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이 영화를 말할때 책과 비견되는건 어쩔수 없는 절차같다.우행시라 불리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또한 원작이 좋았네..영화도 좋았네..하며 비교분석이 들어가주니까..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또한 책이 날개돋친듯 팔려나가며 영화의 관심도가 높아졌다.어쩌면 영화를 보고 이 소설을 읽을 사람도 있을테지만..그래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냥 보고 판단하자는 것이다..패션에 문외안인 나조차도 그럭저럭 넘어갈 정도니 그다지 부담감도 없는 영화로 사료된다..앤 헤서웨이는 변신하는 걸 좀 즐기는듯 하다.프린세스 다이어리에서도 그렇고 이 영화에서도 자신의 신데렐라 기질을 보이니까..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원작이 워낙에 뛰어났기에 난 이걸 어떻게 영화로 풀지 내심 기대했다.근데 역시 원작에 충실하게 영화는 짜여졌다..뭐 이 영화에서 사형제도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그것도 좋지만,,과연 우리는 사형수들이 살고 싶던 오늘을 우리는 허투로 마지못해 살고 있는지 또한 자문하게 된다.그들은 그들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니 우리 또한 우리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됐다..
날 미치게 하는 남자-영화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모든 열정과 시간을 바치는 주인공과 일에 흠뻑 빠진 여자(자신이 좋아하고 지속적으로 할수 있는 일을 찾은 여자또한 행운아다)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종의 충돌과정을 보여준다..물론 여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니깐 그걸 이해해준다..그러나 데이트도 경기일정에 따라 맞춰나가야 한다..그렇게 둘은 각자 좋아하는 것들을 향해 달려나간다..이 영화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다 한가지 교훈을 일러준다..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소중한것을 빼앗아가면 안된다는거.뭐 이런 노래도 있잖은가.그 아픔까지 사랑할거야..그래 사랑이 죄다..
2월 3일-잔혹한 출근-유괴범의 딸을 유괴한 흥미로운 발상이 돋보였다..김수로의 식사는?(아 그게 아니고)미안한데 몸값이 올랐어..하며 날리는 어설픈 유괴범의 모습과 무슨 계획이 이따위야 하며 열분을 떠트리는 오광록의 연기에도 코믹함이 있다..코미디 영화인만큼 기대만 하지 말고 보면 왠만큼 볼만한 영화같다..
유령신부-크리스마스의 악몽처럼 해골들의 축제에 초대받은 기분이다..약혼자가 있으나 서약을 외우지 못한바 외따로 떨어져 연습하다 유령신부에게 실수로 반지를 끼워 사건이 터진다.죽은 자의 세계,,팀버튼이 바라보는 죽음의 세계는 오히려 현실의 버거움보다 가볍고 행복해보인다..유령신부와 약혼자와 나..그렇게 그들의 소용돌이치는 운명에 재미를 느끼며 봤다.
데스노트-죽음의 노트..누구나 이런 노트를 가지면 꼭 한두명쯤은 쓸 사람이 있을것이다..(아니라면 말고..)데스노트는 라이토와 L의 대결구도를 보인다..범죄자 소탕뿐이 아니라 자신을 잡으려는 자,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자에겐 어김없이 데스노트의 그림자가 씌인다.여자 키라가 나오는 2편또한 보고 싶어진다..
도쿄타워-간만에 만난 일본영화..이미 책으로 재밌게 본 기억이 있기에 기분좋게 봤다..그런데 이 영화..배우의 힘도 큰게..배우마다 매력이 있어..꼭 중경삼림의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다.(과장인가)..어찌됐든 난 키미코씨로 분한 일본 여배우가 가장 돋보인듯 하다..도쿄타워...그리고 사랑..그건 불륜일수도 있고 한순간의 장난일수도 있고,,진짜 참사랑일수도 있다..
2월 4일- 사랑을 놓치다-한결같은 사랑..서로 통하지 않는 마음의 소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보는 사람에게 너희들 왜이래?하고 외치게 만드는 영화다..어쩌면 그래서 이 영화는 느리지만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른다..당신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놓쳐서 후회하지 말고 설경구처럼 달려서 쟁취하기 바란다..
해변의 여인-해변의 여인..쿨 노래가 떠오르게 만드는 영화다..이 영화는 고현정이 정말 예쁘다..고현정 아니었음 안봤다 싶을 정도로,,나 자신의 개인적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여자의 마음은 갈대고,,이기적인 남자의 첫걸음은 내 여자다 싶을때 자꾸 다른 여자에게 눈이 간다는 것이다..그리고 남자의 오류는 당신 내가 알던 여자와 참 비슷하게 생겼어요 라고 외치는 거다..고현정의 전 집착하는게 싫어요 하면서도 집착하고야 마는 사랑의 속성..해변의 여인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한편으론 씁쓸한 뒷모습을 남기기도 한다.
2월5일-쏘우의 두번째 게임이 시작됐다..어때?이번엔 날 어떤 반전으로 놀래킬거지?하면서 보면 이 영화의 재미가 떨어지니까..그냥 같이 그곳 사람들과 동화되어 보자..쏘우는 꼭 그들의 공간에서 룰을 따르면 된다며 이 게임에 동참시킨다.나또한 이곳에서 탈출하다보면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쏘우는 한바탕의 마술같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나나-이런 영화 너무 좋다..음악과 사랑이 내재된 영화..그 사랑은 변심한 사랑일수도,시작되는 사랑일수도 있는데....이 영화는 정작 날 차분하게 만들어주신다..미야자키 아오이의 밝은 미소 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영화고,,또한 나나로 분한 나카시마 미카의 Glamorous sky 는 이 영화를 보고 난후 계속 찾아듣게 만드는 좋은 곡이다..
2월 6일-카-자신을 변화시켜준 그 곳..그곳엔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만족하는 차들이 있다..결국 이기기 위한 경주보단 영광스러운 2등은 그래서 멋지다..그런 삶을 살고 싶다..
사랑따윈 필요없어-사랑따윈 필요없다고 외치는 그네들..시각장애우로 분한 문근영과 호스트 기질을 보이는 김주혁의 연기는 물론 좋지만,,소재가 너무 빤하다..유산상속을 목적으로 접근한 소재,거짓말의 거짓말이 이어지다,,결국 사랑앞에 물거품이 되버리는 것들..너무 많이 보아왔는데..난 그래서 이 영화가 아쉽다.뻔한것따윈 필요없어라고 외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