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5집 - The Ballads
성시경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얼마전부터 성시경의 목소리에 필이 꽂혔다. 그의 2집을 뒤늦게 구해 듣고 있던 중, 5집이 나온다는 소식에 너무 반가웠었다. 5집 역시, 부드럽고 애잔하고 감미롭다. 좀 더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는 앨범이랄까. 노래를 들으며 정말 이것이 발라드라는 생각이 진하게~든다.

5집 앨범 중에서 역시나 가장 마음을 끄는 건 타이틀 곡. 거리에서. 너무 애잔하고 부드럽다. 이 곡만을 계속 리피트해서 듣고 있는데 질리지 않는다. 그외에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곡은 기억을 나눔, 굿모닝 처럼 애잔한 멜로디의 곡들.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슬프고 애잔하고 감미롭다. 쓸쓸한 가을과 아주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곡들로 꽉 채워져 있다. 물론 중간에 살콤한 상상 같은 경쾌한 분위기의 곡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애잔함이라고 할 수 있다.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성시경의 목소리는 너무 달콤하고, 너무 감미롭다. 그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의 노래를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이번 앨범 역시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시간의 향기가 가득 채워진 것 같은 성숙된 목소리와 느낌들로 가을의 분위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단, 너무 반복해서 들으면 이 가을날, 제대로 쓸쓸해질 것 같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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