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드팀전 > 영화<아무도 모른다>



 영화<아무도 모른다>를 봤다.지난 토요일이다.영화관에서 직원에게 물었다."이 영화 언제까지하나요?" 뜬금없이 물었던 이유가 있다.그날은 너무 화창했다.날씨가 그렇게 좋은데 컴컴한 영화관에서 보내는 것은 봄날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영화를 보느냐 산에 가느냐? 두가지 다 할 경우 아무래도 좀 피곤해질 것 같았다.그래서 영화가 좀 길게 한다면 다음에 보려고 했다. 좀 생뚱맞은 질문에 직원이 대답했다." 금새 끝날 것 같은데요.보시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고민중)..."

우선 가까운 산을 찾았다.날씨는 좋았는데 겨우내 빈둥거려서 그랬는지 걷기가 좀 힘들었다.산행이 산책으로 바뀌게 되었다.덕분에 영화관을 갈 여력이 생겼다.

토요일 저녁이었다.영화를 보는 사람이 20명정도 되었던 것 같다. 아무자리에 앉아도 무방....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엄마가 아이들을 버리고 떠났던 사건.<나시스가모의 버려진 4남매사건>이라고 한다.당시 일본사회가 그 사건으로 한 충격먹었던가 보다. 비정한 모정,무관심한 이웃,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어린남매에 대한 우려와 동정.....  감독은 15년전에 대략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했었다고 한다.그렇게 보면 비록 감독의 머릿속이지만 오랜 제작기간을 가진 작품이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주연배우들의 연기와 무관심한 카메라와 자연광이다. 남자주인공인 키타우라 아유는 이 영화로 칸느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그의 연기를 비롯해서 다른 주인공들의 연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자연스러운 무심함'이다. 어떻게 보면 연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전부그냥 무심하게 노는 아이들 같다.과장된 대사도 없고 과장된 몸짓도 없다.조금 복잡한 집안 환경에 어느정도 적응된 아이들이 갖는 어른스러움이 아이들 전부에게 스며들어 있다.각기 다른 캐릭터임에도 한 아이와도 같은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그 조숙함의 정점에 장남인 키타우라 아유가 있다.철없는 엄마를 대신해 집안을 이끄는 형이자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감독의 캐스팅의 힘이 큰 듯하다.감독은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영화를 찍었고 어린 배우들에게도 다큐 대상을 다루듯 접근 한 듯 하다.조숙하지만 그래도 아이인 자연스러운 연기.차남 시게루는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 속을 알 수 없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준다.어떻게 보면 아무일도 알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일 수도 있다.시게루는 장난기 어린 아이이다.그런데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일까?  영화를 볼 때는 잘 몰랐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 수 록 시게루가 가진 무심함의 표현력이 인상에 남는다.아무것도 모르지만 또 무언가를 알고 있는 아이의 연기이다.

카메라 역시 관조와 개입을 적당히 섞어쓰고 있다.감독은 첨에는 비개입을 의도했었던 듯 하다.다큐적인 성격이 강한 영화여서 그랬던 게 아닌가 추측해본다.하지만 그런 바람은 곧 무너졌다고 한다.감독 말을 빌자면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였다나.어쨋거나 관조적인 느낌을 주는 카메라의 분위기는 마음에 든다.어떠한 상징이나 복선에서 카메라는 적극적으로 피사체에 다가선다.하지만 대개는 느슨하게 구도를 잡는듯 하다. 막내를 묻는 장면에서도 멀리서 롱테이크로 담담하게 담는다.아이를 묻고 돌아오는 지하철.두 아이의 모습 역시 루즈한 샷으로 그냥 바라보고 만다.아이들이 오르내리는 계단 씬은 거의 다 롱샷이다.그렇다고 큰 그림만 가지고 승부하지는 않는다.개입과 관조의 적절한 안배의 묘미가 이 영화에 있다. 조명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대부분 자연광을 쓰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영화의 마지막 장면 슬프며 희망적인 뒤모습에서 화면은 피사체를 제외하곤 거의 날리는 듯 하얗다.자주 등장하는 아파트 씬에서도 빛이 참 자연스럽다.아이들의 연기를 살리는 조명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싶다.실제로 촬영할 때는 자연광으로 승부내기 쉽지 않았을 텐데.....

영화<아무도 모른다>는 영화관 직원 말처럼 곧 상영관에서 내려갈 것 같다.스토리도 알고 보면 그다지 재미있진 않다.그럼에도 괜찮은 느낌을 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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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얼룩말 > 생긴 거 얘기하니까 이 글이 생각나

1.

