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의 발매 자체가 만화계의 사건인
[ 유리가면 ] 46권이 12일에 나왔습니다.
42권부터 일본에서 새로 연재가 재개되면서
44권까지는 3~4개월마다 간격으로 단행본이 발간되다가
45권은 다시 1년이 지난 올해 1월 4일에야 발간되었죠.
45권 이후 4개월 만에 46권이 나왔으니
앞으로도 대략 3~4개월 간격으로 신간이 이어지기를 바라지만,
다른 작품도 아닌 [ 유리가면 ] 이니 그런 기대는 접고
무심한 자세로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재를 재개한 이후 연극 부분은 영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권에서도 마야는 여전히 홍천녀의 마음을 파악하는 데에서 헤매고 있고,
그대신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아유미의 특훈이 열혈 터치로 그려집니다.
이번 권의 메인 스토리는
드디어 마야를 향한 적개심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시오리의 불타는 질투심인데,
전형적인 일본 드라마나 만화의 상황이 전개되지만,
총명한 하야미 여비서의 존재가 불안감을 감소시켜 줍니다.
끝부분에서 마야와 하야미가 호화 유람선에 둘이 탑승하게 되는 데에서
화해와 신뢰의 반전이 예고되기도 하고요.
이제 한동안(오랫동안?) 또 마음을 비우고 47권을 기다려야 겠지요.
hajin