망의 호소, 아님 국가 이기주의에 대한 경고(?), 아님 개인 이기주의를 스스로가 깨닫게 할려는 의도,그리고 인간 공존을 위한 첫 걸음같은 그런 힘까지 느끼게 한다.

전에 어떤 후배가 '잔디처럼 살고 싶다'는 말을 한적이 있다. 그냥 그말을 흘려 듣다가 왜 하필 잔디일까? 요즘같이 튈려는 젊은이들 천지인 세상에서? 싶은 궁금증에 '왜 잔디처럼 살고 싶은데?'라고 묻자 그 후배는 수줍은듯 하지만 단호하게 '잔디는 뿌리가 다 연결되어 있자나요. 그것처럼 나 혼자 앞서나가는 인생보다는 다 같이 모두가 함께 한 걸음 나아가는 인생을 살고 싶어서요. 어려운 일이지만 그러고 싶어요'라고 하던 말이 생각이 났다. 어리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 후배녀석이 참 대견스럽기까지 했던 기억이 이 책을 보면서 다시 떠올랐다.

그래 요즘처럼 남을 밟고서라도 혼자만 앞서갈려고 하는, 그리고 나의 나라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시각이 너무도 많아져서 이젠 남보다 못하면 인생의 낙오자인가?하는 자괴감까지 가지게 하는 세상이 아닌가?

가진자들의 횡포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없는자는 갈수록 죽을수 밖에 길이 없는 이런 세상이 지금 현재의 지구상에서도 있는 일임을 우리는 알고 있고 그렇게 극적인 일이 아니더라도 우린 그런 일들에 주먹 불끈쥐고 분노하던 일이 있을 것이다. 얼마전에 있었던 미국인만을 위한 축제라는 오명을 받은 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인들은 미국의 그런 모습에 분노하거나 혀를 찼을것이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그들에겐 그냥 축제일로만 기억될 동계올림픽!! 가진자들이, 권력을 가진 이들이 빠지는 오류들은 역겹기 그지 없다. 인간 공존과 세계평화로 포장된 그들의 검은 속마음을 우리는 알면서도 대부분의 국가들의 대표들은 권력에 고개를 숙이고 만다. 분노하는 세계의 국민들의 가슴 아리는 울부짖음은 누가 들을 것인가?

그래도 오늘 당장 먹을것이 없어서 옆에서 사랑하는 가족이 죽는걸 보는 이들에 비해서 이런 생각이라도 하는 자체만으로도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야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생각에서만 끝나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나'라는 하나의 외침은 너무도 작아서 마치 개미 한마리가 항의하는듯한 형상일 것이다. 밟히면 그만인 약한 외침인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나'라는 하나들이 모여서 '우리'가되고 무시할수 없는 다수가 되어 사랑의 힘을 가진 무리들을 느끼게 한다. 처음에 이 글은 '세계마을'이라는 제목으로 e-mail로 시작되어 지금은 엄청난 세계인들이 서로들에게 이 메일을 보내면서 유명해지고 세계인들의 가슴에 진정한 인간 공존이란 것이 무엇이고 스스로 자신의 오만을 바라보게 하고 반성하고 서로를 사랑하게 만드는 부드러운 힘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권력임을!

혹시 이런 메일을 당신도 받아 보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냥 '이게뭐야?'아님 잘못온 메일로 알고 읽어보지도 않고 삭제를 했을지도 모른다. 그 메일을 보내준 사람의 깊은 사랑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세계인중에 나도 하나임을 느껴보지도 못하고...이 책은 크레파스로 그린 단순한 색감이 주는 이미지도 같이 느낄수 있는 단순한 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색들이 어떤 말을 하는듯한 기분을 느낄것이다. 아주 예쁜 마음과 예쁜 모양을 가진 책이고 책 이상인 것이다.

지구를 100명밖애 살지 않는 마을로 축소한다면 어떻게 될까요?라고 물으면서 책은 시작한다.57명은 아시아인,21명은 유럽인,14명은 서반구인(미주인),8명은 아프리카인.....이글을 마치면서 본문의 내용중 한 부분을 적어볼까 한다.

'이 마을의 모든 부 중 6명이 59%를 가졌고 그들은 모두 미국 사람입니다. 74명이 39%를 20명이 겨우 2%만 나눠가졌습니다' '이 마을의 모든 에너지 중 20명이 80%를 사용하고 있고 80명이 20%를 나누어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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