요즘 같은 세상엔 작업을 하려면 일단 채팅을 해야 합니다.

채팅 인구가 워낙 많으니 취향에 맞는 사람을 찾을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여차저차 진도가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진행과정이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나 또는

전화로 대화하는 것과는 달라

매우 지루한 공방전이 필연적으로 따라다니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 경험이 많거나 또는 노하우가 있는 사람이면

상대를 판단하는 능력이 생겨 시간도 절약하고 좋은 상대도 찾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노하우는 필요한 겁니다.


2.

어느 날 채팅을 했습니다.

늘 그렇듯 이러저러해서 여차저차하여 이러쿵저러쿵 한 여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습니다.

서로의 의중이 대충 확인되어가고 진도가 어느 정도가 나갔다고 생각될 즈음

넌지시 물었습니다.



일산마루 : 근데 어떻게 생겼어요?



이 질문은 겉보긴엔 얼핏 바보스러운 질문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오로지 글자와 말투만으로 상대를 파악해야 하는 시점에서

외모에 대한 확인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설령 상대방이 사실과 상반되게 자신의 외모를 표현하더라도

그 문자의 틈에서 진위를 가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근데, 어떻게 생겼어요?'라는 질문이 아니라

그 의미를 담고 있는 질문이면 상관없습니다.

예를 들면 '섹시해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도 좋고

'이뻐요?'라고 애교 있게 물어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상대를 예상해야 하므로

질문은 적절한 순간에 자연스럽게 던지면 됩니다.


그리고 그 대답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만 '귀엽다고 하더라구요'와

'통통해요'라는 두가지만 조심하면

다른 대답엔 문맥상의 정확한 분석은 힘들고

그 뉘앙스만 파악하면 됩니다.

하지만 앞에서 예시한 저 두 가지의 답변은 매우 위험한 답변이니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래서 대화가 잘 되어가는 어떤 순간 적절한 타이밍을 노려

질문을 던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른 상대의 대답에 담긴 묘한 뉘앙스를 찾아내려 했습니다.

그러자 내 질문에 상대가 대답했습니다.




채팅여인 : 남들이 저보고 맛있게 생겼대요.



3.

여태껏 수많은 채팅을 하면서

상대 여인에게 어떻게 생겼느냐는 질문을 수없이 많이 했지만

이런 대답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하늘이 보내준 감사의 선물이었습니다.

내가 바라던 바로 그 대답, 바로 그 상황입니다.

이쁘고 안 이쁘고의 문제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얼마나 섹시하냐 섹시하지 않느냐 인데

그 불안한 기대를 완전히 해갈해주는 가뭄의 단비였습니다.

사람을 외모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가끔 채팅으로 만난 사람중에 '공부만 잘하게' 생긴 스타일이 있습니다.

커피숍에 앉아 대화하는 것은 어떨 지 모르지만

'떡'이라는 개념에 대입시켜 보면

그게 자꾸 뒷걸음을 치게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자들은 적당히 섹시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오랜 사고이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채팅여인의 그 대답은

신체 특정 부위의 크기가 심하게 변하는 현상을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그 신체의 크기 및 경도의 변화는

반드시 그 여인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불러오고 있었습니다.


채팅은 포커를 치는 것과 같습니다.

포커는 상대가 보이고 채팅은 상대가 안보이는 것은 다르지만

상대와 나의 미묘한 신경전이라는 면에서 매우 비슷합니다.

포커를 칠 때 상대가 베팅하는 순간 카드를 받고 베팅을 하는

약간의 시차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 베팅을 외치는 음성의 떨림과

동작의 부자연스러움을 체크해야 하듯이

채팅에서도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하는 공백에서 생긴 약간의 틈,

그리고 문맥에서 느껴지는 묘한 감정의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굳이 게임이라고 말한다면 냉정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인 셈입니다.



그런데 그날의 상대는 모든 면에서 확신이 생겼습니다.

특히 문제의 대답인 '맛있게 생겼다'는 부분에서는 왠지 모를

설레임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 더 작업의 마무리에 신경 쓰고 성급하게 굴지말고

포커를 칠 때처럼 냉정함을 잃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채팅을 열심히 하듯 공부를 했으면 지금쯤 여기서 글을 쓰면서

혹시라도 어떤 섹시하고 예쁜 여자가 불쌍하게 생각해서

한번 (만나)주지나 않을까 하는 비참한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행복한 상상이고 현실을 냉정한 법입니다.

그냥 눈앞의 현실에 충실해야 합니다.



4.

며칠 뒤 문제의 채팅여인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채팅으로 다져온 나의 연구와 이론이

전혀 필요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스타일의 여인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확신을 가지고 기대를 했는데 매우 실망이었습니다.

