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37
윌리엄 제랄드 골딩 지음, 유혜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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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파리대왕 얘기를 해주셨거든요. 그때 들었을 때도 참 충격적인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비디오 테이프로도 있더라구요. 비디오 테입도 보고, 또 책으로도 보게 됐어요. 비디오는 가위질 당한 장면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좀 아쉬웠구요. 파리대왕과 비슷한 얘기로 15소년 표류기가 있는데요. 두 책 다 소년들 여러명이 외딴 섬에 표류하게 됩니다. 물론 그 소년들을 돌봐줄 어른들은 없구요. 15소년 표류기에선 그래도 그들 스스로 문제를 해나가려고 하며 과학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집을 짓고 인간답게 살아갑니다. 파리대왕에서는 인간의 본능을 통제하기 해주는 사회적인 장치가 해제되었을 때의 섬뜩한 본능을 다루고 있답니다. 나중에 나오는 마지막 장면에선 정말 어이없어 실소를 금하게 돼죠. 이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다 공감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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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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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원제목은 아니지만....이 제목을 접한 뒤로 전 그 단어에 대해 참 많이 생각하고 공감합니다. 참 적절한 멋진 표현입니다. 우리는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향해 가고 있지만 무엇을 향해 가는지 왜 가야하는지 모릅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꽃들에게 희망을 이란 책이 생각나네요. 주인공인 애벌레는 삶의 무언가를 찾아 떠나다가 결국 나비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나비는 어떤걸까요? 지금의 우린 애벌레가 처음에 찾아 헤매고 있던 애벌레들의 기둥을 올라가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 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는 그 아무것도 없는 기둥을 형성해 꼭대기로 치닫지요. 정말 상실의 시대입니다.

음...그다지 행복한 소설은 아니지만. 아마..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입니다. 계속 읽을수록 어려워 지긴 했지만..한번은 고등학교때 이 소설을 가지고 토론을 하려다가 실패했던 기억이 납니다..아마두..고등학교의 감성으로는 이 책을 제대로 읽기는 어려웠던거 같네요..시간이 조금 지나고..아..물론 그때보다 더 많이 성숙했다거나 뭔가를 확실하게 알수 있게 되었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그때와 지금은 느낌이 조금 다른거 같네요..스무살의 와타나베와 나오코..정말 멋졌지요.스무살의 환상.모든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그들이 정말 부러웠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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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릴케 현상 > 떨녀씨, 보는 내가 민망해요. -이규영

떨녀씨, 보는 내가 민망해요. (내용 수정/보완)

몇달 전 인터넷 뉴스를 뒤적거리다가 '대학로의 떨녀 동영상 네티즌 사이에 화제'라는 기사를 봤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떨녀'를 '딸녀'로 잘못 읽어서 작년에 유행했던 딸녀 이야기가 왜 다시 나오나하고 이상하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기사에 나오는 '떨녀'는 대학로에서 요즘 서인영이 잘 추는 몸을 부르르떠는 그 떨기춤을 잘춰서 붙여진 별명이라더군요.

글쎄요. 네티즌들 사이의 유행에 관해서는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떨녀'동영상이 화제라는 기사내용이 금시초문이었습니다. 제가 뭐 인터넷의 모든 일들을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뉴스로까지 나올 정도로 유명한 떨녀라면야 제가 모를리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역시나 아래 달린 리플들을 보니 다들 떨녀가 누군지 모르더군요.

결국 후에 알려진바로는, 떨녀에 관한 기사들은 기획사에서 신인 연예인을 키우기위해 홍보용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니까 떨녀라는 여자를 찍었다는 그 동영상도 다 기획사의 작품이요, 떨녀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라는 그 dog뻥 기사도 기획사가 부탁해서 실린 기사라는 것입니다. 참 세상 살다보니까 벼래별 dog수작들을 다 보겠습니다.

그런데 웃기는건 '떨녀'에 관한 기사가 다 마케팅의 일부라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염치없는 기획사 놈들과 인터넷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전혀 모르는 언론들에서는 '떨녀'를 화제의 인물로 연일 보도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단 한번도 네티즌의 인기를 얻어본 적이 없는 그녀를 지금도 각종 뉴스에서는 '인터넷 스타 떨녀'양으로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홍보작전이 꼭 인터넷 쪽에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출판사에서 자기네가 찍은 책들을 팔아먹기 위해 일부로 알바생을 고용해서 전국 유명서점가에 투입시킨 후 그 책들을 전국적으로 수백권씩 한꺼번에 구입해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려놓는 방법을 썼었거든요. 일단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가면 독자들이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죠.

이런 홍보술을 벤치마킹했는지, 기획사가 언론매체와 연합하여 자기네 신인들을 '모 신인연예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라는 식으로 홍보용 기사를 내는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네티즌들은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기위해서 그 화제의 인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거든요. 이번 떨녀양의 보도사건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언론과 기획사의 합작이죠.

