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의 매 대실 해밋 전집 3
대실 해밋 지음, 김우열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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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트 탐정 문학을 대표하는 양대 산맥으로는

레이먼드 챈들러대실 해밋을 꼽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중 레이먼드 챈들러북하우스를 통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장정의 6권짜리 하드커버 전집으로 완간되어

장르 문학 애호가들을 기쁘게 해주었지만,

 

대실 해밋은 동서 미스테리 북스의 정식 판권 여부가 의심스러운 일본어 중역본 외에는

열린책들에서 낱권으로 냈던 <몰타의 매> 밖에 정식 국내 번역본이 없어서 큰 아쉬움을 주었는데,

 

올해 1월에 황금가지에서

5권짜리 전집으로 한꺼번에 발간하여

장르 문학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총 5권으로 완간된 전집

아쉽게도 레이먼드 챈들러 전집 같은 하드커버가 아닌 패이퍼백 소프트커버이고

 

1권인 <붉은 수확>의 권말에 있는 대실 해밋 연보 정도를 제외하고는

작가나 작품들에 대한 아무런 해설도 없이 소설 본문만 달랑 담겨있어서

국내 최초의 전집 완간에 대한 기대치와 만족도를 다소 떨어 뜨립니다.


 

 

 

1940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찍은 대실 해밋의 멋진 사진을 커버로 한

커버 디자인과 책 옆면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깔끔한 느낌을 주어 비교적 만족스럽습니다.

 

황금가지에서 발간한다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가장 우려되었던 것은 번역인데,

 

예상대로 전문적인 장르 소설 번역가나 전공자가 아니라

비전공자에 장르 문학 번역 경험이 거의 전무한 번역자 두 사람이

각각 3권, 2권씩 나누어 번역했는데,

 

열린책들의 <몰타의 매>와 비교해서 보니

역시나 열린책들 쪽의 번역이 훨씬 더 충실하네요.

 

을 <그림자 없는 남자>로 번역한 것도

마음에 안들고요.

 

그냥 대실 해밋 전집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정식으로 완간되었다는 데에서

의의를 찾아야 될 정도입니다.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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