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컬렉터 링컨 라임 시리즈 11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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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들과 대형 출판사들은 애써 부인하겠지만,

(인터넷 서점들 중에서는 알라딘만이 반대했죠)

애서가들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책통법의 결과는

중소 출판사들의 부도와 동네 서점들의 연이은 폐업,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저하게 줄어든 신간 발간과

눈에 띄게 줄어든 서적 판매량으로 나타나


결국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국가가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가격을 통제할 경우에는

시장의 침체와 붕괴를 불러오게 된다

자본주의 경제의 기본적인 원리를 재확인시켜줄 뿐입니다. %EA%B2%8C



신간의 발간 부진은

학술서나 실용서보다는 장르 소설 분야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데,


필수적이거나 가시적으로 이익이 담보되는 책이 아닌

주로 재미로 읽게되는 장르 소설의 경우는 

가격 탄력성이 없어지면 독자들이 구입을 주저하게 되고

(이 분야는 공간적인 문제 때문에도

 앞으로는 e-북으로의 전환이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0권이 넘는 장기 시리즈물들의 경우는

시리즈 뒷권으로 갈 수록 신규 독자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져서 

판매가 어려워지고 자연히 발간에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EA%B3%A0%EB%9E%98



국내 장르 소설계를 살펴보더라도

독자층이 탄탄하고 대중적인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스테리 스릴러 분야의 인기 장기 시리즈들이

책통법의 실시 이후 급격하게 신간의 발행이 줄어든 것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나마 올해 하반기에 책통법과 단통법이 해제된다는 말이 돌면서

인기있던 장기 시리즈들이 갑자기 앞다투어 발간되고 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적인 시리즈물인 

가가 형사 시리즈의 최신작인 [ 기린의 날개 ]를 비롯하여,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학생 아리스 시리즈인 [ 여왕국의 성 ]

전작인 [ 쌍두의 악마 ] 이후 무려 6년 만에 발간되었고,

(정말 오~래 기다렸답니다 %ED%8E%AD%EA%B7%84 )


[ 여왕국의 성 ]과 비숫한 시기에 발표되었던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 까마귀 어지러이 나는 섬 ]도 

며칠 전에 발간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작품이 워낙 많기도 하지요.

 현재까지 발표된 작품들이 국명 시리즈를 포함해 총 23편이나 되니까요)




이런 분위기를 타서인지

국내에 고정팬이 많은 구미 스릴러의 대표적인 작품인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도 오랫만에 신간이 발간되었는데,


링컨 라임 시리즈 제11탄인 [ 스킨 컬렉터 ]

지난 주에 오랫만에 발간되었습니다.


전작인 시리즈 제10탄 [ 킬 룸 ]이 2014년 11월에 발간되었으니

2년 만의 신간인 셈입니다.



2년이라는 발간 텀이 그다지 길지는 않은 것이지만,

그동안 링컨 라임 시리즈가 1년에 1편씩 꼬박꼬박 출간되어왔고,

그 사이에 기존에 분권으로 출간되었던 초기작들의 

합본판 재출간까지 동시에 이루어져 왔음을 감안해 본다면

최신작의 2년 만의 출간은 다소 이례적으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혹시 이 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인가 싶어서

사점에서 전작인 [ 킬 룸 ]의 쇄 수를 확인해보니 3쇄라고 되어있는데,

장기 시리즈의 10권쨰 책이 3쇄라면 상당히 괜찮은 판매량이기 때문에

 이번 신간의 긴 발매 텀이 의아했던 것입니다. %EA%B3%A0%EC%96%91%EC%9D%B4%EB%92%B7%EB%AA%A8%EC%8A%B5



원서가 2014년에 발간된 [ 스킨 컬렉터 ]

링컨 라임 시리즈의 첫 번쨰 작품이자 유일하게 영화화되었던 작품인

[ 본 컬렉터 ]의 자매작으로


[ 본 컬렉터 ]의 연쇄 살인마인 '뼈 수집가'의 모방범(카피 캣)의 이야기입니다.


링컨 라임 시리즈는 각 권마다 다양한 주제들은 심도깊게 연구한 면모가 뚜렷한데,

[ 사라진 마술사 ]에서는 마술,

[ 12번째 카드 ]에서는 뉴욕의 역사,

[ 버닝 와이어 ]에서는 전기,

[ 브로큰 윈도 ]에서는 데이터마이닝을 다룬 것처럼


[ 스킨 컬렉터 ]에서눈 '문신'의 세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EB%B2%84%EC%84%AF


제프리 디버가 작품을 쓰기 전에 하는 철저한 자료 조사는 유명한데,

신작을 쓰기 전에 일 주일에 5~6일씩, 

무려 8~9개월에 걸쳐 구상과 자료 수집을 한 후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실제 집필 시간은 오히려 짧은 2~3달이라고 합니다)


그런 만큼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

'문신'이라는 세계를 얼마나 자세하게 들려줄 지에 관심이 갑니다. %EC%8B%9D%EB%B9%B5



제프리 디버는 링컨 라임 시리즈와 캐트린 댄서 시리즈를

격년으로 나누어서 집필하고 있는 만큼

시리즈 후반부는 발간 간격이 이전에 비해 다소 벌어지고 있는데,


링컨 라임 시리즈는 현재까지

시리즈 제12탄인 [ The Steel Kiss ](2016)와

시리즈 제13탄인 The Burial Hour ](2017)의 두 작품이 더 발간되었습니다.

 

링컨 라임의 팬이라면 당연히 이 두 작품의 빠른 국내 출간을 

손꼽아 기다리겠죠. %EB%B6%81



상대적으로 발간 권 수가 적은 캐트린 댄서 시리즈

[ 잠자는 인형 ](2007)과

[ 도로변 십자가 ](2009)는 일찌감치 국내 출간이 이루어졌지만,


나머지 두 권인 

XO ](2012)와

[ Solitude Creek ](2015)은 

한참 동안이나 국내판의 발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네요. %EC%96%91



그나저나 같은 RHK에서 발간하고 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빈스 플린의 미치 랩 시리즈 역시

7권이 발간된지 2년 여가 지나도록 8권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최근의 분위기를 타고 조만간 8권이 발간되기를 기대합니다. %EC%BD%94%EC%95%8C%EB%9D%BC


미치 랩 시리즈는 국내판이 나오지 않은 후속권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고,

영화판인 [ 아메리칸 어세션 ]도 곧 공개된다고 하니

빨리빨리 국내판이 번역되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트럼프 시대(%EA%B2%8C)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니까요... %ED%86%A0%EB%A7%88%ED%86%A0


hajin  %EC%B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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