이론과 경험에 너무 의지한 나의 완벽한 착각이었습니다.

채팅은 포커입니다.

패를 펼쳐보기 전엔 절대로 섣부른 예상은 금물입니다.

남의 행동과 말을 근거로 어떠한 예상을 한들 패를 열어 확인해 보기 전까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번 채팅과 그 채팅으로 이루어진 만남을 통해

나는 것을 새삼스레 또 느낍니다.

앞으로 채팅할 때 공력을 더 쌓던지 아니면 마음을 비우고 하던지

택일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채팅여인에게 불만은 없습니다.

그 여인은 내게 거짓말을 하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여인은 정말 빵처럼 생겼거든요.






글을 마치는 일산마루의 한마디 -

내게 필요한 것은 빵이 아니라 떡이다.






일산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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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이드 >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만화

간만에 읽은 만화 '아이실드 21' 덕분에 다시 스포츠만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불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슬램덩크' 라는걸 차치하고라도

연중행사처럼 보는 만화들이 모두 스포츠 만화인걸 보면, 나의 만화취향은 스포츠만화!

그 중에서도 짧지 않음에도 여러번 본 만화들은 다음과 같다.

 

 

 

 

 

오늘 만화책 빌리러 갔다가 발견한 오랜동안 손 놓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완결안된 만화들 -_-+

 

 

 

 

 

 

 

 

등등등 , 등등등,.

아, 또 좋아하는 만화들.  헌터헌터, 원피스, 나루토류의 모험물.

 스포츠만화에 나오는 열혈주인공들, 끈기, 노력, 성취감, 경쟁, 승리, 유머, 의리 등등등 등등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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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키노 > IZM이 선정한 2004 올해의 앨범

○ 임진모

* 올해의 가요앨범
1. 이정선 트리뷰트 앨범 [이정선 Forever]
2. 솔 플라워 [10 Million Ways To Live]
3. 이승철 [긴 하루]
4. 바비 킴 [Beats Within My Soul]
5. 러브홀릭 [Invisible Things]
6. 거미 [2nd-It's Different]
7. 이장혁 [Vol.1]
8. 전제덕 [전제덕]
                                         9. 마이 언트 메리 [Just Pop]
                                        10. 커먼 그라운드 [Play.ers]
○ 엄재덕

* 올해의 가요앨범

1. 전제덕 [전제덕]
- 순수 음악작가의 순수 앨범.
2. 이원수 [저 너머]
- 괴짜 방랑자의 한국형 월드뮤직.
3. 이승철 [긴 하루]
- 무슨 말이 필요한가! 노래 하나만으로도 이미 명반.
4. 커먼 그라운드 [Play.ers]
- 원기 왕성한 재즈펑크(Jazzfunk).
                                        5. 엠오티 [Non-Linear]
                                        - 오리지널리티를 내세운 지성적 실험정신.
                                        6. 나윤선 [So I Am...]
                                        - 소름끼칠 정도의 창법 변주.
                                        7. 그루브 올 스타스 [Disco Party]
                                        - 2004년 가요계 흐름에 동승한 럭셔리 파티 뮤직.
                                        8. 서울전자음악단 [볼륨을 높여라]
                                        - 그 아버지의 그 아들, 록 스피릿!
                                        9. 데프콘 [콘이 삼춘 다이어리]
                                        - 익살스런 재담꾼의 하이브리드 앨범.
                                        10. 풍경 [Dear 풍경]
                                        - 선한 기운이 만연한 포크 록.



○ 이대화

* 올해의 가요앨범
1. BoA [My Name]
- 보아는 이번 'My Name' 으로 가요의 기대치 한계선을 넘었다. 이젠 초일류적인 대기업을 연상시킨다.
2. 장윤정 [어머나!]
- 인터넷과 모바일 음악 시장이 단순한 공짜 음악이 아닌 '그들만의 문화 거래 장소' 라는 것을 증명해낸 2004년의 사건.
3. Rumble Fish [Swing Attack]
- 자우림과 러브홀릭이 채우지 못한 보컬의 갈증. 최진이의 강렬한 인상은 체리필터
                                        의 빈자리를 메꾸기에 충분했다.
                                        4. MC the Max [2nd Album]
                                        5. Lyn [Can U See The Bright]
                                        6. SG Wanna Be [Wanna Be+]
                                        7. 이승철 [The Livelong Day]
                                        - 올해의 라디오는 이들의 독무대였다. 음악을 '경험' 하는 것과 '활용' 하는 것은 질
                                        적으로 다른 문제. 대부분의 소
                                        비자들은 특수한 감정적 상황에 이용하기 위해 이 음반들을 산다. 장르와 색깔만 바꾸
                                        어 나타났을 뿐, 대중음악이
                                        지속되는 한 계속해서 떠안고 가야 할 큰 줄기들. 대한민국 대중들의 음악 소비 성향,
                                        그리고 이용 목적을 간파할 수
                                        있다.
                                        8. 서태지 [7th Issue]
                                        - 상반기 음반 판매 1위, 올해 최고의 언론 집중, 30대까지 아우르는 영향력, Live
                                        Wire 에서 보여준 비범함. 그는 항
                                        상 가요계의 평균 이상이다.
                                        9.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10. MOT [Non-Linear]
                                        - 펑크와 힙합을 넘어서, 한국 인디의 새로운 재도약을 향하여.