하지만 너무나 민망한 것은, 연일 터져나오는 '떨녀 화제' '떨녀와의 긴급 인터뷰' '떨녀 무대에 서다' '떨녀는 무용과 대학생 이보람!!!' 뭐 이딴식의 기사들이 나와도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어거지로 기사를 남발한다고 해도 귀차니즘의 대가인 우리의 네티즌들은 전혀 떨녀양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지요.



(여기서부터는 이오공감 선정이후 수정한 부분입니다)

방금 이글루에 들어와서 가득달린 리플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찌된 일인가 했더니 어제 올린 떨녀에 관한 글이 이오공감에 선정이 되었더군요. 이오공감에 제 글이 실린건 이번이 두번째인데, 이번에도 공을 들여 쓴 포스팅은 다 비켜가고 그냥 별 생각없이 대강(?) 쓴 글이 선정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선정기준이란게 무엇인지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요. 사실 '떨녀'에 관한 제 글이 어떤 치밀한 조사를 한 후에 신중하게 쓴 글이 솔직히 아니기 때문에 약간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저는 조선일보와 오마이뉴스 간에 떨녀 보도에 대한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이 글을 썼습니다. 이미 다른 곳에서도 여러차례 논쟁이 됐던 사례가 있었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보다 공정한 뉴스를 전하고자, 떨녀에 관한 최근 보도문들을 몇개 링크를 시키겠습니다. 그래서 제 어눌한 포스팅만 보고 판단하시기 보다는 여러 관련 기사들을 읽으시고 스스로 공정한 판단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제안을 해봅니다. 제가 발견하지 못한 기사가 있다면 아래 리플로 달아주시면 링크에 추가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조선일보와 오마이뉴스의 떨녀 논쟁을 정리한 서명덕님의 글

떨녀 소동이 모두 기획사의 작품임을 최초로 폭로한 도깨비뉴스의 기사 - 2005/04/18

조선닷컴에서 떨녀 소동을 집중적으로 심층취재하여 여러 의혹을 제기함 - 2005/04/27

조선닷컴 보도가 나간후 바로 다음날, 오마이뉴스가 떨녀 '이보람'양과의 최초의 인터뷰를 시도함 - 2005/04/28

같은 날, 오마이뉴스는 조선닷컴의 떨녀 관련 보도내용이 과장되어 있음을 강도높게 비판 - 2005/04/28

같은 날, 조선닷컴 해당기자가 오마이뉴스의 공격에 대해 재반박문으로 맞받아침 - 2005/04/28

조선닷컴 기자가 다음날 추가로 올린 글 - 2005/04/29

미디어오늘이 떨녀소동에 대해 보도함 - 2005/05/11

이런 소동에도 불구하고 두달이 지나도 계속 터져나오는 떨녀 관련 네이버 기사들 - 순수한 아마츄어라고 주장하던 그녀, 서서히 이곳저곳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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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julie > 지수현님 작품들은 다 괜찮은 것 같아요.
당신과 나의 4321일
지수현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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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나, 그녀석과 나>,<모래성의 푸른달>,<타이판의 여자>등 지수현님 작품들은 다 특이하면서도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작품도 제목부터 독특하던데, 역시 내용도 절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제일 유명하고 잘나간다는 배우와 함께 사는 여주인공.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면서 더이상 그를 보고싶지 않다고 하면서 이혼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이혼서류를 제출하기 전,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18세 여고생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황당해하는 남편. 하지만 그런 그녀와 이혼을 할 순 없다고 하면서 그녀와의 새생활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그와 그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주인공들의 동생들 이야기도 재미있던데, 시리즈물로 나올 예정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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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julie > 음... 소재도 그렇고 내용도..
스타트 1 - 아버지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
나카하라 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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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를 예상하며 내놓는 스포츠물은 크게 농구, 축구, 야구, 테니스 등 메이저장르들이다. 요즘은 조금 다양해져서 당구,골프, 핸드볼,체조 등도 등장하고 있지만 말이다. 하물며 경기를 보는데도 지루할 수 있는 장거리 육상종목인 마라톤이란 경기를 만화로? 언뜻 손이 가지 않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스타트'는 지루할 수 있는 소재를 커버하는 내용이 있다. 원제는 'naoko'. 나오코는 주인공 유스케네 섬에 어릴때 놀러왔던 소녀로 그녀를 구하려다 유스케의 아버지가 죽은 사건이 있었다. 그녀의 나레이션이 잔잔하게 깔리며 벌여지는 7명의 사투, 역전경기. 혼자가 아닌 팀을 위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달리는 여러 소년들의 심리상태를 잘 표현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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