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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진 살인사건 ㅣ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매년 늦여름마다 1권씩 발간되는
시공사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9번째 책은
긴다이치 코스케가 처음 등장하는 작품인
[ 혼진 살인사건 ] 으로 선정되어 발간되었습니다.
사실 긴다이치 시리즈의 팬이라면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동서 미스테리 문고로 오래 전에 나왔고,
이 책을 통해 긴다이치 코스케를 처음 접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실 겁니다.
초판은 1977년에 나왔고,
현재 시중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책은
2003년에 발간한 중판본이지요.
제목이 < 혼징 살인사건 >으로 약간 다릅니다.
이 작품은 중편 분량이기 때문에
동서 미스테리 북스에서는 < 나비부인 살인사건 >이 같이 수록되었었는데,
이번 시공사판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 도르레 우물은 왜 삐꺽거리나 >와 < 흑묘정 사건 >이 함께 수록되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초창기의 과도기적인 성격을 띤 작품입니다.
책 속에 이런 전단지가 끼어 있네요.
< 혼진 살인사건 >의 국내 정식 계약본 출간을 기념해서
시공사가 웹진 < 판타스틱 >과 공동으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리뷰 대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인데,
상품이 1등과 2둥이 각각 10만원, 5만원 상당의 시공사 책이어서
주목도는 좀 떨어지네요.
현금도 아니고 재고 책으로 주는 것인데 좀 금액을 올려야지
중학교 교내 독후감 대회 수준이어서 실망스럽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처음 시리즈를 시작할 때 했었으면
더 반응이 좋았을 텐데 싶기도 하고요.
접히는 8절 용지인데,
다른 쪽에는 요코미조 세이시와 긴다이치 코스테에 대한
간략한 설명들이 적혀 있습니다.
안쪽에는 조금 흥미로운 내용이 실려있는데,
일본과 우리나라 독자들이 좋아하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설문 조사 결과가 표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일본쪽은 '요코미조 월드' 선정이고,
우리나라는 웹진 '판타스틱' 선정인데,
선정된 작품은 비슷하지만,
작품 별 선호도는 상당히 다르네요.
일본 독자들의 베스트 10 중에서
현재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은
< 병원 비탈길에 목메달아 죽은 이의 집 > 1권 뿐인데,
이 작품은 아마 제목 때문에 출간 우선 순위에서 밀렸을 것 같습니다.
ha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