○ 이민희

* 올해의 가요앨범
1.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박민규 소설 [삼미 슈퍼스타스의 마지막 팬클럽]과 오버랩되던 루저의 낭만, 기분 좋은 시니컬.
2. 플라이 투 더 스카이 [Gravity]
- 날 때부터 조숙했던 그들, 이제 제대로 영글어 아이돌 출신의 꼬리표를 서서히 떼어 가는 과정.
3. 에픽 하이 [High Society]
- '남자는 몸 대신 사상을 키워'라고 말하던 '평화의 날'의 뼈 있는 마지막 가사를 어
                                        찌 잊겠는가!
                                        4. 마이 앤트 메리 [Just Pop]
                                        - 록과 팝의 희미한 경계를 또렷하게 증명한, 어느 베테랑 인디밴드의 진지하고도 유
                                        쾌한 여행.
                                        5. 커먼 그라운드 [Play.er]
                                        - 양보다 질? 질보다 양? 열 명이 넘는 대규모의 구성원과 탄탄한 사운드로 양과 질을
                                        모두 섭렵!
                                        6. 클래지콰이 [Instant Pig]
                                        - 마음껏 불러야 제맛인 노래가 있기도 하지만 그냥 감상해야 제맛인 노래가 바로 여
                                        기에...
                                        7. 신화 [Winter Story] (리메이크 음반)
                                        - 10대 소녀가 아니라 이제는 20대 동급(?) 여성을 공략해가는 진화의 과정, 센스 만
                                        점 선곡!
                                        8. 동물원 [우리가 지금보다는 조금 더 수줍던 날의 이야기]
                                        - 별이 쏟아질 것 같은, 아니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아름답고도 찬란한 한 편의 수필
                                        집.
                                        9. 드렁큰 타이거 [하나하면 너와 나]
                                        - 전 재산 오천 원에 우리가 이렇게 절박해지고, 하지만 또 저렇게 즐거워질 수가 있
                                        을까? ^^
                                        10. 롤러 코스터 [Sunsick]
                                        - 콜라보다는 사이다에 가깝고 웰치스보다는 환타에 가까운, 여전히 기분 좋은 청량
                                        감.
○ 신혜림

* 올해의 가요앨범

1. 김민기 [공장의 불빛]
- 이제야 다시 켜진 공장의 불빛, 노래의 불빛.
2. 김범수 [The 4th Episode]
- 다양한 색깔을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해 낸 공력의 앨범.
3. 나윤선 퀸텟 [So I Am...]
- 눈물이 날 정도로 맑은 음색 안에서 최고조로 표출되는 강력한 카리스마.
4. 바비 킴 [Beats Within My Soul]
- 노련한 블랙뮤직을 보여주는, 음악과의 사랑에 빠진 고래 이야기.
                                        5. 솔 플라워 [10 Million Ways To Live]
                                        - 삶의 다양한 방식을 한국적 소울과 또렷한 가사로 전해주는 화려한 신인.
                                        6. 스위트피 [하늘에 피는 꽃]
                                        - 항상 켜두었던 엔진은 잠시 대기. 자전거를 타고 순수의 원류를 찾아 떠나는 여행.
                                        7. 이승철 [The Livelong Day]
                                        - 황제의 명성을 절정으로 유지시킨 관록의 앨범.
                                        8. 적우 [Chocolate]
                                        - 어지럽게 쏟아지는 붉은 빗줄기로 한국적 라운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9. 하림 [Whistle In A Maze]
                                        - 작가로서의 끊임없는 고민이 아이리쉬풍 자유로 나타난, 시원한 한줄기 바람 같은
                                        음악.
                                        10. 허클베리 핀 [올랭피오의 별]
                                        - 자의식 가득한 인디신의 쾌거!



