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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2 ㅣ 고독한 미식가 2
구스미 마사유키 원작, 다니구치 지로 지음, 박정임 옮김 / 이숲 / 2016년 6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1205/pimg_7920241941535241.jpg)
집에서 보고있는 SKY 위성방송에는
일본 방송 프로그램들을 주로 보여주는 전문 채널이 3개 정도 있습니다. ![%ED%85%94%EB%A0%88%EB%B9%84%EC%A0%84](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3_05.gif)
채널 J는 일찌감치부터 HD 로 방송을 했고
컨텐츠도 흥미로운 것이 많아서 자주 시청하는 선호채널이지만,
채널 W와 NHK 월드는 아직도 SD급 화질로 방송되고 있어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잘 보지않게 됩니다. ![%EC%96%91](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2_02.gif)
이 3개의 일본 방송 전문 채널들을 통틀어서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청율이 높은 프로그램은
음식점 유랑을 소재로 한 요리 드라마인 [ 고독한 미식가 ]일 것입니다.
네이버의 일본여행동호회에서 보더라도
어지간한 인기 일본 드라마나 애니, 최신 영화들보다
이 [ 고독한 미식가 ]에 관한 글이 훨씬 더 많은 데에서도
이 드라마의 우리나라에서의 높은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EB%8F%8C%EA%B3%A0%EB%9E%98](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2_25.gif)
우리나라 젊은층 사이에서도
속칭 '혼밥' 인기를 불러 일으켰던 이 드라마는
원래 구스미 마사유키 원작의 연재 만화를 원작으로 삼고 있는데,
(드라마가 끝난 후에 항상
원작자가 직접 좀 전의 드라마에서 다룬 가게를 직접 찾아가는 코너가 나오죠)
TV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만화가 17권까지 발간되어 있는 [ 심야식당 ]과는 달리
이상하게도 이 만화는
2010년에 첫 번째 단행본이 국내 발간된 이후
6년 동안이나 두 번째 권이 발간되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6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2권이 국내에 발간되었습니다. ![%EC%A2%8B%EC%95%84](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1_03.gif)
사실 국내에 일본 요리만화들이 소개되기 시작한 20여년 전부터
나오는 대로 구입하거나 본 요리만화의 오랜 애독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몇 년 전부터 요리만화는 거의 구입을 하지않고 있습니다. ![%EA%B0%95%EC%95%84%EC%A7%802](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2_05.gif)
[ 맛의 달인 ]과 [ 아빠는 요리사 ]는
둘 다 100권이 조금 넘긴 시점에서 신간 구입을 중단했는데,
그 이유는 100권을 넘어서면서
더이상 새로운 발전이나 변화없이 기존 패턴과 내용을 계속해서 반복하거나
지나치게 국지적인 문제에 천착하는 경향을 보여 구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 식객 ]은 1부가 완결된 후 나온 2부는
3권 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구입하지 않게되더군요.
[ 라면요리왕 ]을 비롯한 다른 만화들은
전반부는 열심히 구입하였지만,
후반부는 그냥 대여점에서 빌려보다가
집 근처에 대여점이 없어진 5~6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보지 못했습니다. ![%EC%A7%AC%EB%BD%95](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4_21.gif)
그런만큼 [ 고독한 미식가 ]의 구입은 저로써는 다소 이례적이기는 한데,
TV 드라마를 오래 보다보니 자연히 원작 만화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2권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결정적인 구입의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EC%8B%9D%EB%B9%B5](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4_10.gif)
TV 드라마는 방영 초기본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주인공인 다니구치 지로의 배경에 대해서는
대략 짐작만 할 뿐 자세한 내용이나 이력은 알지를 못했는데,
단행본 1권을 보고서야 비로소
그가 프랑스 유학파이고
프랑스에서 사귀었던 잊지못할 여성이 있었으며,
그래서 현재의 수입상 일을 하고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약해보이는 외견과는 달리 어려서부터 무술을 배운 무술 유단자이고요. ![%EB%B2%84%EC%84%AF](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2_38.gif)
1권의 증보판에는 책 뒤쪽에
원작자인 구스미 아사유키가 쓴 적지않은 분량의 수필 형식의 글과
원작자와의 대담 기사가 30쪽 가량 추가되어 있습니다. ![%EC%83%88%EC%9A%B0](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2_27.gif)
2권의 국내판은 지난 6월 30일에 발간되었는데,
1990년대부터 잡지에 연재되고 있는 장기 인기 시리즈인 만큼
일본 현지에서는 훨씬 많은 딘행들본이 발간되어 있엇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책 뒤의 표기를 보니 일본판도 2015년에 발간된 것으로 되어 있더군요. ![%EA%B0%95%EC%95%84%EC%A7%802](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2_05.gif)
1권의 일본판 발간일이 1997년인 것을 보면
일본 내에서도 20년 만에 단행본이 나온 것 같습니다.
(TV 드라마가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꽤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작 원작 만화는 왜 이렇게 발간이 잘 안되었을까요?)
2권의 권말에는
요리연구가인 박찬일이 특별 기고한 글이 보너스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관심있게 본 몇몇 가게들은
도쿄나 오사카에 들러면 가볼까하고 알아봤더니
(드라마에 나온 가게들을 모아놓은 지도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래 유명한 가게들이 아니라 지나가다 들른 가게들이 대부분인 만큼
TV 드라마로 방송될 즈음에는 절반 가량이 이미 문을 닫았다더군요. ![%EA%B0%95%EC%95%84%EC%A7%802](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2_05.gif)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자영업자는 역시나 살아남기가 힘든 시대인가 봅니다. ![%EC%96%91](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2_02.gif)
TV 드라마를 요약해서 모아놓은
[ 고독한 미식가 맛집 순례 가이드 ]도 국내에 발간되어 있습니다. ![%EA%B3%A0%EB%9E%98](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2_28.gif)
hajin
![%ED%8F%AC%ED%81%AC%EC%8A%A4%ED%91%BC](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4_30.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