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3편의 영화를 봤다.. 붉은 돼지,매치스틱맨,레이..하드에 쌓인 영화가 어느새 봇물을 이루고,,용량은 용량대로 차서 봤지만,,역시 영화를 보는 건 즐겁다.먼저 붉은 돼지..이 영화에 대한 소개는 이미 명대사로 인해 알고 있었다.날지않는 돼지는 돼지일뿐이다,파시스트가 되느니 그냥 돼지로 살겠어..뭐 이런 대사들말이다..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들었단 이유로 몇달전부터 보고 싶던 영화였다..이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지상에서 펼치는 장면보다 주로 하늘위에서 이루어지는 구성이 많다.비행기를 타며 나도 그곳에 탄듯한 기분으로 즐기면 좋을것 같다..왜 그가 날아야했는가?비행기를 타며 도적질을 하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이것도 이유가 될수 있지만,,그가 하늘을 날으며 보는 세상이 무엇보다 진풍경이었다..또한 비행기의 곡예쇼를 펼치듯 현란한 비행기들의 비상도 볼수도 있다..붉은 돼지의 평을 봤을때 지루하다는 평들이 있어서,,좀 걱정했는데 나에겐 지루함보단 비상하는 비행기의 스피드가 느껴져 좋았다..물론 깔리는 음악들도 미야자키의 애니를 살리는데 큰몫을 한듯하다..붉은 돼지라고 제목을 지은것도,,영화를 보니 알것같다.주인공이 타는 비행기가 빨갛고 그 곳에 돼지로 변한 그가 타고 있으니 그런 제목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그 다음 매치스틱맨..무슨 맨..이런 시리즈는 주로 지구를 지킬때나 사용하는줄 알았는데,,이 매치스틱맨은 좀 다르다..니콜라스 케이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내용전개인데,,역시나 마태우스님의 영화평처럼 만족스러운 영화였다..주인공은 일종의 결벽증을 가지고 있다..문을 세번 센다음 닫는거나,,카펫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거나 카펫에 과자 부스러기가 있는것도 용납할수 없다..그래서 그는 늘 자기가 만족할만큼의 청소를 하고,,자신의 이 병을 진정시키려 약을 먹는다.그는 또한 실외를 싫어해서 실내에서 안전함을 느낀다..그는 약을 하수구에 모두 쏟아버려 결국 의사의 진단을 받는데,,그 의사로 인해 자신의 딸을 만나게 된다..그 딸과 동고동락,,피자도 시켜먹고,,그 딸과 사기도 치는등,,,점점 레옹분위기로 나아가지만,,이 영화는 역시 사기성 영화답게 사기가 주 내용을 차지한다...그래서 이 반전이라는 것도 뒷통수를 맞기에 충분했다..반전은 결코 다중인격이라던지 귀신이나 공포쪽에서만 나오는게 아니란걸 보여주는 장면이다..어쨋건 보면 후회하지 않을 영화인듯 싶다..그리고 레이..레이는 소울계의 전설로 알려져있다.사실 레이 찰스라는 인물을 잘 모르는 나에게 필요한 영화인듯 싶다..뭐 알면 아는대로 재미있겠고..레이라는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평점에서 나온다..대략 8점대를 웃도는 영화들치고 실망스러운 영화는 찾아볼수가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레이도 긴 러닝시간을 갖고 있기에 지루함도 분명 있다..그 지루함은 점점 갈수록 더해가지만,,그래도 작품성이 있는 영화치고 지루함 피해갈수 없는 영화는 없다는걸 염두에 두어야한다.(또 이런말쓰면 지루하지 않은 영화도 있다..그런말 나올것 같아서 써두는건데 두마리 토끼를 잡는 영화도 분명 있다..)레이는 천재다.그는 눈이 멀었고 그로 인해 사기도 많이 당한다..분명히 실력은 있는데 그 실력에 상응하는 보상을 못 받는다건 불평등적인 일일것이다.또한 흑인이라는 인종차별까지 같이 가지고 있는 레이에겐 피아노를 치는 즐거움빼곤 웃을일이 없었을것이다..그러나 그는 그런 설움을 참고 견딘다..물론 극단적인 마약의 세계로 빠져들지만,,그는 이미 심적인 고통을 어릴때 당해서 그런지 현실에서도 마약의 증상들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였다..어릴때와 현재..영화가 진행해나가는 전개방식이다..그가 참고 견딘만큼 그는 그의 실력을 알아주는 레코드사를 만나서 자신의 음악을 만든다..레이는 부인과의 만남의 기쁨도 잠시,,점차 그와 함께 작업하는 여가수와도 잠자리를 가지며 외도를 펼친다..마약도 계속 하고 있는 상태여서 점점 그의 명성이 높아져가는 만큼 몸은 망가져간다..결국 부인으로부터 이런 소리도 듣는다.당신이 좋아하는건 음악을 만드는게 아니라 마약이에요..모든걸 포기해도 그건 포기못할거죠?(이게 맞나?정확하진 않지만 그냥 넘어가자..)어쨋든 그는 음악적으로 위대한 존재이고,,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했지만 자신의 삶은 비루했고,,나이가 들어서 마약을 끊은 다음에야 자신을 괴롭혔던 악몽같은 기억들과 결별한다..결론이 마약하지 말자는 거냐고 한다면 너무 단순스토리가 될것같다..그냥 레이찰스라는 그의 삶을 들여다본것으로 만족이다..뭘 더하거나 빼겠는가..음악은 때론 고통에서 나온다고도 하지 않는가..그의 음악도 들을수 있고,,레이 찰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제이미 폭스의 연기력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뛰어난것이다..이렇게 세편의 감상을 마치니 시간이 벌써 5시가 넘었다..오늘은 영화 쓰리중에 한국편을 봤다.나머지 두편중 홍콩편도 보고 싶은데 자막이 없어 못 보고 있다..참 아쉬운 일이다..이제 음악을 듣던지 좀 쉬던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