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MIX 10
아다치 미츠루 지음, 강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가만히 놔두더라도 가뜩이나 어려운 것이 문화산업인데

순실이와 그 일당들이 하필이면 문화 분야에 눈독을 들려 

빨대를 꼽아 파렴치하게 빨아먹는 바람에

문화산업 전반이 순식간에 붕괴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만화 산업은 영화나 문학, 게임 산업에 비해

다소 마이너나 언더그라운드로 여겨져서 주목되지는 않았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거의 붕괴 수준으로까지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전국에 있던 2만 여개의 대여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는 바람에

안정적으로 만화책을 사주던 기본 수요가 완전히 사라져버렸고,

그로 인해 만화책의 권 당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습니다.


7~8년 전에 3,000~3,500원 선이던 단행본 만화책들이

요즘은 최하 4,800~5,000원 선이고,

어지간한 인기작들은 단행본화 되면서

1만원을 훌쩍 넘긴 가격표들을 달고 발간됩니다

(며칠 전에 재출간된 < 공각기동대 >는 권 당 16,000원이더군요 %EA%B3%A0%EB%9E%98 )



만화전문 출판사들도

기본 판매 부수가 받쳐주지 않고

스캔본이 금방 떠돌게 되는 만화책보다는

그나마 구입 비율이 높은 라이트노벨 쪽에 치중해서


최근에는 매일 발간되는 신간 소식을 보면

만화책보다 라이트노벨이 훨씬 더 많을 정도입니다.



국내에 가장 팬층이 두터운 만화가인 아다치 미츠루

80년대의 대히트작이었던 < 터치 >의 한 세대 이후의 이야기이자

그의 주특기인 고교 야구 만화 장르의 신작으로 연재 중인

< Mix >도 이런 추세 때문인지


작년 7월 말에 9권이 발간된 후

무려 8개월 만에야 10권이 국내에 출간되었을 정도입니다.


9권까지는 4개월에 1권씩이라는

느리지만 꾸준한 추세로 발간되어 왔는데,

10권은 그 두 배의 시간이 걸린 셈이지요. %EA%B0%95%EC%95%84%EC%A7%802



그런데 일본 아마존을 검색해보니

일본에서도 이 작품의 인기가 시원찮은지,

아니면 연재에 문제가 있었는지,


일본 내에서도 10권이 작년 12월에 나온 이후

이후로는 신간 발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네요. %EA%B3%A0%EC%96%91%EC%9D%B4%EB%92%B7%EB%AA%A8%EC%8A%B5



현실에서는 8개월이 지났지만,

만화책 속에서는 여전히 

메이세이와 토슈의 경기가 진행 중으로,


이번 권에서는 6회부터 시작해

연장으로 넘어가 14회까지가 그려집니다.


결국 1년에 한 경기만이 그려지고 마네요.

이런 추세로 갑자원이 끝나려면 몇 권이나 더 나와야 할런지... %EC%95%BC%EA%B5%AC%EA%B3%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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