○ 유수봉

* 올해의 가요앨범
1. 이승철 [The Livelong Day]
- 노익장 과시. 해가 갈수록 노련해진다.
2. 불독맨션 [Salon De Musica]
- 두드려라. 그럼 열릴 것이다.
3. 휘성 [For The Moment]
- 놀라운 외모 변신, 음악도 나름대로...
4. 얼바노 [Urbano 2]
- 비쥬얼이 이렇게 아쉬울 줄은 몰랐다.
                                        5.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Infield Fly]
                                        - 비주류 최고의 수작
                                        6. 에픽하이 [High Society]
                                        - 말 많은 녀석들. 좀 더 쏘아도 되는데.
                                        7. 박효신 [Soul Tree]
                                        - 그 상황에서 이정도도 못하면 안되죠?
                                        8. 김범수 [The 4th Episode]
                                        - 라이벌을 너무 의식. 그것만 아니라면 더 낳을 수도.
                                        9. 클래지콰이 [Instant Pig]
                                        - 이름만큼 독특한 그룹. 음악도 깔끔, 세련
                                        10. 동방신기 [Tri-Angle]
                                        - 뿌린 대로 거둔다.



○ 주선규

* 올해의 가요앨범
1. 클래지콰이 [Instant Pig]
- 미리듣기 30초만으로도 도토리가 필요해지는 음반.
2. 바비 킴 [Beats Within My Soul]
- 랩피쳐링의 태초에 그가 있었으니... 이제는 당당하게 일어선 무브먼트의 왕초.
3. 이승철 [The Livelong Day]
- 추억에 잠기지 않는 관록의 현재진행형 보컬리스트.
4. 세븐 [Must Listen]
- 누구를 따라했다는 말만하지 말고,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를 들어라.
                                        5. 에픽하이 [High Society]
                                        - 자유분방한 힙 합의 세계. 그리고 신내림을 받은 플로우의 향연.
                                        6. 거미 [It's Different]
                                        - 고이 숨겨둔 거미줄의 정체가 드러난 앨범. 이 안에 거미있다.
                                        7. 손현숙 [그대였군요]
                                        - 현음악씬에 필요한 진실된 슬픔과 xx리오의 느끼함을 덜어내 줄 건조한 보컬.
                                        8. 김연우 [연인]
                                        - 일편단심으로 기다린 5년의 댓가는 소박하지만 큰 감동을 전해주었다.
                                        9. 언니네 [이발관 순간을 믿어요]
                                        - 이젠 더 이상 오이만 먹는 인디밴드가 아닌 것을 증명한 언니들의 선물.
                                        10. 김동률 [토로]
                                        - 어색하지 않은 가요와 클래식의 퓨전. 그속에 스며든 세련미.

2004/12 엄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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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주부,시청률은 ‘양호’… SBS 월화드라마 9개월만에 1위
[국민일보 2005-04-13 19:49]

‘불량주부’가 현실감 있는 소재와 주연 탤런트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바탕으로 9개월만에 SBS를 지상파 월화드라마의 최강자로 끌어올렸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에 따르면 SBS 월화드라마 ‘불량주부’는 지난 12일 시청률 집계에서 18.4%의 시청률을 기록,전날에 이어 타 지상파 방송 월화드라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SBS 월화드라마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7월 ‘장길산’이후 무려 9개월만의 일. 그동안 SBS 월화드라마는 ‘오필승 봉순영’ ‘쾌걸춘향’ 등 타 지상파 방송 경쟁 드라마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같은 ‘불량주부’의 선전은 우선 드라마의 소재가 ‘기억상실’ ‘혼전임신’ 등 비현실적인 내용이 아닌 ‘실직한 가장’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무거운 소재의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코믹스러운 내용을 가미,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끈 것도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ID ‘김옥진’이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정말 현실적이면서도 코믹한 내용이라 재미있게 보고 있다”면서 “드라마를 보면 대부분 현실과 드라마속의 세상이 거리감이 있었지만 불량주부는 예외”라고 말했다.

게다가 극 중 주인공 구수한 역을 맡은 탤런트 손창민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윤정’이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구수한의 연기속에서 평소 남편의 모습을 많이 보게 돼 동질감을 느낀다”면서 “드라마 속의 대사를 통해 남편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불량주부’의 공영화 책임프로듀서는 “특히 가사가 여성의 몫이 아닌 가족 전체의 일이라는 것을 부각시킨 점이 주부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PD는 또 “주인공이 실직은 했지만 결국은 창업 등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게 되는 만큼 드라마 전체는 경쾌하게 갈 것”이라며 “하지만 진지한 부분만큼은 진지하게 접근해 조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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