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이제 마지막날을 앞두고 있다..내일이면 시험이 끝나고,,거의 종강이라고 봐도 좋을 그런 시점이 왔다..오늘도 역시 시험지를 빨리 내고선 집으로 돌아왔다..오는길에 책방에 들러서 만화책을 빌리려고 진열장을 살폈다..그중 내 눈에 띈,,그녀들의 크리스마스,,빵을 좋아하는 내가 아니 볼수 없는 따끈따끈 베이커리 15,16권을 빌려서 봤다..데스노트 4권과 궁 9권도 같이 빌리고 싶었지만,,대여중이라 기다려야 할것 같다..난 만화책을 고를때 정말 후회하지 않도록 먼저 만화책의 정보를 살핀다..왜 이런 성격이 되었냐면,,내가 초등학생때부터 만화책을 즐겨봤는데,,,그때도 나름대로 좋았지만,,지금와서 보면 무분별한 돈의 쓰임을 초래했었다..그래서 항상 군것질 할 돈으로 아이큐 점프 빌려보고,,신간 빌리느라,오락실에서도 스트리트 파이터나 킹오브 파이터즈를 제외한 다른 겜은 쳐다볼수 없을 정도였다..그 정도로 만화를 좋아하다,,중학교엔 약간 시들해졌고,,고등학교에서 만화책을 즐겨보는 집단을 눈여겨보다,,소설을 만나고,,소설에서도 카툰쪽을 만나고,,그러면서 만화가 보고 싶어지고,,점차 사람들이 열광하는 만화를 들여다보다,,소설처럼 정보를 찾고 보는 버릇이 생겨버린 것이다..뭐 만화보는데,,별수고를 다한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그렇게해서 난 내 나름대로 만화 선택의 기준을 설정해 후회할 만한 만화책을 봤던 그런 수고로움은 덜수 있었다고 본다..영화도 보면 그 본 영화를 다이어리에 써두지만,,만화책,소설도 역시 마찬가지로 적어둔다..뭐 자세히 적는다기 보단 그냥 본 순서대로 제목만 나열해두는 정도다..그렇게 써두면 이로운게 다음에 신간이 나올때 다이어리만 보면 어떤걸 빌려야할지 바로 나오니,,편하다는 것이다..그리고,,만화가의 한 작품을 보고 반해 다른 작품도 보는 경우도 있으니,,다이어리에 남겨두면 꽤 쏠쏠한 만화들을 건져낼수 있는것이다..그렇게 오늘은 한혜연이라는 만화가의 작품에 꽂혔다..그녀들의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있는데,,각각 보는 재미가 있어서,,전혀 지루한 감이 없다..자세히 쓰는것도 힘든 노릇이니 궁금하다면 직접 보시길 바란다..만화를 보면서 느끼는건 무엇보다 현실을 잊고 그 그림속에 빠져 그 이야기속으로 들어갈수 있다는 것이다..영화도 현실을 잊게 하는 영상감이 있지만,,만화도 그림으로 그 상황,그 감정들을 표현하며 눈을 즐겁게 해준다..때론 활자로 빽빽한 책들이 눈에 안 들어올때 만화책을 보면 그 가시감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답답한 심정이 녹아내리기도 한다..그렇게 만화책은 늘 가까이에서 우릴 재밌게 해준다..물론 거기엔 만화가의 숨은 노력이 담겨 있지만,,우린 편하게 작가의 말을 듣고,,그림을 보며,,쿨하게 감상하면 그만이다..토를 달지 않고 말이다..만화엔 또한 중독성이란 무서운 금단 현상도 있지만,,그것 또한 만화를 자제할줄 아는 자세를 점차 다져간다면,,그리 무서운건 아니라고 본다..돈은 아무래도 좀 든다.아무리 빌리는 거라 해도 돈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그러나 그 돈으로 자신의 감정을 키우고,,스트레스를 풀수 있다면,,전혀 아깝지가 않을 정도의 태도도 지닐수 있다..만화를 숨어서 봐야 하는 그런 풍토가 있지만,,아무렴 어떤가..또 몰래 보는 만화의 추억이 아로새겨져 나중엔 더 큰 즐거움으로 기억될수 있을테니..그게 또 만화의 매력이라 할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